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토픽] 트럼프, ‘1조 달러 규모’ 도시인프라 재건 촉구
ASLA, 인프라 재건에 환영하는 분위기라펜트l신혜정 기자l기사입력2017-03-03

지난 28일 첫 상하원 합동 회의에서 연설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백악관
미국이 도시 인프라 재건을 촉구한 가운데, 조경가들이 적극 개입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와 전세계인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미국조경가협회(The American Society of Landscape Architects; 이하 ASLA)는 지난 28일 워싱턴 D.C 의회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첫 상하원 합동회의에 대한 성명을 발표했다.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공공과 민간 자본을 조달받아 1조 달러를 투입해 국가 도시 인프라를 재건하라고 촉구했다. 이는 "바이 아메리칸(Buy American)과 하이어 아메리칸(Hire American), 두 가지 핵심 원칙을 이끌어 줄 것"이라며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아메리카 퍼스트(미국 우선주의)를 지난 대선 공략으로 내세우며 지금껏 “Buy American, Hire American(미국산을 사고 미국인을 고용하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있다.
바이 아메리칸은 미국물자 우선 구매정책을, 하이어 아메리칸은 미국인 우선 고용정책을 말한다.

상하원 합동 회의 모습 ⓒ백악관
ASLA는 정책 입안자들에게 포괄적인 인프라 패키지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협회 회원들에게 발표한 성명은 다음과 같다.
우선 회원들에게 복합 운송로, 우수관리 시스템, 공공 용지, 공원과 레크레이션 시설, 해안 도시 요구사항 등을 포함한 모든 형태의 지역사회 기반 시설의 보완과 강화를 요구했다.
또한, 일부 인프라 개발에 조사, 전략적 계획, 디자인 과정을 포함해 달라고 요청하면서 "좋은 설계와 계획은 강력한 인프라와 경제 창출을 위한 현명한 투자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이번 기회로 미국 조경가들이 미국을 변화시킬 수 있는 미래 인프라 프로젝트의 선두에 서게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내보였다.
ASLA 관계자는 "지속가능한 개발 촉진, 일자리 창출, 건강한 라이프 스타일 장려, 탄련적이고 경제적인 커뮤니티 활성화 등을 유도 할 계획"이라며, "우리는 인프라 프로젝트의 설계·계획부터 구현까지 이끌 수 있는 전문적인 지식과 교육 프로그램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1899년에 설립된 미국조경사회(ASLA)는 현재 49개 전문가와 72개 대학교로 구성되어 약 15,000명 이상의 회원이 가입돼 있다. 협회 회원들은 이름 뒤에 ASLA를 붙이게 되며, 회원 자격과 높은 수준의 직업 윤리를 보여준다. 협회가 추구하고 있는 비전은 지지, 커뮤니케이션, 교육, 친교를 통한 조경의 발전이다.
- 글 _ 신혜정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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