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초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라펜트 광고를 통해서 게재되었다시피, 2012년 8월 교육과학부(현 미래창조과학부)의 과학-비즈 융합전문가 양성 교육사업자로 선정되어 2013년 3월 개원한 스마트도시과학경영대학원은 도시환경, 도시건축, 정보통신 세 전공을 설치했다.

도시환경 전공은 건축을 제외한 조경, 경관, 친환경기술, 그린인프라, 에너지, 물문제, 생태서비스, ICT기반 녹지관리 및 계획, 환경사회학(환경커뮤니케이션 포함) 등 지속가능한 발전(Sustainable Development)과 관계되는 거의 모든 주제들을 그 연구대상으로 한다. 이는 일반대학원과는 달리 기본적으로 ‘기술지식경영’(Knowledge Management of Technology, KMOT)을 전제로 하는 영역이라 할 수 있다.

스마트도시과학경영대학원은 융복합적인 신기술을 응용, 살만한 도시(Liveable City)를 만들기 위해 도시를 과학적으로 경영하는 융합적 지식체계를 학습하는 교육기관이다. 모든 교육과정의 설계는 도시를 스마트하게 관리하는 데 있어서 필요한 ‘지식지향적 스마트리더’(Knowledge-oriented Smart Leader)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여기서 ‘지식지향적’이라 함은 넓으면서 동시에 깊게 많이 아는 통찰력을 의미한다. 인문사회와 과학기술(Science and Technology followed by Humanities), 정보통신과 환경(Environmrnt with ICT), 강한 경쟁력과 따뜻한 관용(Strength and Warmth)을 아우르는 ‘빅데이터적’인 지식체계와 지식의 스펙트럼을 갖추는 일련의 과정과 태도를 말한다.

또 한 가지 기억해야 할 것이 있다. 이 지식체계의 유의미성은 그 형성의 과정에 있어 지역적이자 세계적이며, 국제적이자 한국적인 속성, 즉 전 지구적이자 동시에 ‘글로컬’(Glocal)한 인류 공동의 선(Communal Good)과 관계되는 주제나 이슈라는 점이다. 전 인류의 생존문제와 직결되는 기후변화(Climate Change)와 지속가능발전(Sustainable Development), 디지털문명의 수단이자 환경연구의 도구로서 정보통신기술(ICT), 이 세 가지 키워드(CSI)가 바로 그것이라 할 수 있다.

교과목의 구성은 스마트도시조경, 기후변화대응 저탄소녹지계획, 그린인프라계획과 관리, 환경기획, 환경에세이, 스마트에너지 등과 같은 코어과목과 랜드아트앤 도시조경, 경관도시주의, 생물생태와 지속가능환경 외 여러 지원과목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러한 기본 배경 아래 도시환경전공은, 유엔이 채택한 2030 의제인 SDGs(Sustainable Development Goals)의 한국화 목표에 그 중심점을 비정(比定)하고, 그로부터 조경을 투시하는 관점, 지속가능한 지역 환경을 위한 목표를 달성하고 현실화(기술/과학사업화)하는 지식(또는 과학)경영에 교육역량이 모아진다고 할 수 있다.

교육과정의 구성은 위에 얘기한 세 가지 키워드(CSI : Climate Change, Sustainable Development, ICT)에 집중되어 있으며 SDGs에서 정하는 목표이자 한국이라는 지역적 이행목표이다. 예를 들어, 기후변화에 대응(또는 적응)하는 수목(숲, 가로수)환경관리대한 연구 주제를 들 수 있다.  

전공 관련 코어과목들과 지원과목들을 중심으로 기후변화 대응 환경문제에 대한 연구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대학원의 공통기초(경영, 과학)와 전공과목, 인턴쉽(국내, 해외) 그리고 각전공별 PSM(과학-비즈융합전문가과정) 교육과정의 꽃이라 할 수 있는 캡스톤(Capstone) 등아 주어진 시스템으로서 교육과정이다. 학기별 모든 전공과목들은 충남권과 수도권 및 지방현장을 방문, 현지 관계자와의 접촉을 통한 현장기술답사(TECHPLUS-Field Trip)의 병행을 원칙으로 하는 실사구시형 과목운영을 꾀하고 있다.

또한 동대학원 내 타 전공에서는 시도하고 있지 않으며 국내 유사 대학기관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없는 과목운영 중 하나로 ‘도시환경기획’과 ‘환경에세이’라는 과목을 꼽을 수 있다. 둘 다 1학년 1학기에 배치되어 있는 전공 코어과목이다. 환경연구의 한 축으로서 환경사회학적 관점의 이슈지향적, 지식지향적 탐구과목이다.

‘도시환경기획’은 정책입안자 및 행정거버넌스 측면, 도시관광과 행복도시기획 측면, 지속가능도시(계획)측면에서 보다 살만한 도시, 행복한 도시생활을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해 사회경제적, 물리적 환경 측면에서의 이슈나 스토리를 정립 또는 개발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과정을 포함한다. 이 과목은 현장답사와 수강생들이 참여하는 ‘미니워크샵’을 병행하게 된다.

‘환경에세이(Environmental Essay)’는 환경문제(또는 환경연구)에 있어 이해당사자 간, 세대 간, 서로 다른 지역사회 간의 소통(Communication)과 이를 통한 공감(Sensus communis)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데서부터 비롯한다. 전 세계적 관심사인 지구의 기후변화가 환경과 인류의 삶의 지속성에 미치는 영향(기상이변, 생물종다양성의 위기, 보건, 식량, 경관, 산림 식생 및 도시녹지, 산업경제 등 측면)이 어떤 문제, 어떻게 나타나는 지에 대한 저널 관점의 탐구가 초점이 된다. 따라서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환경문제에 대해 그 원인과 시사점을  본인의 프로블레매틱(문제의식) 또는 아이디어가 반영된 짧고 함의적인 동영상(또는 블로깅)으로 표현하고 특정사이트에 업로딩해 사회와 소통을 시도하고자 하는데 궁극적인 목표가 있다.

마지막으로 「지속가능저널클럽(Sustainability Journal Club)」을 신설, 운영하고 있다. 이는 해외교류협력사업 추진 중 하버드대학교 환경센터(Harvard University Center for the Environment : HUCE)에서 생물학 전공 대학원생들의 자기주도적 연구모임인 ‘이콜로지 저널클럽’(Ecology Journal Club)을 벤치마킹해 홍익 PSM 도시환경전공에 반영한 것이다.

현재 일주일에 3회 매 회 3~4시간 정도 집중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정규 커리큘럼은 아니나 전공학생들과 지도교수가 함께 오픈마인드로 지속가능성이라는 큰 주제 아래 기후변화대응 지속가능발전계획, ICT와 환경연구 관계성 측면의 학술적, 시사적 영문 아티클을 분담하여 읽고, 토론 및 브레인스토밍을 함으로서 합의를 이루어 가는 과정이다. 저널클럽은 참여자 각자가 스스로 결론을 얻어 가는 과정의 자기주도적, 지식지향적 학습이라 할 수 있다. 현재 참여자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어내고 있어 벤치마킹 후 신중하게 운영을 하고 있는 전공주임교수 입장으로서는 매우 고무적, 희망적인 일이라 자평한다. 지구환경문제에 대한 이해와 동시에 영어 실력향상에도 동기부여가 되고 있어 선순환적 효과를 가지고 있음이 증명되고 있다.

참고로, 환경에 대한 글로벌 널리지(Global Knowledge)에 대한 지식학습과 동시에, 스스로 생각하는 법을 터득하게 되는 이 ‘저널클럽’은 다양한 저널에 실린 아티클이나 논문을 중심으로 전개되어 나가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으나, 필요에 따라 중간 중간 관련 있는 영화 (예:인터스텔라. 마이너리티리포트 등)나 정규방송(예: KBS1 장영실쇼), 또는 인터넷 상의 미디어(테드 등 웹사이트 동영상) 등 인터넷세대 맞게 온라인 미디어나 정보들을 적극 활용하여 흥미로운 저널클럽이 되도록 운영하고 있는 중이다.

저널클럽은 진행과 토론 모두 참여학생들 자율적으로 하길 권장, 유도하고 있으며 여러 세션에서의 결과들을 모으고 편집하여 추후에 퍼블리싱 하고 온라인에 오픈소스로 공유할 생각도 가지고 있다. 아마 이러한 자기주도형 지식클럽은 더욱 많은 개선점의 보완을 통해 거듭나야 하겠지만, 향후에 환경연구와 관련한 다른 교육과정에도 좋은 레퍼런스가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조심스레 해본다.  

 

한국에서 PSM교육제도 자체가 도입초기이다. 홍익대학교 PSM 도시환경 전공 첫 졸업생은 2016년 하반기 졸업생들로부터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는데(파트타이머들은 직장근무자들이며 풀타이머들은 내년 후기졸업 예상) 도시환경 전공은 앞서 교육과정구성의 3가지 축 – CSI 즉, 기후변화, 지속가능발전, 정보통신기술 –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예를 들어 ICT융합 미래기술연구 관련 연구센터, 기업, 해외 연구센터(하버드환경센터), 스마트도시 및 기후변화 관련 연구기관(BC3, Spain, IISD, Canada, ITU-U.K), 리모트센싱 관련 유관기관(산림청, 환경부), 지속가능발전의제 관련 유엔기관(기후변화사무국:한국, 유엔개발프로그램UNEP), 국내외 기관(Koica), 연구기관(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등), 시민단체(FoFid)와 같이 일별 해볼 수 있다.

그 외 학위를 희망하는 사람은 CSI 관련한 국내 및 미주지역, 유럽지역(스페인, 프랑스, 영국)의 대학 또는 연구기관으로 유학을 갈 수 있을 것이다.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하바드대학교 환경센터 HUCE, 국제기후변화연구센터 IISD, 바스크쓰리 Basqu3 그리고, 삼성에버랜드 등 국내 환경 조경 녹색건설산업 관련 기업체, R&D 지향적인 건설기술원과 같은 국책 연구기관 등) 

글로벌 의제인 기후변화대응 지속가능환경연구. 나아가, 만물이 정보통신객체화 되는 사물인터넷(IoT) 또는, 만물인터넷(IoE) 시대가 만드는 초연결디지털사회(Hyper Connected Digital Society)에의 진입이 점차 가시화 되고 있는 추세에 ICT (Information and Communication Technology)기반 환경과제의 연구가 필연적이라 할 수 있다.

환경의 과학경영이 교육과정의 기본 개념인 홍익 PSM의 도시환경전공은 이 시대의 패러다임인 ‘정보통신기술’의 관점에서 환경과 조경을 바라보는 시각을 고정할 것이며, 이러한 관점에서 조경을 바라보는 퍼스펙티브(Perspective)를 가지고 교육과정 설계라든가 교과목 개발에 집중할 것이다. ‘캡스톤’(Capstone)을 중심으로 한 ICT환경융합 혁신과제(예:2015-2016 연속과제로 “스마트트리 플랫폼개발 (1), (2))의 도전으로 외부의 관계 연구기관(대학 포함)과의 연구성과 도출과 특허출원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다(2016년 상반기 특허출원 3건 목표). 

또한, 이 퍼스펙티브를 확장해 기존에 이루어 놓은 해외 네트워크 확충 차원에서 해외의 경쟁력 있는 학교, 연구기관, 국제기구 및 단체(유엔산하기관, NGO 등)들과 교류협력을 넓힘으로서 글로벌네트워크 강화에 힘쓸 예정이다.

올해 첫 접촉이 이루어진 하버드대학교 환경센터(Harvard University Center for the Environment, HUCE)와의 보다 활발한 교류를 2016년에 구체화할 예정이며, 뉴욕여가공원국(NYC Parks and Recreation), 국제지속가능발전연구소(International Institute of Sustainable Development, IISD, Canada), BC3(Basque Center for Climate Change, Spain) 등 미주 및 유럽지역의 기후변화 및 지속가능 관계 국제적 연구소들과 MOU협정 체결을 통해 교류협력의 교두보 확보와 채널의 다양화에 힘쓸 것이다.

기존 교류협력 관계에 있는 리모트센싱(Remote Sensing:원격탐지) 분야 저명 연구소들(예: 미국 러커스대학교 리모트센싱 및 공간분석연구소 CRSSA, Rutgers, New Jersey)과의 2016년 협력아젠더의 가시화(지리보건정보체계 즉 GeoHealth 연구성과의 공유, 국내사업화 등)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