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관일기] 노르웨이 - 7 (오슬로 왕궁)

강호철 교수의 ‘세계 도시의 녹색환경과 문화 & LANDSCAPE’ - 170
라펜트l강호철 교수l기사입력2017-12-10
강호철 교수의 ‘세계 도시의 녹색환경과 문화 & LANDSCAPE’ - 170


강호철 교수의 경관일기 독일 & 북유럽편,

노르웨이 - 7 (오슬로 왕궁)




글·사진_강호철 오피니언리더

경남과학기술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노르웨이는 국토의 대부분이 삼림지역이라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그렇지 않네요. 국토의 상당 부분이 빙하와 만년설이고 삼림지는 24%, 경작이 가능한 농경지는 국토의 3%에 불과하답니다.

그러나 도시와 그 주변에는 풍성하게 도시숲이 자리하지요. 이틀 연속해서 도시의 중심부를 꼼꼼하게 살핍니다. 어느 도시에서나 미술관과 박물관을 즐겨 찾지만 여기서는 너무 많아 선택하기가 쉽지 않답니다.







여전히 지도를 확인하지 않고 시내를 걷습니다. 대학건물도 보이고 멋지게 가꿔진 정원도 만나게 됩니다.





서양담쟁이로 짙게 화장한 모습도 매력적이네요.





세계에서 으뜸가는 국민소득을 자랑하지만, 자전거가 시민들의 보편적인 이동 수단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더욱 깨끗한 공기와 청정도시를 지켜가겠지요.





시청사에서 멀지 않은 선착장 가까이 위치한 ‘노벨 평화센터’는 노벨의 유언에 따라 건립했으며, 2005년 개관되었다네요.



일시적으로 완충 매트를 설치하여 운영되는 유아를 위한 놀이공간 같네요.











왕궁으로 향하는 길목입니다. 건축물의 외관이 얼핏 보기에 정부 청사나 아니면 왕실과 연관된 건물로 생각했는데 오슬로 대학이랍니다.



대학을 지나 약간 오르막 구릉지에 왕궁이 자리합니다. 중앙역에서 직선축으로 연결된 ‘카롤 요한스 거리’의 서쪽끝에 위치하지요. 이곳은 노르웨이 국왕의 공식 관저인데, 국왕 ‘칼 14세 요한(1763-1844)’ 시절에 건립된 이래 지금까지 국왕이 거주하고 있다네요. 현재 건물 내부는 통제되지만, 주변의 넓은 정원은 2002년 이후 공원처럼 개방되어 시민들의 여가쉼터로 활용된답니다.



















대체로 소박한 분위기의 왕실 뜰은 개방된 이후 시민들의 사랑을 듬뿍 받는답니다. 왕실정원이라 관리 상태도 수준급입니다. 이곳은 뜰이라기보다 도시숲이라 표현함이 적절하겠네요.

















왕실을 에워싼 정원은 생각보다 규모가 큽니다. 숲속에는 작은 연못도 있고 예쁜 화단도 가꾸어져 있네요. 다양한 조각상과 휴게시설도 배치되어 웬만한 도시공원 기능을 충족시키고 있답니다.

























주변 시가지 보다 약간 높은 위치에 자리한 왕궁은 많은 사람들로 붐비는 관광명소나 다름없지요. 그러나 주변의 잘 가꾸어진 정원은 의외로 조용하여 산책하기에 더없이 좋았습니다. 도심에 위치한 오아시스이자 힐링 타운으로 손색이 없어 보이네요.





왕궁을 둘러보고 다시 요한스 거리로 내려왔습니다. 여름이라 화사한 꽃들이 거리곳곳의 화단을 수놓고 있네요.







오슬로의 중심이자 상징적인 보행자 거리인 카를 요한스 거리(Karl Johans Gate)는 항상 역동적입니다. 왕궁 앞거리 주변은 공원이 조성되어 더욱 많은 인파로 붐비네요. 공원 내 원통형 화장실도 눈에 잘 띕니다.

















넓고 곧게 뻗은 요한스 거리.



















늦은 오후와 다음날 아침에 만나 본 요한스 거리의 다양한 모습을 스케치해 봅니다.



고풍스런 호텔의 복도는 미술관을 연상케 합니다.







오슬로 중앙역에 도착. 6박7일에 걸친 노르웨이 답사가 막을 내립니다. 청정 자연 속에서 만난 새롭고 이채로운 모습들이 너무 좋았습니다. 동화적이고 고풍스런 낭만의 아름다운 도시 베르겐을 시작으로 송네 피오르드와 호반의 전원마을 플롬, 산악열차, 미겔란 조각공원, 예술품으로 가득한 수도 오슬로를 원도 한도 없이 살피고 기록하였답니다. 물가가 비싼 게 지적되지만, 실제로 지갑을 꺼낼 기회는 식물원 맥주 값 이외는 기억나지 않습니다. 어떻든 날씨의 도움도 받으며 성공적으로 3개국을 마무리합니다. 이제 마지막 남은 답사지 스웨덴으로 떠나게 됩니다.




독일북부 지방과 북유럽 답사 계획서

주제 : 세계도시의 녹색환경과 문화 & LANDSCAPE
기간 : 2017. 6. 28~7. 27(28박 30일)

2017년 7월 15일 토요일
코펜하겐 → 오슬로 : DFDS ...(선상 1박)
코펜하겐↔오슬로 항로에서 운항하는 크루즈선 두 척에서는 이코노미 객실부터 월풀 욕장이 갖춰진 스위트룸에 이르기까지 뛰어난 숙박시설과 옵션과 세계적인 클래식 식사 및 음료, 20%이상 절약할 수 있는 면세 쇼핑, 와인바, 라이브 공연, 어린이 클럽 등을 제공한다.
- 체크인 15:15, 체크인 마감 16:15
- 출발 16:30, 도착 다음날 09:45


2017년 7월 16일 토요일
오슬로항 → 오슬로(S)역 : 택시로 이동
오슬로(S)역에 도착하면 nutshell 사무실로 간다. 여기서 송네 피요르드 타임 스케줄를 참고하여 예약한다.

오슬로(S)역 → 베르겐

12:03-18:55

Oslo(S) → Bergen (No transit, 6h51m) 

호텔: comfort Holberg Bergen(2박)
Tel: 47-55-30-42-00
베르겐 역에서 호텔까지는 택시로 이동. 이 컴포트 홀버그 호텔은 베르겐 아쿠아리움(Bergen Aquarium)에서 도보 10분 거리에 있다. 호텔 내 Chili Bar&Restaurant 에서는 맛있는 타파스와 기대할 수 있는 전통 음식 단품 메뉴를 선보인다. 800m 거리에 유네스코에 등재된 브리겐 워프(Bryggen Wharf)가 위치.

*베르겐
베르겐은 작곡가 그리그의 출생지로 대서양 연안 깊숙한 만에 위치한 항구로, 연중 온화한 기후를 나타내며 인구 25만이 거주하는 평화로운 도시이다. 박물관을 제외한 베르겐 시내는 걸어서 다니기에 별 무리가 없다.

*어시장(Fisketorget)
북해에서 갓 잡은 생선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곳이라고... 여름에는 노천에서 시장이 서기도 한다. 부산의 자갈치 시장과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규모.
    
*수족관(Akvariet Bergen)
3개의 야외 수조와 70개의 실내 수조.

*플뢰엔 산(Floyen)
유럽 최고의 미항인 베를겐의 아름다운 해안선과 시내전경을 가장 멋지게 감상할 수 있는 곳. 산에 오르려면 케이블카를 이용해야 한다.

*한자 박물관(Hanseatick Museum)
중세 상인들의 생활상을 엿본다. 1360년부터 1754년까지 상인들의 상업과 무역활동의 거점으로 이용되던 한자 동맹과 관련된 자료를 전시하는 공간.

*브뤼겐 역사지구(Bryggen)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마을. 파스텔 컬러의 목조 가옥이 빼곡이 늘어선 지역으로 대략 400여 년 전에 건설.

*베르겐 미술관(Bergen Kunstmuseum)
절규로 유명한 화가 뭉크를 비롯해 파울 클레, 피카소, 스티엘 등 세계적인 화가들의 작품을 접할 수 있는 기회다.

*베르겐후스 요새(Bergenhus)
1240년대 이후에 세워진 노르웨이에서 가장 오래된 요새.


2017년 7월 18일 화요일
베르겐 → 플롬
7월 16일 오슬로 역에서 예약한 스케줄대로 플롬으로 향한다.

기차

08:43-09:56Bergen → Voss
 버스10:10-11:20Voss → Gudvangen

Classic Crusie

premium speed

12:30-14:50 

11:45

Gudvangen → Flam


호텔: 프레트하임(Fretheim Hotel)(1박)
Tel: 47-5763-6300
18세기에 지어진 전원 주택형 건물로 최근 새롭게 단장을 마쳤다. 오슬로와 베르겐 중간 지점에 있어 당일치기로 여행하는 것보다 이 호텔에 들러 멋진 전망과 레포츠를 즐기면서 하루 쉬어 가는 것도 좋은 듯...

2017년 7월 19일 수요일
플롬 → 오슬로

09:31-11:22

플람 → 뮈르달 
09:31-11:22뮈르달 → 오슬로
플람(12:20)~뮈르달(13:35) 
뮈르달(14:06)~오슬로(19:13) my recommend 체크필요 오슬로역
오슬로에 도착하면 택시로 이동하여 체크인 한다.

호텔: 베스트 웨스턴 칼 요한(Best Western Karl Johan Hotel)(3박)
Tel:47-2316-1700
1899년 세워진 유서 깊은 건물. 위치는 좋으나 시설은 기본적인 편의시설을 갖춘 투어 리스트급 호텔.

오슬로 패스(Oslo pass)
시내 대중교통과 주요 박물관, 주요 관광 명소 입장이 가능하다.
48시간→595Nok(63유로)

첫째날
뭉크 미술관...(바로)...스톡 플레츠 커피숍...(지하철로 6분+도보 11분)...노벨 평화센터...(도보 10분)...아스트룹 피언리 현대 미술관...(도보 7분)...시청사...(도보 7분)....카를 요한스 거리

*뭉크 미술관(Munch Museet)
‘절규’라는 작품으로 유명한 노르웨이의 대표 화가인 뭉크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세워졌다. 어머니와 누나의 죽음 이후 정신 이상자가 된 아버지 밑에서 어두운 유년시절을 보낸 그는 작품을 통해 죽음에 대한 공포와 어두움을 표현했다.

*스톡 플레츠 커피숍(Stockfleths’ Kafferber)
뭉크 미술관 내에 있는 카페로 카페 1층의 테라스 석이 특별하다. 여기서 일상의 여유로움을 느껴보자.

*노벨 평화센터(Nobels Fredssenter)
매년 12월 10일 노벨 평화상 수상식이 열리는 곳이 오슬로 시청사 옆에 세워진 건물이다. 노벨상 수상자와 관련된 도서 및 기념물들을 구입할 수 있는 숍과 모던 스타일로 꾸며진 알프레드 레스토란이 건물 1층에 있다.

*아스트룹 피언리 현대 미술관(Astup Fearniey Museet Moderne Kunst)
컨템포러리 아트 작품을 전시하는 사설 박물관으로 개인 소장품을 전시한다. 상설전시 외에도 매년 5회 이상의 특별전이 열리므로 현대 미술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꼭 한번 들러볼 만하다.
  
*시청사(Radhuset)
노벨 평화상 수상식이 거행되는 장소. 낭만주의와 고전주의가 융합된 2개의 거대한 탑이 인상적인 건물로 오슬로 시의 행정업무를 관장한다.

*카를 요한스 거리(Karl Johans Gate)
오슬로에서 가장 활기찬 거리. 중앙역에서 나와 왕궁까지 1320m에 달하는 오슬로를 대표하는 중심 거리다. 거리 양쪽에는 레스토랑, 카페, 숍, 백화점, 오피스 등이 모여 언제나 붐빈다. 오슬로 대성당의 스탠드글라스는 노르웨이를 대표하는 비겔란의 작품이다.

첫째날
노르웨이 박물관...(도보8분)...바이킹호 박물관...(도보 5분)...그랜드 카페...(도보 5분)...국립 미술관...(12번 트램으로 7분)...비겔란 조각공원...(지하철로 5분)...푸글렌   

*노르웨이 박물관(Norway Folkemuseum)
1500년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노르웨이인들의 삶을 엿볼 수 있는 야외 미술관이다. 다양한 시기에 걸쳐 지어진 150여 채의 건물을 통째로 옮겨왔는데 그중에서도 중세에 지은 스티브 교회 Stavkiken와 같은 전통 가옥의 가구들이 볼 만하다. 중앙역에서 30번 버스타고 23분.

*바이킹호 박물관(Vikingskipshuset)
바이킹의 후예다운 옛 선박의 놀라운 모습.

*그랜드 카페(Grand Cafe)
노르웨이 명사들이 드나든 유서 깊은 장소. 유명 극작가 입센이 매일 아침 이곳의 커피를 마시기 위해 찾았던 곳으로도 유명. 1874년부터 존재했다.

*국립 미술관(Nasjonal Museet)
세계의 걸작 (절규)를 만날 수 있는 기회. 오슬로의 최대 번화가인 카를 요한스 거리 인근에 위치한 노르웨이 최대 규모의 미술관.

*비겔란 조각공원
노르웨이 출신의 조각가 비겔란이 자신의 일생을 바쳐 조각한 작품을 오슬로 시에 기증하였고, 시에서는 프로그네르 Frogner Park 공원을 만들었다. 하이라이트는 높이 17.3m의 거대한 화강암 기둥인 모놀린텐Monolittan이다. 121명의 사람들이 엉킨 모습을 형상화해 인간의 본성을 드러낸 작품이다.

*푸글렌(Fuglen)
스칸디나비아 스타일 가구로 꾸민 카페.

 

글·사진 _ 강호철 교수  ·  경남과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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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hchul@gntech.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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