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펜트 녹색기자단, 김영민 교수 초청특강 개최

김영민 교수 ‘조경설계 다양성’ 강조
라펜트l전지은 기자, 신혜정 기자l기사입력2017-06-27



녹색문화 확산과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참여형 시민기자단 ‘라펜트 녹색기자단’은 지난 24일(토) 한양대학교에서 정기모임을 가졌다.


본 행사는 녹색기자 임원단의 주최로 관심분야의 명사특강과 기업탐방, 현장답사 등을 통해 녹색기자단의 전문성을 한층 높이고 대화와 만남을 통해 서로의 사고를 확장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는 ▲김영민 서울시립대 교수 초청특강 ‘교수님 궁금해요!’와 ▲서울로 7017 홍보담당 허준 서울시 조경과 주임과의 ‘서울로7017 산책’ ▲친목의 시간 순으로 진행됐다.


‘교수님 궁금해요!’는 김영민 교수에게 궁금한 점을 질문하고 답변을 듣는 시간으로 꾸려졌다. 김영민 교수는 서울대에서 건축과 조경을 전공하고 미국 하버드대에서 조경학과 석사를 취득했다. 이후 미국의 조경업체 SWA에서 근무했으며, 현재 강단에서 후학을 가르치는 젊은 조경가이다. 2017 IFLA아시아태평양 어워드 심사위원이며 지속가능한 공원녹지체계 개발을 위한 심포지엄도 진행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김영민 서울시립대학교 교수


‘경력’, ‘학업’, ‘교육자’, ‘조경의 미래’ 4가지 주제 아래 다양한 질문이 오갔다. 이 4가지 주제를 관통하는 답변은 ‘다양성’이었다.


김영민 교수는 다양성을 중시한다. 설계에는 ‘답’이 없으며 클라이언트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알아내는 능력이 설계가가 갖춰야할 능력이라는 것이다. 이는 교육자로서의 철학에도 드러난다. 교수의 생각이 모든 학생에게 적합하지 않기에 그는 교수를 학생의 장점을 극대화하는 렌즈이자 도구라고 표현했다. 교수의 생각을 주입해 획일화되는 것을 끊임없이 경계하는 태도이다.


김영민 교수가 하버드대학에서 유학을 한 만큼 유학에 관한 질문도 많았다. 김 교수는 “관점의 다양성 측면에서 적극 추천한다”고 답했다. 다른 나라에 가는 것이 관점을 바꾸기에 가장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한편으로는 우리 안에서만 보아 왜곡된 것들을 깨닫고, 다른 문화와의 비교를 통해 한국을 더 잘 알게 되기도 한다.


실제로 김 교수는 유년시절 LA에 살면서 사막기후의 조경을 경험했고, 대학원에서도 조경설계를 바라보는 시각차를 느끼기도 했다. 미국에서는 설계가 대학원 중심으로 이루어지기에 다양한 전공출신들이 모이는 탓이다.


또한 실무를 전부 통달해야한다고 생각하지 않기에 학교마다 특화가 되어 있다. 하버드대학이라고 해서 도면도 잘 그리고, 감리도 잘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김 교수는 “우리나라는 대학별로 위계화 되어 있기에 아쉬운 점이 많다. 신구대학교가 조경관리를 중시하는 것처럼 각 대학마다 특화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조경설계가 보다 다양화되길 원한다. 설계에 품위가 있으려면 차별화를 생각해야 하고 파격적인 것이 나와야 한다”며 “여러분이 시작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밖에도 세계적인 조경회사 SWA그룹의 구조와 한국 설계회사와의 차이점, 랜드스케이프 어바니즘, 디자인 철학, 학력 인플레이션, 서울시립대의 조경교육, 4차 산업혁명과 조경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녹색기자단은 “활발하게 활동하는 현직 조경가로서의 시각을 엿볼 수 있었다”, “한국조경이 아키텍쳐(건축)적인 측면에서 벗어나 어바니즘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정립하는데 큰 역할을 하셨기에 ‘랜드스케이프 어바니즘’에 대한 새로운 지식을 얻을 수 있었다”, “다양성에 대한 철학에 동의하며 디자인 영감을 얻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알게 되어 좋았다”, “조경과 건축 외에도 박학다식하셔서 많은 도움이 됐다”고 소회했다.






글·사진 _ 전지은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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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870904@nate.com
글·사진 _ 신혜정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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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inkij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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