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회 조경의날’ 행사 성료 [라펜트 조경뉴스]

‘제15회 조경의날’ 행사 성료

조경분야에 기여한 30명에게 표창수여

라펜트l전지은 기자, 김지혜 기자l기사입력2018-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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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회 조경의날’ 행사가 지난 6일(화) 한국과학기술회관 대회의실에서 (사)대한환경조경단체총연합·(재)환경조경발전재단 공동으로 개최했다.

올해는 전 조경인 축제의 장을 열기 위해 (사)대한환경조경단체총연합 소속 18개 단체 공동 주관으로 시행했다.

서주환 대한환경조경단체총연합 총재는 “금년에는 조경의 시급한 과제 중 조경진흥법 개정과 조경진흥이 이루어질 수 있는 정책개발에 주력할 것이다. 아울러 미래사회 조경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조경인들의 자긍심을 고취시킬 수 있는 ‘조경문화제’를 개최하고자 한다. 총연합은 조경계의 미래가 밝아질 수 있도록 차근차근 한걸음씩 앞으로 나갈 것이다. 파란 하늘, 푸른 국토, 밝은 국민이 될 수 있도록 12만 조경인의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환영사를 전했다.

박영선 국회의원은 “서울시민들의 빅데이터 조사에 의하면 서울에 가장 바라는 것이 걷고 싶은 서울을 만들어달라는 것이다. 서울은 산이 있어 녹지는 많지만 걷고 싶은 도시는 되지 못하는 이유는, 공원이 없기 때문이다. 도시 내 즐비하게 놓여있는 카페를 공원으로 바꾸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자동차 중심에서 사람중심의 도시, 보행도시, 자율주행 자동차의 도시로 바뀌기 위한 변곡점에서 조경전문가들의 역할이 중요하다. 도시를 살고 싶은 도시, 걷고 싶은 도시, 세계인들이 찾아올 수 있는 도시로 만드는 조경인들을 응원한다”고 축사를 전했다.

서주환 대한환경조경단체총연합 총재

박영선 국회의원

정경훈 국토교통부 도시정책관은 “최근 호흡기, 심혈관계 질환을 일으키는 미세먼지, 열섬현상 등으로 도시내 녹지의 중요성이 과거 어느 때보다도 강조되고 있다. 지난해 조경분야의 발전기반 조성과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하는 조경진흥기본계획 수립으로 국가적 차원의 조경정책 골격이 마련됐다. 국토부는 조경인프라의 양적, 질적인 제고, 조경산업 및 교육기반의 마련, 국민인식개선과 국제적 위상제고라는 세 가지 추진전략 아래 조경분야의 진흥을 위해 노력을 계속해나가겠다.”며 “조경인프라 확충을 위해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조성 및 관리를 위한 노력과 조경산업의 기반구축을 위해 조경지원센터 지정과 함께 조경진흥단지의 제도개선을 추진, 우수조경시설물 지정을 통한 국민인식 확산에 노력할 것”이라고 치사를 전했다.

정종선 환경부 자연보전정책관은 “쾌적한 환경과 생태계 서비스에 대한 수요는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조경분야의 참여와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환경부는 올해 국민체감 환경질 개선에 정책의 주안점을 두고 있다. 구체적으로 생태축 보전관리, 보호지역확대, 멸종위기종 복원으로 생물다양성을 증진하고, 생태관광, 자연공원 생태서비스 제고, 도시 생태적 가치향상 등 자연환경을 현명하게 이용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환경부는 생태복원법 제정 등 조경의 인프라를 확충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여하도록 하겠다. 조경은 자연성 증진에 가장 우선적인 역할을 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축하를 건넸다.

최병암 산림청 산림복지국장은 “산림청은 오래 전부터 도시내 산림뿐 아니라 도시숲의 질적 양적 증대를 위해 노력해왔다. 특히 조경계와도 최근 긴밀한 협력을 갖고 공유할 수 있는 영역을 넓히고 있다. 이번 정부에 들어서 산림정책도 자원중심에서 사람중심의 정책으로 전환하고 있다. 도시숲을 기반으로 도시민들이 산림을 향유할 수 있도록 ‘숲 속의 대한민국’이라는 모토로 정책개발하고 있으며 조경인들과 협력할 일들이 많아졌다. 산림청에서는 임업직뿐 아니라 조경전공자들도 많이 영입하려고 한다. 업무 또한 조경분야에 많이 개방해 함게 도시지역 삶의 질을 높이는데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정경훈 국토교통부 도시정책관

정종선 환경부 자연보전정책관

최병암 산림청 산림복지국장

이날 행사에서는 조경분야에 기여한 이들에게 표창장을 수여하는 시간을 가졌다.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국토교통부장관 표창	환경부장관 표창
박현 강릉조경건설 대표 황용득 기술사사무소 동인조경마당 대표 성영구 성서조경 대표이사 최병순 대창조경건설 대표 신영태 명진아이노리 이사 신지훈 단국대 교수 신상섭 우석대 교수 강서병 한국수자원공사 부장 곽도훈 영승조경랜드 대표 신현돈 서안알앤디 조경디자인 대표	이상태 한국주택도시공사 조경전문위원 박명권 그룹한 에소시에이트 대표 박현주 예원조경건설 대표
	문화재청장 표창
	노재현 (사)한국전통조경학회 회장
산림청장표창	서울특별시장 표창
이시영 배재대 교수 이상칠 명덕조경 대표 박영원 시선조경건설 대표 추국지 명진아이노리 과장 오한나 랜드아우라 대표 서동일 대도종합개발 대표	박서영 키그린 대표이사 송병화 세계사이버대학 학과장 제상호 천마이앤씨 대표 박영준 서인조경 대표 강상섭 동림종합조경 대표 신정식 가이아글로벌 사장 조수연 광합성주식회사 대표 최일홍 디자인파크개발 부사장 이학종 그린조경 대표 최원만 신화컨설팅 대표

임승빈 환경조경나눔연구원 원장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임승빈 환경조경나눔연구원 원장이 ‘오래된 조경의 미래’라는 제목으로 조경의 미래 방향을 제시했다.

임승빈 원장은 “조경분야의 내부적 응집력 강화, 대외적, 법제적 대응능력 증대, 조경후속세대의 효율적 교육/자격증 등으로 우리 국가 전체를 보아 국가가 행복하고 모두가 잘 사는 나라로 가는 측면에서 국민의 사랑을 받는 조경으로 나가야한다.”고 말했다.

시대적, 국가적 변화에 대한 조경인의 각성 및 대응에 대한 노력을 위해 ▲미래사회 ▲미래산업 ▲미래환경 ▲미래서비스 측면에서 환경조경나눔연구원에서 시행하고 있는 미래컬럼에 근거해 조경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우선 <미래사회> 측면에서는 일인가구시대, 초고령시대를 향해 가는 작금의 시대에 발맞춰 조경 또한 도시공간, 광장, 공원에 대한 생각들에 중지를 모아 양적인 성장 보다는 질적인 발전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고 피력했다. 아울러 평등, 복지, 나눔 시대의 조경은 계층간 격차를 줄이고, 우리 모두가 평등하고 건강하고 쾌적한 자연 및 녹색환경을 향유할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미래산업> 측면에서는 융복합과 연대, 4차 산업, 스마트시대에 발맞춰, 디자인의 영역이 범죄예방디자인, 안전디자인 등으로 확장하고, 표현기법 또한 AI나 AR, VR 등 확장해야 하며, 인력 또한 조경전공자 뿐만 아니라 마케팅, 경영 등 타 분야와의 인력과의 융복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러한 복합시대에는 공감을 바탕으로 사회적 공동선을 이루어 나가야 하며, 범조경계뿐만 아니라 외부 유관단체나 새로운 분야와의 연대 또한 중요한 일임을 강조했다.

<미래환경> 측면에서는 21세기 후반에는 아열대 기후가 될 것으로 예측되는 기후변화시대에 조경의 주류화를 이루어야 하며, 이를 위해 그린인프라를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래서비스> 측면에서는 생물체를 핵심소재로 하는 유일한 건설산업인 조경이 90년대 건설조경에서 환경조경으로 진화했듯 앞으로는 생활조경으로 영역을 넓혀나가야 한다. 한국정원을 세계화하기 위한 노력과 생명을 중시하는 도시재생사업을 지향하는 방향으로 나가야 하며, 문화재 또한 살아있는 장소로 만들어 개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임승빈 원장은 조경의 정체성을 강화하기 위해 조경인의 궁극적 지향점으로 ‘그린 유토피아’를 제시했다. 현세적 어려움이 사라진 모두가 행복한 이상도시사회 ‘그린 유토피아’는 녹색이 충만한 친자연적 도시로, 그린인프라 체제가 확립되고 녹시율 100%인 사회를 말한다.

임승빈 원장이 이야기하는 그린 유토피아를 지향하는 동시대 조경인의 과제는 ‘오래된 조경의 미래를 찾고 회복해 제2의 조경전성시대 만드는 것’이다. 이를 위해 ▲70년대 조경 초창기의 선구가적 긍지와 열정을 되찾고 ▲90년대 조경 전성시대 조경인의 협동, 단결심 회복할 것을 주문했다.

아울러 “융합과 협력, 연대를 통해 능력과 실력을 갖출 때에 더욱 떳떳하게 우리의 영역도 개척할 수 있고, 타 분야와 대적해나갈 수 있다. 결국 실력을 기르고 단결할 수 있다.”며 “사회와의 지속적인 스킨십으로 평등, 행복한 녹색사회 지원해 국민의 사랑을 받는 조경, 조경인이 되어야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