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관일기] 가을이 깃든 일본의 정원 - 11

강호철 교수의 ‘세계 도시의 녹색환경과 문화 & LANDSCAPE’ - 103
라펜트l강호철 교수l기사입력2016-12-21
강호철 교수의 경관일기 일본편,
교토를 상징하는 ‘용안사와 금각사’




글·사진_강호철 오피니언리더

경남과학기술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이른 아침의 고산수정원을 기대하며 오늘은 용안사(료안지)로 향합니다. 주택가 골목에서 마주한 녹색으로 단장한 담장.



주택가 이면도로는 어딜 가나 비슷합니다. 불법 주차된 모습은 전혀 보이지 않네요.



지역안내판. 용안사 주변은 많은 사찰들이 모여 있습니다.



매표소를 지나 경내로 입장.







울창한 숲속에 방장건물과 정원이 있습니다.





주 진입로를 따라 걷다보면 좌측에 큰 연못이 나타납니다.







사찰 경내는 낙엽하나 없이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습니다.



대나무로 만들어진 녹지보호책.









방장으로 진입하는 계단입구.











일본의 정원수들은 스스로 서 있는 게 드뭅니다. 대부분의 노거수들은 지지대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태풍에 대한 준비는 물론, 경관적 요소로서 활용되고 있습니다.



방장 앞 계단.



계단에서는 하늘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주변이 울창한 숲입니다.



표토의 유실을 예방하고 답압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상록성 수벽을 조성하였습니다.













방장 앞뜰입니다. 석정(고산수정원)은 가로 25m, 세로10m 공간에 크고 작은 돌 15개가 배치되어 있습니다.





방장 뒤뜰. 사각형 입 구자를 중심으로 오유지족이란 사자성어.



방장내부. 방장은 주지스님이 머물며 수행하는 곳입니다. 그러나 이곳은 항상 방문객으로 붐비며 혼잡하기만 합니다.



이곳을 찾을 때마다 습관적으로 안부를 살피게 되는 구갑석. 25년 전 모습 그대로 잘 지내고 있네요.



화려하거나 남루하지 않은 수수한 모습의 토담. 정원을 감싸고 있습니다.



녹지를 경계하는 울타리가 있어 산책로가 더욱 위요되어 안정된 분위기입니다.



연못을 따라 산책로가 연결되어 있는 회유식 정원입니다.



거목의 피부가 손상되었습니다. 수분과 세균에 노출되지 않게 방수방부 처리하고 수피를 이용하여 피복하였습니다.







호수에 투영된 하늘이 보다 푸르고 예쁘네요.



경내 산책로는 밀림 수준.



외부인을 위한 음식점.







숲과 정원에 갇힌 듯한 식당. 운치 있고 매력적인 주변 환경이 돋보입니다.













발길을 옮길 때 마다 호수의 모습이 달라집니다. 경관적 가치가 적은 곳은 생울타리나 차폐시설로 철저하게 차폐합니다.



료안지 연못 산책로. 호수 맞은편은 시야를 차단하는 차폐식재가 되었지요.



금각사 입구. 료안지에서는 버스도 있고 가깝습니다. 걸어서도 괜찮은 거리랍니다.



금각사는 이미 인파가 몰리고 있네요.





단풍도 곱게 물들었습니다. 들어가는 통로 왼쪽에 육중한 돌로 만든 배가 보입니다.













최근 몇 년 동안 금각사를 수차례 다녀갔지만, 오늘처럼 쾌청한 날씨는 처음이지요.



금각사의 이런 모습은 쉽게 만날 수 없답니다. 그래서 정신없이 기록하게 됩니다.



어디서 봐도 멋진 금각사.





주인공(금각)은 하나지만 다양한 연출이 가능한 게 금각사의 묘미랍니다.



금각사의 명품 소나무.



금각사는 교토의 관광 명소입니다. 언제나 이곳은 관광 인파로 붐비지요.





종교적 의미와 함께 방문객의 흥미를 유발하기 위해 도입된 동전 던지는 놀이터. 의외로 많은 이들이 즐겁게 참여합니다.



산책로와 정교한 녹지보호책.



산정호수의 이끼 섬과 석탑.



다옥이 있는 뒷산 구릉에서 바라본 금각. 바닥은 온통 이끼로 피복되어 있습니다.







금각사 답사의 순로가 끝나는 곳에 숲속 다실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교토의 대표적인 관광지답게 많은 관광객이 찾습니다.

오늘은 아침 일찍부터 용안사(료안지)와 금각사를 두루 살폈습니다. 이곳은 교토의 명소 중 으뜸이지요. 많은 사람들로 붐비는 식당이나 명소는 그냥 그저 생기는 게 결코 아닙니다. 모처럼 아침부터 날씨도 맑아 가벼운 마음으로 이곳저곳을 종횡무진 하는 하루였습니다.
글·사진 _ 강호철 교수  ·  경남과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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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fen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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