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철 교수의 ‘경관일기’ 싱가포르편 - 1

강호철 교수의 ‘세계 도시의 녹색환경과 문화 & LANDSCAPE’ - 76
라펜트l강호철 교수l기사입력2016-07-01
강호철 교수의 ‘세계 도시의 녹색환경과 문화 & LANDSCAPE’ - 76

강호철 교수의 경관일기 싱가포르편,
‘끝없이 진화하는 싱가포르의 녹색환경’




글·사진_강호철 오피니언리더

경남과학기술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바쁜 일정으로 달려온 한 학기를 마무리하고 나의 오랜 숙제를 챙기기 위하여 올 여름의 1차 답사지 싱가포르로 떠납니다.

지금까지의 동남아 답사는 대부분 추운 겨울을 선택하였는데, 이번에는 우리의 여름보다 더 무더운 곳으로 떠나게 됩니다. 다행스럽게 지금 시기가 싱가포르는 건기라 위안을 삼습니다. 싱가포르는 지금껏 우리가족의 겨울 휴가 겸 나의 답사지로 십 여 차례 이용하여 왔으나, 물가가 너무 올라 한동안 뜸했답니다.

싱가포르는 제가 추구하는 녹색도시 환경과 연관하여 가장 매력적이고 상징적 의미를 가진 도시로 판단됩니다. 자주와도 지루하지 않고 새로운 모습을 제공받지요. 항상 미래지향적으로 변신하고 진화되고 있음을 피부로 느낄 수 있어 좋답니다. 녹지체계는 물론, 기발하고 다양한 조성기법들이 선보이고 있답니다. 이번 답사에서 더 새로운 현장들을 발굴하여 공유하도록 땀을 아끼지 않겠다고 다짐해 봅니다.

값싼 완행 항공을 이용하다 보니 중국 광저우공항에서 4시간을 머물다 갑니다. 그래서 쾌적한 공항라운지를 적극 활용한답니다. 



국제공항은 자국의 상품과 문화를 이방인에게 가장쉽게 알릴수 있는 전초기지이지요. 6월 29일 출국하며 만난 인천국제공항의 가야금 연주와  토산품을 소개하는 부스.



광저우 공항 복도에도 자국의 문화상품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어제 싱가포르 숙소에 도착하니 저녁 12시 가까이 되었습니다. 건기라고 하지만 습도가 높아 꽤나 후덥지근하네요. 오늘 아침부터 본격적인 답사에 들어갔습니다. 세계적인 녹색공원도시 싱가포르의 외피를 함께 살펴보시다. 우리 가족이 머무는 숙소는 교통이 편리하고 가격이 저렴한 부기스역 주변입니다. 센텀시티가 도로 맞은편이네요.





숙소를 나오며 마주친 차도와 보도를 분리하는 가로녹지입니다. 그리고 길 건너 위치한 쇼핑 Mall의 외양이 눈길을 끕니다.





플라스틱으로 보이는 여러 조각들이 건축물 외피로 장식되어 새로운 모습으로 다가옵니다. 

역시 싱가포르는 거리가 멋스럽고 깔끔하네요.

쇼핑몰 외장재가 육교까지 연결되어 일체감을 주네요. 지역을 알리는 랜드마크로 기능합니다.





아직도 숙소주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거리의 녹색환경.







독특한 외양으로 눈길을 유혹하는 쇼핑몰 전경.



고층빌딩의 중간층에도 녹색지대가 보입니다.



국립도서관이랍니다.

다음 행선지는 센토사섬  입구에 위치한 복합쇼핑센터 Vivo City입니다. 이곳 주변에는 센토사로 통하는 케이블카의 중간기착역과 고급 주거단지, 그리고 마리나 센터가 있지요.









비보 쇼핑몰 주변.



녹색도시다운 모습. 육교 난간에도 꽃과 덩굴식물로 치장되어 있습니다.



빌딩의 중간층에 테마파크 센토사섬으로 이어지는 케이블카의 정류장이 있습니다. 



고급 아파트 촌의 가로녹지. 차도와 인도 사이의 수벽이 넓어 기능적입니다.



아파트 촌의 가로녹지. 입면녹화의 우수한 사례로 손색이 없어 보입니다. 아직 입주하지 않고 건설 중인 상태의 아파트 주변 모습입니다.




Harbour Front




교량 난간에 역사적 의미가 설명되어 있습니다.







호수같이 잔잔한 아파트의 앞바다에 정박되어 있는 요트들은 정원이나 다름없는 경관요소이기도 합니다.





바닷가 산책로 주변에는 분위기 있는 카페도 만날 수 있습니다.








Bay 주변의 산책로와 녹지대.



교량의 인도와 차도 사이에 설치된 안전벽이 아주 견고합니다.





주거단지내로 연결된 수로의 모습입니다.








바다를 낀 초고급 아파트단지의 산책로는 일반인의 출입도 가능합니다. 이곳과 연결된 주거단지 입구는 시건장치가 되어있습니다.



고가도로 시설 아래도 식재하였습니다. 열대성 상록수들이라 내음성이 강합니다.







오피스빌딩 주변의 보행로. 다양한 색상의 지피식물들로 피복되었습니다.



빌딩으로 들어가는 케이블카.



육교녹화.



도심 거리의 야외카페.



비보 쇼핑몰의 옥상은 정원 여가 쉼터가 조성되어 있습니다. 바다를 조망할수 있어 인기입니다. 비보시티 옥상정원은 일본이 자랑하는 건축가 도요이토가 설계를 하였다고 전합니다.





옥상정원은 사방이 트이고 매우 넓습니다.



수심이 얕지만 물놀이도 가능합니다.







옥상은 그늘이 부족하여 순로를 따라 차광시설이 되어있습니다.








옥상에 설치된 몇몇시설들(냉각탑 등)은 외장 디자인을 통하여 조형물 같이 연출하였습니다. 한낮의 옥상은 복사열기도 심하고 너무 더워서 이용객이 적었답니다.



비보시티에서 센토사섬까지 왕래하는 모노레일. 시설 하부 공간에도 녹화를 정성스럽게 하였습니다.





센토사로 통하는 모노레일과 평행하여 매력적인 산책로를 조성하였습니다.
















바다를 끼고 연결된 산책로는 세련된 디자인으로 걷고싶은 충동을 느끼게 합니다. 무빙워크, 그늘시설, 바닥포장, 안전난간, 가로등, 식재, 조형물 등이 완벽한 수준을 자랑합니다.



모노레일.



무빙워크도 시설되어 있습니다.







중간쉼터(와인 Bar). 바닥포장과 지붕이 모두 목재로 마감되었습니다.



또 다른 오아시스 쉼터입니다.





매력이 넘치는 바닷가 산책로입니다.



산책로를 걷다보면 최고의 보행환경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이곳은 후덥지근한 날씨가 문제이지요.



센토사 매표소 입구. 비를 피할 수 있도록 투명지붕입니다.



그늘 산책로. 이곳은 스콜현상으로 비도 잦고 햇살도 강해서 이러한 시설이 절실합니다.



K-팝 전용 홀. 싱가포르의 대표적인 관광명소인 센토사 테마파크에 상륙하여 인기몰이를 한다니 대견스럽기만 합니다.



센토사섬 공원은 숲도 울창하고 나무도 않지만, 시설도 많아 그늘이 부족합니다.



광장에는 용기식재도 많이 활용됩니다.



도시국가 싱가포르의 두 얼굴. 무역항과 초고층의 다운타운(금융지역).



센토사로 연결되는 보행로. 매력적인 바닷가 산책로와 반 실내 환경으로 편리하게 시설된 무빙워크. 천장에는 중간 중간 채광창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무더운 나라에서도 최근 걷기열풍이 상륙하여 보행환경 개선을 위한 다양한 변화들이 나타나고 있답니다. 쉼 없이 발전되고 진화되는 도시임을 실감할수 있지요. 역시 도시는 유기체와 같다는 생각을 확인하게 됩니다. 지속적으로  편리하고 아름답게 그리고 쾌적하게 다듬어져갑니다.



불야성을 이루는 도심야경의 모습을 마지막으로 하루의 답사일기를 마치겠습니다.
글·사진 _ 강호철 교수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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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fen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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