텃밭과 만난 순천만정원, 도시농업 새 이정표 제시

‘제4회 도시농업박람회’ 5일 개막
라펜트l나창호 기자, 전지은 기자l기사입력2015-09-02

참여형 텃밭정원의 열기가 순천만정원에서 모락모락 피어오르고 있다.

오는 9월 5일부터 8일까지 ‘제4회 대한민국 도시농업박람회’가 순천만정원에서 개최된다. ‘텃밭정원으로 떠나는 힐링여행’이라는 주제로, 정원 속에서 만나는 아름답고 건강한 텃밭 모델을 만나볼 수 있다. 순천시는 도시농업과 정원을 결합해 정원도시의 위상을 한단계 끌어올릴 계획이다.

순천시와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는 본 행사의 총감독으로 안인숙 대표((주)안스그린월드)가 선임됐고, (주)에코스타일이 시행사로 참여하고 있다. 

대문 앞까지 성큼 다가온 가을, 도시농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제4회 대한민국 도시농업박람회 속으로 미리 떠나보자.




텃밭과 정원이 어우러진 9가지 테마 텃밭정원

텃밭과 정원이 어우러진 총 9개의 테마로 지금까지의 박람회와 차별화 된 순천형 도시농업 모델을 연출한다.

독일의 클라이가르텐을 순천에 적합한 모델로 재탄생시킨 ‘유럽형 텃밭정원’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다. 시는 순천시 도시농업연구회와 함께 체제형 주말농장의 개념을 도입한 순천형 클라이가르텐 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다. 순천형 모델은 330㎡ 부지에 농작물과 초화류를 6:4 비율로 섞어심어, 경관성과 생산성 두마리 토끼를 함께 잡고자 했다.

초의선사의 다산초당도에 나오는 다산 정약용의 채마밭도 화제다. 초가의 안과 밖으로 나뉘어 구성된 채마밭을 통해 남도문화 속 텃밭정원을 만날 수 있다.

3,000㎡ 규모의 ‘힐링텃밭정원’은 ‘소통’에 방점을 찍는다. 농업을 통한 세대간, 도농간의 소통을 콘셉트로 하고있다. 이 곳에서 노랗게 익은 논두렁길을 할아버지와 함께 거닐며 세대공감의 시간을 갖게 된다. 특히 정원의 중앙에는 자연과 더불어 사는 공동체, 도시농업 녹색도시를 상징하는 ‘상생의 콩나무’가 이 곳의 랜드마크로 시선을 잡게된다.

도시농부의 참여정원도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다. 전국 공모를 통해 예선을 통과한 작가들이 조성한 텃밭정원들을 순천만의 갈대숲과 갯골을 모티브로 연출하였다. 

그밖에 △생활속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용기를 이용한 ‘습지용기정원’, △농업의 과거, 현재, 미래를 3대를 통해 나타낸 ‘삼대텃밭정원’, △텃밭에서 재배한 채소로 쉐프가 요리하고 아이들이 직접 참여하는 ‘센트럴 키친가든’, △아이들이 직접 채소를 심으며 텃밭정원을 완성해나가는 ‘어린이농부 체험정원’, △채소 디자인의 놀이기구를 즐길 수 있는 ‘개구쟁이정원’까지 다양한 형태의 텃밭정원 모델을 관람할 수 있다.

특히 행사기간 중 ‘마스터셰프 코리아’에 출연한 정상급 요리사가 진행하는 키친가든 프로그램도 놓쳐선 안된다. 마스터셰프 코리아 시즌3 TOP5의 주인공인 정유석 셰프(AK 외식사업부 R&D 실장)을 필두로, 박수지, 윤민후, 김민준 셰프가 참여해 맛있는 텃밭요리를 선보인다.


유럽형 텃밭정원, 남도문화 텃밭정원

힐링텃밭정원, 상생의 콩나무


도시농업, 전시로 이해하자

‘도시농업정보관’에서는 △사회원예, △생활농업, △환경개선, △도시녹화의 테마를 가지고 도시농업의 정보와 활용방안을 제시한다. 패널과 실물을 통해 도시농업의 다양한 얼굴을 이해할 수 있다.

‘농촌진흥청관’에서는 미래 도시농업 바이오빌딩을 비롯한 첨단 도시농업모델을 소개한다. ‘기업홍보관’에서는 도시농업에 필요한 제품과 재배작물에 대한 전시‧판매‧상담이 진행되며 ‘지자체홍보관’에서는 전국 지역자치단체의 주요 사업과 농특산물이 한 데 모인다.

순천시 200여 마을이 생산한 농산물 200여종을 전시‧판매하는 ‘로컬푸드관’과 곤충산업에 대해 홍보하고 곤충요리를 시식할 수 있는 ‘곤충산업관’도 기다리고 있다.





풍성한 체험프로그램, 다양한 부대행사

이번 도시농업박람회에는 체험프로그램도 풍성하다. ‘착한먹거리 체험관’에서는 두부쿠키, 뽕잎와플, 오디초콜릿, 우무냉국, 율무팔찌, 지게체험 등을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한다.

‘어린이 영양놀이터’는 어린이를 위한 미각테스트, 채소 도장찍기, 거울체험 등이 펼쳐지며, ‘친환경생활용품 체험관’에서는 우드버닝, 압화부채, EM비누 등을 만들어볼 수 있다.

재미있는 경진대회도 기다리고 있다. 가족간, 세대간 소통과 화합의 장인 ‘텃밭요리 경연대회’가 5일 11시에서 열린다. 3인 이상의 가족이 팀으로 참여해 텃밭채소를 가지고 각자만의 레시피를 선보인다.

생활원예에 대한 다양한 기술을 선보이는 ‘생활원예 중앙경진대회’와 다양한 전통 박과채소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제13회 박과채소 챔피언 선발 및 전시회’도 열린다.
박람회장을 돌다보면 여러 가지 미션을 발견할 수 있다. 주요 구간에서 미션을 수행하면 도장을 받는 ‘스탬프 랠리’도 마련되어 있다. 게임, 체험, 퀴즈 각 분야마다 5개의 미션을 수행하면 된다.

개막식에 참가하는 사람에게는 추첨을 통해 텃밭상자를 나눠주며, 스마트폰 어플을 이용해 미션을 수행하는 ‘스마트엔티어링’ 이벤트도 기다리고 있다.

문화예술공연, 인형극, 국악, 사물놀이 등 다양한 공연과 학술행사도 기다리고 있다.



그 가운데 가야금의 풍성한 발현을 통해 한국문화 알리미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가야금 연주자 김다솜, 뉴욕오케스트라 페스티벌 대상을 수상한 실력파 미림바리스트 기현정, 소통하는 클래식으로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는 ‘i-신포니에타’ 공연도 순천만정원을 아름답게 수놓을 예정이다.

도시농업박람회를 연출한 안인숙 총감독(((주)안스그린월드 대표)은 “이번 도시농업박람회는 지금까지 개최된 다른 박람회와는 차별화된 콘텐츠로 새로운 연출기법을 통해 선보이게 될 예정이다. 정원과 도시농업의 결합으로 순천시만의 색깔을 부각시키겠다.”며 볼거리와 참여가 어우러지는 이번 행사에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박람회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도시농업박람회 누리집(www.팜시티순천.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_도시농업박람회(061-749-2751~2753)
공동글 _ 나창호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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