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국제기구, 최초 한국인 수장 배출

이회성 교수,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 의장 당선
라펜트l전지은 기자l기사입력2015-10-08
이회성 교수(고려대학교)

한국이 전세계 기후변화 연구에 독보적 권위를 갖는 국제기구의 수장을 배출했다.

정부(△외교부 △환경부 △기상청)는 6일(화) 오후 크로아티아에서 열린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 Intergovernmental Panel on Climate Change) 차기 의장 선거에서 우리나라 후보인 이회성 교수(고려대학교)가 최종 당선됐다고 밝혔다.

이번 선거에는 미국‧벨기에 등을 포함한 총 6명의 후보가 출마해 치열한 접전 끝에, 결선 선거에서 이회성 교수가 벨기에 장 파스칼 후보를 22표 차이로 누르면서 최종 당선됐다.


그간 관계부처는 장‧차관 및 청‧차장 면담 시 각국의 지지를 지속 요청해 왔으며, 전재외공관에서도 195개 IPCC 회원국 정부부처 및 각국 대표들에게 우리 후보의 역량과 비전을 홍보해왔다.

민간 부문도 민간전문가 자문위원회를 중심으로 이회성 교수의 당선을 위해 힘을 모았다.

무엇보다 이회성 교수 본인이 20년 이상 IPCC를 위해 실무그룹 공동의장, IPCC 부의장 등으로 일해 오면서 역량을 발휘하고 국제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아온 점이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아울러 개도국 전문가들의 참여 확대, 정부‧민간 부문의 정책결정자에게 활용될 수 있는 정보 제공 등 이 교수의 비전도 각국 대표들의 폭넓은 공감을 얻은 것으로 평가된다. 

이회성 교수의 IPCC 의장 진출은 그간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한국의 노력이 국제적으로 높이 평가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국제사회는 한국이 선진국과 개도국간 가교 역할을 수행하여 컨센서스를 형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것으로 보인다.

환경부는 “이 교수의 IPCC 의장 진출로 신기후체제(Post-2020) 하에서 우리나라의 입지가 도약하는 계기가 되는 한편, 국내 기후변화 정책에도 새로운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_ 전지은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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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870904@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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