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양재천 복원 20년 학술심포지엄 개최

구·전문가·시민단체·주민등이 함께 발전방향 모색
라펜트l임경숙 기자l기사입력2016-11-22



강남구(구청장 신연희)는 지난 18일 강남구 도곡2문화센터 오유아트홀에서 ‘양재천 복원 20년 맞이 학술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복원한지 20년을 맞는 양재천은 양재천 복원 당시 주변의 많은 반감과 우려에도 불구하고 구의 양재천 공원화 사업 성공에 대한 소신으로 꾸준히 추진한 결과 도심속 자연형 하천 복원의 국내 첫 성공사례가 되었다.


이에 구는 양재천을 미래유산으로 영구히 보존하기를 바라는 환경학과 교수, 시민단체, 구민, 학생과 함께 향후 양재천 보존의 발전적인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심포지엄을 개최한 것이다.


양재천 3.7km 강남구 구간은 구의 하천 생태계 보전·복원사업, 수질개선·유량확보 사업, 하천연변 공간계획 추진 등으로 황조롱이 등 40여종의 조류, 다양한 양서파충류·어류·포유류, 300여종이 넘는 식물상들이 서식하는 도심속 살아있는 생태공원으로 조성되었으며, 서울시 청계천 등 각 지자체 하천 생태복원 사업의 추동력을 제공하였다.


특히 초등학교 교과서에 양재천은 생태하천 복원 전국 1호로 기록되었다.


자연형 하천으로 완벽하게 복원된 양재천은 지난 해 12월 서울 미래유산으로 선정되었고 환경부 인증 환경교육 프로그램인 ‘생태하천 양재천 체험 프로젝트’가 추진 중이며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절경을 느낄 수 있는 양재천 8경을 자랑하고 있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유정칠 경희대학교 생물학과 교수의 ‘양재천의 동물과 생태계 서비스’ ▲오충현 동국대학교 바이오환경과학과 교수의 ‘양재천 식물과 생물 다양성 변화’ ▲최정권 가천대학교 교수의 ‘생태계 변화와 적응관리’에 대한 연구결과가 발표되었다. 이어 발표내용에 대한 토론과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양재천 발전방향을 모색하였다.




경희대학교 유정칠 교수는 아름다운 새소리 환경과 삶의 질의 상관관계를 제시하며 양재천에도 영국, 독일, 네덜란드 등 유럽의 공원처럼 인공새집을 달아주고 주변 식생과 하천을 관리하면 양재천이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명금류 서식 공원으로 조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하며, 이와 더불어 지방자치단체, 전문가, 지역주민, 시민단체, 기업, 국제 파트너십이 함께하는 양재천 거버넌스의 필요성을 강조하였다.


동국대학교 오충현 교수는 양재천 생물다양성 증진을 위한 제언으로 도시하천의 기능을 고려한 관리 진행, 왕버들 군락지 등을 활용한 소규모 보호지역 운영, 제내지·제방사명의 경우 수림대를 형성할 수 있도록 관리 등을 제시하였다.


가천대학교 최정권 교수는 하천은 치수위주의 토목하천에서 최근 친환경 다기능 복합하천으로 변모하고, 기후변화에 적응하는 동시에 친수 공간 등 지역경제 활성화로 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소개하며, 앞으로 하천의 고유성을 지키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결합한 대안을 찾아야 하고 유지관리에서 맞춤형인 적응관리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한편, 양재천사랑환경지킴이 윤덕수 회장이 주민참여 활동 사례에 대한 발표를 하는 등 주민들의 높은 관심도 눈길을 끌었으며, 양재천 홍보영상, 양재천 식물곤충표본, 양재천 사진전 등 관람시간도 가졌다.


한정훈 강남구청 공원녹지과 과장은 “이러한 환경을 위한 노력은 눈앞의 성과보다는 10년 후, 100년 후 강남의 미래를 위한 가치투자라고 생각하고 꾸준히 하천관리에 최선을 다 해 찾는 이들에게 편안함을 줄 수 있는 강남의 명소로 만들어 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_ 임경숙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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