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정원, 현대인들의 두뇌 피로 ‘해소’에 도움

이주영 한경대 교수, 스위스 국제학술지 발표
라펜트l이성구l기사입력2017-08-06

이주영 한경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한경대학교

도시 생활과 스트레스로 인한 현대인들의 두뇌 피로가 우리나라 전통정원을 바라 볼 때 해소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국립 한경대(총장 직무대행 김상훈)는 지난 28일 이주영 조경학과 교수가 스위스에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국제 환경연구 및 공중보건 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Environmental Research and Public Health)' 최신호에 이와 같은 내용을 발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비교·분석한 결과, 기억력과 사고력을 담당하는 뇌 전두엽이 도시경관과 전통정원을 바라 볼 때 뚜렷한 차이가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또한 전통정원을 바라볼 때 뇌 혈류량이 뚜렷하게 줄어들어 현대인들의 두뇌활동이 안정되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어 현대인들의 뇌는 적절한 휴식을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긴장과 스트레스에 시달려 휴식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장기적인 뇌 피로에 노출되어 있다는 것을 밝혀냈다. 

특히 고층빌딩과 아파트 등에 둘러싸여 생활하는 현대인들은 무의식 중에 긴장과 불안을 느끼며, 이는 만성 스트레스 불안이나 우울·폭력성 등을 자극할 수 있다.

이 교수는 전통정원이 현대인들의 두뇌 피로를 치유한다는 연구 결과를 통해 자연으로 둘러싸인 정원이 부정적 감정을 해소시키고 정서를 순화하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정원은 21세기 현시대의 블루오션 분야로 떠오르고 있으며, 산림청에서는 ‘수목원, 정원의 조성 및 진흥에 관한 법률’을 개정하는 등 국가적 관심이 정원분야에 쏟아지고 있다.

이주영 교수는 “정원은 건강과 복지라는 측면에서 새로운 가치를 지닐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연구로서 앞으로 치유정원에 대한 본격적인 연구가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_ 이성구  ·  한경대학교 조경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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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u1211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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