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총생산 2.0% 성장···건설업 감소세 지속

한국은행, ‘2019년 4/4분기 및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 발표
라펜트l전지은 기자l기사입력2020-01-23

한국은행 제공

지난해 한국경제가 2.0%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정부가 재정을 쏟아 부었기 때문에 1%대의 성적은 면했지만 민간소비는 줄고 있으며 건설투자 또한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4/4분기 건설투자는 건물 및 토목 건설이 모두 늘어 6.3% 증가했으나 연간으로는 민간 건설 및 설비투자가 -3.3%, -8.1%를 기록하면서 2018년에 이어 마이너스를 면치 못했다.

한국은행은 ‘2019년 4/4분기 및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을 22일(수) 빌표했다. 2019년 4/4분기 중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기대비 1.2% 성장했다. 전년동기대비 2.2% 성장한 수치다. 연간으로는 전년대비 2.0% 성장했다.

2019년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은 지출항목별로 정부소비 증가세가 확대됐으나, 민간소비와 수출 증가세가 둔화된 가운데 건설 및 설비 투자가 부진했다. 정부 소비가 6.5% 증가한 반면, 민간소비는 2018년 2.8%에서 1.9%로 줄었다.

경제활동별로는 건설업은 감소세를 지속하고, 제조업과 서비스업은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는 추세다.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전년대비 0.4% 감소했다. 반도체 가격 하락 등에 따른 교역조건 악화로 실질GDP 성장률을 하회하고 있다.

4/4분기 국내총생산에 대한 지출을 보면, 민간 및 정부 소비, 설비투자의 증가세가 확대되고 건설투자도 증가로 전환했으나, 수출은 소폭 감소했다.

건설투자는 건물 및 토목 건설이 모두 늘어 6.3% 증가했으며, 설비투자는 기계류(반도체 제조용 장비 등)를 중심으로 1.5% 증가했다.

민간소비는 내구재(승용차 등), 서비스(음식, 오락문화 등) 등이 늘어 0.7% 증가했고, 정부소비는 물건비, 건강보험급여비 지출을 중심으로 2.6% 증가했다.

수출은 기계류 등이 늘었으나 운수서비스 등이 줄어 0.1% 감소하였으며, 수입은 자동차 등이 늘었으나 거주자 국외소비가 줄어 전분기 수준 유지하고 있다.

경제활동별로는 제조업 및 서비스업이 증가세를 지속한 가운데 건설업이 증가로 전환됐다는 점이 보인다. 건설업은 건물 및 토목 건설이 모두 늘어 4.9% 성장했다.

농림어업은 재배업 및 어업을 중심으로 2.2% 증가, 제조업은 기계 및 장비 등이 늘어 1.6% 성장, 전기가스수도사업은 전기업을 중심으로 3.9% 증가, 서비스업은 도소매 및 숙박음식업, 의료·보건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등을 중심으로 0.7% 증가했다.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교역조건 악화로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1.2%)보다 낮은 0.5% 증가했다.
_ 전지은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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