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사회, ‘조경시공사례지 답사’ 두번째 이야기

현대건설, 망포역 힐스테이트
라펜트l전지은 기자l기사입력2017-11-24


(사)한국조경사회 주최·(사)한국조경사회 시공위원회 주관으로 지난 10일(금) ‘2017 조경시공사례지답사’ 프로그램을 시행했다.

답사장소는 동탄역 푸르지오아파트와 망포역 힐스테이트아파트로, 류승호 대우건설 차장과 류송영 현대건설 부장의 안내로 소개됐다.

힐스테이트 영통이라 불리는 망포역 힐스테이트아파트는 ‘힐링이 되는 푸른 녹음의 공원을 품은 단지’를 목표로 한다.

숲 속 산책로를 거니는 듯한 자연스러운 동선의 흐름과 자연에서 느낄 수 있는 계절변화가 아름다운 테마숲과 조경석, 초화가 눈길을 끄는 작가정원, 가족과 이웃이 함께 나누는 다양한 이야기가 있는 테마정원과 놀이공간 조성으로 삶의 여유를 주는 휴식공간으로 탄생했다.

류송영 부장은 “조경도 너무 정형적으로 하지 않고, 특이한 수형의 수목을 30% 식재해 일부는 일부러 흐트러트려서 편안하고 자연스러운 느낌을 주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식재의 다양성도 꾀했다. 농장을 다니며 플라밍고 단풍과 같은 새로운 수종발굴을 위해 노력하기도 했다.


류송영 현대건설 부장

망포 힐스테이트 현장에서 주안점을 두었던 건 ‘협업’이다. 정원 작가와의 협업은 물론이고 건축 익스테리어, 전기, 조명, 미술작가, 환경조형물작가 등 다양한 분야와의 협업에 신경을 많이 썼다고 한다.

작가정원은 단지내부가 연결되는 산책길을 따라 펼쳐지는 꽃길로 계획했으며, 꽃, 잎 등 컬러를 이용한 각 공간에 중점식물 선정해 특화했다. 계절별 식재와 사과, 학, 강아지 등 친근한 이미지의 정원소품을 활용해 경관성을 향상시키고 있다.

수원을 대표하는 주산인 광교산을 연출한 석가산과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인 수원의 자랑 화성 성곽과 망루를 조형가벽과 파고라 시설물 등으로 연출하기도 했다.

테마숲은 사계절 아름다운 경관을 제공한다. ▲봄에는 봄을 알리는 대표수종인 왕벚나무와 산수유로 조성된 ‘플라워가든’ ▲여름엔 가지의 수형이 아름다운 제주 팽나무와 붉게 물드는 여름 꽃 배롱나무가 숲을 이룬 ‘셀티스가든’ ▲가을은 정취를 느낄 수 있는 화려한 색감의 단풍나무, 대왕참나무 숲의 ‘메이플가든’ ▲겨울은 곧은 기개의 웅장한 소나무 숲인 ‘센트럴가든’으로 구성되어 있다.

류송영 부장은 공동주택단지 조경에 있어 아쉬운 점을 ‘토심확보’로 꼽았다. “대형수목 위주의 식재가 올바른 것만은 아니지만 동시에 시장에서 원하는 것이기도 하다. 현재 인공지반 하중의 법적기준은 대형수목을 식재하기에 적합하지 않다. 최소 토심 기준 개선을 위해서는 인공지반이기에 슬라브 구조나 하중에 대한 내용도 개선되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센트럴가든(Central Garden)과 커뮤니티가든(Community Garden)은 ‘소통’을 키워드로 이웃과 함께 휴식과 담소를 나누는 공간이다. 소나무의 웅장함 아래 시원스러운 경관을 연출하는 잔디마당과 청량감 있는 물소리,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진 석가산, 커뮤니티시설과 연계된 썬큰정원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단지 중심의 상징적인 조경공간으로 조성되었다.




여름을 테마로한 셀티스가든에는 배롱나무가 자리하고 있다

셀티스가든(Celtis Garden)은 ‘돌과 물’을 테마로 자연적인 공간이미지를 부각시키는 ‘돌의 정원’, ‘물의 정원’, ‘방지의 정원’ 3개의 테마정원으로 계획됐다.

‘돌의 정원’은 팽나무숲 아래 기암괴석과 초화가 어우러진 암석원으로 포장면과 녹지의 만남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도록 부정형의 판석포장패턴을 적용했다. 초화밀식으로 부드러운 경계가 자연적 이미지를 부각시켰다.

‘물의 정원’은 둥근 원형수반의 분천을 배치하여 청량감 있는 물소리를 감성하며 가까이서 물을 만지는 등 오감을 자극하는 정적 휴게공간이다.

‘방지의 정원’은 너른 데크공간에서 연못에 드리운 소나무와 주변 녹지경관의 아름다움을 감상하며 연못의 정취를 느끼는 힐링공간이다.





메이플가든(Maples Garden)은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대왕참나무 열식과 단풍나무 식재로 단풍과 낙엽으로 계절마다 변화하는 자연의 다양한 색채감을 감상하는 감성적인 공간을 연출했다. 평면적인 공간구성으로 자칫 단조로운 경관형성을 방지하기 위해 조형 플랜터와 마운딩 녹지를 조성해 녹지경관을 풍성하게 하고 있다.







플라워가든(Flower's Garden)은 진입부에서 펼쳐지는 초화정원으로 계속적으로 변화하며 보는 즐거움을 주는 동시에 단지 중심부로의 진입감과 기대감을 제공하고 있다. 소나무 하부 군락식재와 새들이 좋아하는 야생화 밀원식물이 식재된 초화원이다.




수원을 대표하는 주산인 광교산을 연출한 석가산



테마놀이터(Theme Playground)는 각 공간별 최적의 테마와 이야기를 담을 수 있도록 현상공모를 통해 선정안을 반영했다. ▲숲 속 버섯하우스놀이터 ▲시끌벅적 우리동네 마을놀이터 ▲삐용삐용 힐씽카와 함께하는 교통안전놀이터 ▲바다 속 소라게 하우스놀이터 ▲키가 쑥쑥 힐솜이 빌리지놀이터 ▲보글보글 아기물고기의 바다 속 탐험놀이터로 조성되어 있다.


관리동 주변


느티나무


두루미 둥지


다양한 조형물


메타세콰이어
글·사진 _ 전지은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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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870904@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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