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투자 조정국면 진입, 둔화세 지속될 전망

건물 착공 면적 감소, SOC 예산 감축 등의 영향
라펜트l김지혜 기자l기사입력2018-01-25
한국은행은 2018년 경제전망보고서를 통해, 건설투자 분야의 경우 둔화세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건설투자는 2016년 하반기 이후의 착공면적 감소 영향이 가시화 되면서 건물을 중심으로 4/4분기중 감소 전환됐다. 


경제전망보고서 2018.1 ⓒ한국은행

이번해 건설투자는 본격적인 조정국면으로 진입될 전망이다. 주거용 건물은 2015~16년중 크게 늘어난 주택착공이 준공으로 이어지면서 증가세가 큰 폭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주택거래량의 위축, 공급 확대 등에 따른 일부 지역에서의 미분양 증대 가능성도 주거용 건물투자의 제약 요인에 기인된 것이다. 


경제전망보고서 2018.1 ⓒ한국은행

다만 재건축·재개발주택은 지난해 수주금액 증가 및 견조한 수요 지속성으로 당분간 양호한 흐름을 유지할 전망이다. 

착공면적 등 선행지표의 흐름에 의하면 주거용 건물은 2019년까지 둔화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정부의 공적주택 공급과 도시재생사업 확대가 민간부문 투자 감소를 일부 보완할 것을 기대할 수 있다. 


경제전망보고서 2018.1 ⓒ한국은행

비주거용 건물도 착공이 줄어들며 상가, 업무용 건물 등 상업용을 중심으로 증가세가 점차 둔화될 전망이다. 이는 이번해 중 건설사들의 오피스텔 분양계획이 크게 감소될 전망을 뜻하며 지난해까지 양호한 수준을 보였던 공업용 건물 착공이 금년부터 기업들의 설비투자 증가세 둔화로 다소 줄어들 소지가 있다. 


경제전망보고서 2018.1 ⓒ한국은행

아울러 토목 분야에서는 정부의 SOC 예산 감축 기조 등으로 조정이 지속될 전밍이다. 철도, 도로 건설은 SOC 예산 효율화 등으로 투자가 줄어들며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지난해 공사가 지연됐던 발전소 건설이 금년중 본격 재개되면서 토목부분의 부진을 일부 완화했다. 

이같이 금년중 건설투자는 소폭 조정되면서 상반기 -0.5%, 하반기 0.0%로 연간0.2% 감소될 전망이다. 이는 2017년 7.2%의 성장률에 반해 소폭 감소한 수치이며 2019년에는 주택 부문을 중심으로 2.0% 감소될 것이라 예측다. 

경제전망보고서 2018.1 ⓒ한국은행

건설업 취업자수는 건설경기 조정으로 증가폭이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선행지수인 건설허가 및 착공 면적도 2016년 하반기 이후 감소세로 나타난다. 다만, 정부 부동산 대책 및 가계부채대책, 대출금리 상승 등으로 주택경기는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 

아울러 생산가능인구 감소는 취업자수 증가의 제약요인으로 작용하겠으나 당분간 영향은 제한적일 전망이다. 


경제전망보고서 2018.1 ⓒ한국은행

한편, 보고서에 따르면 건설경기 조정 등에도 불구, 우리나라의 전체 경제성장률은 2018년중 3.0%, 19년에는 2.9%으로 수출 및 민간소비의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잠재 수준의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_ 김지혜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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