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꽃과 나무와 새가 있는 ‘에코스쿨’ 본격 추진

올해 99개 학교 대상 학습공간으로 조성
라펜트l신혜정 기자l기사입력2016-08-26

강동구 둔촌고 조성후 ⓒ서울특별시

학교옥상에는 새들이 찾아오고, 학교담장은 초록 담쟁이가 가득하고, 운동장 한 켠엔 시원한 그늘이 있는 에코스쿨이 조성된다.

서울시는 쾌적한 교육환경을 조성하여 자라나는 청소년의 정서적 안정과 따스한 인성 함양을 위해 자연을 품은 학교, '에코스쿨 조성사업' 등을 올해 99개교에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에코스쿨 조성사업'은 학교옥상 공간, 운동장 주변과 같은 자투리 공간을 자연학습장과 학교숲 등으로 만들어 학생들 스스로 식물을 가꿀 수 있도록 식재기반 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특히, 학교 옥상 도시소생태계 조성사업은 도심의 생태복원과 생태축 연결에도 큰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환경부가 주관하는 ‘도시소생태계 조성사업’은 에코스쿨 조성사업과 연계 추진하는 사업으로 단순한 녹화에서 벗어나 적극적인 수(水)공간 도입, 밀원식물 및 식이식물 식재로 나비와 새가 찾아오는 환경을 조성하는 사업으로서 그 의미가 크다.

* 밀원식물(蜜源植物) : 향기롭고 꿀이 많은 꽃을 피워 꿀벌들을 유인하는 꽃피는 식물이라는 뜻으로, 꿀샘식물이라고도 함
* 식이식물(食餌植物) : 조류나 곤충 등의 먹이자원이 되는 식물이라는 뜻으로, 먹이식물이라고도 함
2015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도시소생태계 조성사업’은 첫 해 강동구 둔촌고 옥상(약 1,100㎡)에 사업을 완료하였고, 올해는 강서구 염경중 옥상(826㎡)에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이와 더불어 교육청과 협력사업으로 추진 중인 ‘서울학생, 꽃과 친구가 되다’와 관련, 서울시는 학교별 '아름다운 학교 생태정원가꾸기'에 대한 컨설팅과 현장지도 및 모니터링을 지원하고 있다.

컨설팅을 통해 조성이 용이하고 태양광 차단 효과가 높은 그린커튼사업을 안내하여 16개교가 참여하였으며, 이를 보다 활성화시키고자 2016년 하반기 각 학교에 조성지침을 제작, 보급할 계획이다.

식물관리 및 교체식재 방법에 대한 현장지도와 유지관리 현황 모니터링은 시민정원사 교육과정을 이수한 시민들로 구성된 시민녹화 코디네이터를 활용하였고, 총 20명의 인원을 해당 학교에 전담 배치했다.

현재 본격 추진 중인 에코스쿨 조성사업 현황은 다음과 같다.

광진구 광양고등학교 등 6개교는 공사가 준공되어 학생들의 자연학습과 지역주민의 거점녹지로 이용되고 있다. 중구 남산초 등 62개교는 방학기간 중 기반조성과 주요 시설물 설치를 완료한 데 이어 식재적기인 9월~10월 중 식재공사를 시행, 11월 중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러한 학교지원 사업을 통해 확충되는 녹지는 매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금년 에코스쿨 조성으로 확충되는 녹지는 축구장 면적(7,500㎡)의 6.8배인 약 5만㎡으로, 이는 작년에 확충한 2만 7천㎡ 보다 1.9배 많은 양이기도 하다.

최광빈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올 한 해 동안 총 99개 학교에 대하여 부서간 기관간 협업과 다양한 방식의 사업추진으로 학생들에게 ‘꽃과 나무, 초록이 가득하고, 나비와 새가 찾아오는 학교’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갈 계획”이라고 밝히며, “향후 조성된 녹지의 지속적인 유지관리를 위해 학교 자체적인 환경동아리 활동 등 자발적인 녹화활동 참여의 저변을 확대해 나가는데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_ 신혜정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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