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관일기] 노르웨이 - 5 (수도, 오슬로)

강호철 교수의 ‘세계 도시의 녹색환경과 문화 & LANDSCAPE’ - 168
라펜트l강호철 교수l기사입력2017-12-01
강호철 교수의 ‘세계 도시의 녹색환경과 문화 & LANDSCAPE’ - 168


강호철 교수의 경관일기 독일 & 북유럽편,

노르웨이 - 5 (수도, 오슬로)




글·사진_강호철 오피니언리더

경남과학기술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오슬로는 도시전체가 온통 조각공원처럼 느껴지네요. 또한 테마가 있는 전문 박물관과 미술관들이 너무 많아 선택에 고민이 많답니다. 오늘도 어제와 마찬가지로 걸어서 도시 곳곳을 만나 볼 작정입니다.



국립 오페라하우스입니다. 2008년 준공된 오슬로의 랜드마크랍니다.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는 여러 나라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답니다. 마치 바다에 떠있는 빙하를 연상시키게 합니다. 무려 5천억이 투입되었으며 북유럽 최고의 음향시설을 자랑한다네요.







오페라 하우스 주변은 건설 열기로 뜨겁습니다. 해안을 따라 아름다운 경치가 펼쳐지네요.





바닷가 언덕에 자리한 요새 아르케스후스성입니다.





성벽 아래 바닷가에 위치한 카페는 빈자리가 없네요.  보행공간도 여유롭습니다.











시청 앞 광장 주변입니다.









노르웨이의 수도, 오슬로 시청사(Radhuset). 이 건물은 오슬로市 창립 9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하여 1931년 착공하여 1950년경 완성되었다고 합니다. 건물외관 장식에는 노르웨이의 예술가들이 대거 참여하여 멋진 모습으로 꾸몄답니다. 이곳에서는 매년 12월 10일 노벨 평화상 수상식이 개최되는 장소로 더욱 유명하지요.











노벨 평화상 수상식장으로 활용되는 1층입니다. 대형 벽화들이 인상적이네요. 2층에는 뭉크의 ‘Life’가 걸려있는 ‘뭉크의 방’이 있다는데 오늘은 입장 불가입니다.



시청 앞 광장 한 켠에 마련된 작은 기념물인데, 무슨 내용과 의미를 담고 있는지!?



도시 곳곳에 거목들이 버티고 있네요. 오아시스 같은 쉼터가 되지요.



시청사를 가볍게 살핀 후, 모처럼 시내버스에 탑승. 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으며 안전하게 운행되네요.









도착한 곳은 ‘바이킹호 박물관’입니다. 노르웨이 사람들이 자랑스럽게 여기는 바이킹과 관련된 유물들이 가득하지요. 이곳에는 기원전 890년경 참나무로 건조된 길이 24m, 폭 5m의 Gokstad호를 비롯하여 기원전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선박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발굴된 바이킹 유물.





박물관들이 모여 있는 뵈그되이 섬은 배(10분소요)와 버스(25분)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울창한 숲과 전원적인 풍광이 좋은 곳으로 고급스런 저택들이 많이 보이네요. 길가에서 마주한 해당화.





















북극을 누비던 프람호 박물관 (Fram Museum). 노벨 평화상을 수상한 노르웨이의 해양탐험가 난센이 1893년 북극점 인근을 탐험한 프람호(길이 39m, 폭11m, 800톤)가 인상적입니다. 바이킹의 피가 흐르는 후예답습니다.









폐어구를 이용하여 연출한 모습들이 재미있네요. 예술적 감각과 식견이 탁월한 민족입니다.







해안에 설치된 모든 조형물들이 이곳 장소와 연관된 요소들이네요.

































콘티키호 박물관(Kon-Tiki Museoa). 문화 인류 및 해양학자로 활약했던 헤위에르달의 업적과 자료들이 주로 전시되어 있습니다. 험난한 항해의 모습을 담은 그림들은 예술적 작품성이 빼어나 오랜 시간을 머물게 되었지요. 카페의 분위기도 좋아 더 머물고 싶네요.









섬 지역의 박물관 관람을 마치고 시내로 들어오는 중 바닷가 산책로가 멋져 보여 급히 버스에서 하차 했습니다. 도시의 모든 곳이 빈틈없이 정비되어 있네요. 선진국의 참 모습을 실감하게 됩니다.











이곳의 안내 지도를 챙기지도 못한 채, 무작정 바닷가 산책로를 찾아갑니다. 대충의 분위기는 어제 배에서도 살펴보았답니다. 도시규모가 방대하거나 복잡한 구조가 아니라서 불안한 느낌은 전혀 없습니다.









호수처럼 잔잔한 바닷가 산책로는 고요하고 평화롭기만 합니다. 자연과 도시의 어우러진 모습이 참 조화롭고 아름답네요.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호젓하게 주변을 감상하다 기록하며 산책하는 재미는 의외로 쏠쏠합니다. 필자는 이런 시간을 아주 좋아하고 자주 즐긴답니다.



바닷가 양지쪽 바위 언덕에 세덤이 생존해 있네요. 건조와 해풍과 추위에 강한 종으로 추정됩니다. 영양체 일부를 확보하는 임무도 잊어서는 곤란하지요.



바닷가 산책로가 끊겨 왔던 길로 돌아가지 않고 야산 능선을 통과하니 목장지대가 나타납니다. 또 다른 운치 있는 길로 이어지네요.







마지막에는 출발점과 만나네요. 즉흥적 판단에 의한 2시간여 동안의 산책을 무리없이 즐겼답니다. 수려한 경치를 감상하며 쾌적한 환경에서 즐겁고 편안하게 걷는다는 것은 행복이자 축복이지요. 앞으로 이런 시간이 더욱 자주 많이 왔으면 기대해봅니다.
글·사진 _ 강호철 교수  ·  경남과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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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hchul@gntech.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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