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미군기지, 오염토양 정화 공청회 준비 착수

제3기 7차 부평미군기지(캠프 마켓) 시민참여위원회 개최
라펜트l신혜정 기자l기사입력2018-02-23
인천광역시는 지난 21일 ‘제3기 7차 부평미군기지(캠프 마켓) 시민참여위원회’를 개최했다.

이날 시민참여위원회에서는 100, 50, 20pg-TEQ/g(피코그램) 등 3가지 다이옥신 정화목표를 논의하여 각각 미국의 주거지역과 스웨덴의 주거지역 및 공원·여가활동지 토양오염기준인 50, 20pg-TEQ/g으로 정화목표를 요구했고 주민공청회를 통해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

정화방법은 열탈착 방식으로 파일럿 테스트를 거쳐 결정하고 내부정화 방안으로 우선 발주하되 외부반출 정화도 검토하도록 의견을 모았다. 

정화과정 전반을 투명하게 운영하기 위해 환경전문가와 시민단체, 주민, 지자체, 국방부·환경부 등 13명의 민·관협의체를 구성하여 발주단계부터 정화 및 검증 완료시까지 운영하기로 했다.

시민참여위원회에서 논의된 사항은 오는 3월 중순경 주민공청회를 거치고 나서 결정될 전망이다. 

정화목표 50pg-TEQ/g으로 정화할 경우 오염토량이 8,500㎥로 추정되고 파일럿 테스트 기간을 제외한 정화기간은 43개월로 예상되는 등 정화목표에 따라 캠프 마켓의 반환 시기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앞으로의 과정을 지켜봐야 할 대목이다.

캠프 마켓 우선반환구역 내 토양정화가 국내에서 이루어지는 최초의 다이옥신이 포함된 복합정화 사례이다. 

정화목표 및 방법 등 정화과정 전반에 다양한 시민들의 의견이 있었고 앞으로 정화목표가 결정되면 실증검사(파일럿 테스트)를 거쳐 이르면 금년 하반기에 본격적인 정화작업에 착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시는 국내에서 처음 시도되는 다이옥신 정화를 위해 그동안 시민참여위원회, 국방부, 환경부간에 시간과 노력을 기울여 현재까지 진행해 왔다. 

관계자는 "주민공청회를 통해 시민들의 의견을 직접 듣고 시민들이 이해할 수 있는 정화수준과 방안이 제시되면 보다 안전하고 깨끗한 캠프 마켓을 반환받아 하루속히 시민들에게 돌려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주말 교통정체와 도시환경 저해 및 단절된 도로를 연결해야 하는 주안장로교회 인근지역도 캠프 마켓과 연계하여 사전 준비가 필요하여 그 동안 국방부와 토지사용 협약체결(2017년 5월) 및 도로 및 공원 등의 조성비(2018년 16억 6천만원)를 확보하고, 건축물 정비방안 등을 논의해 왔다. 

법률상 손실보상이 불가능함에 따른 철거 어려움이 예상되어, 금년 상반기 중 도로 및 공원 설계를 완료하여 실시계획인가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설계기간 동안 토지 무단사용 및 무허가에 대한 변상금 및 이행강제금 부과 등을 통한 자진정비를 유도하고, 설계와 인가가 마무리되면 하반기에 지장물 철거에 착수할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갈 계획이다.
_ 신혜정 기자  ·  라펜트
다른기사 보기
ssinkija@naver.com

네티즌 공감 (0)

의견쓰기

가장많이본뉴스최근주요뉴스

  • 전체
  • 종합일반
  • 동정일정
  • 교육문화예술

인기통합정보

  • 기획연재
  • 설계공모프로젝트
  • 인터뷰취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