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화강 정원박람회는 정원문화를 선도하는 주역″

[인터뷰] 안창원 울산시 녹지공원과 녹지정책담당사무관
라펜트l신혜정 기자l기사입력2018-04-01

‘2018 태화강 정원박람회’가 오는 4월 13일(금)부터 21일(토)까지 울산시 태화강대공원 일원에서 개최되는 가운데, 60여개의 정원 조성과 해외 유명 작가 초청 등으로 벌써부터 열기가 뜨겁다.


약 100만㎡ 규모로 열리는 이번 정원박람회에는 해외 유명작가 초청 정원 3개소, 쇼가든 10개소메시지가든 10개소시민정원 20개, 학생정원 20개 등 총 63개소가 조성될 예정이다.


앞서 정원박람회 개최지인 태화강은 지난 28일 지방정원으로 등록돼 국가정원 지정을 위한 본격적인 항해를 시작했다. 국가정원 지정의 초석이 될 이번 태화강 정원박람회에 대해 안창원 울산시 녹지공원과 녹지정책담당사무관을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안창원 울산시 녹지공원과 녹지정책담당사무관


안창원 울산시 녹지공원과 녹지정책담당사무관

울산에서 열리는 첫 정원박람회를 태화강대공원에서 개최한다는 것이 의미가 있는 것 같다. 정원박람회 개최를 결정하게 된 계기는?


태화강은 우리나라 산업 발전의 역사를 함께하는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산업화의 과정에서 오염을 상징하는 장소로 평가 받기도 했으나 지금은 연어가 돌아오고 수달이 서식하는 1급수 청정지역으로 변모하였다. 이러한 태화강의 중요성과 환경적 자산을 평가 받아 태화강 국가정원 지정이 대통령 공약으로 채택된 바 있다.


금번 정원박람회는 이번 태화강의 역사성과 문화, 생태적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계기를 마련하고 이를 토대로 국가정원 지정의 초석을 다지기 위해 태화강 정원박람회를 개최하게 되었다.



박람회 기간 동안 무려 60여개의 다양한 정원을 선보인다. 이번 정원박람회가 갖는 의미가 있다면?


울산은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정원에 대한 의미가 보편화, 일반화 되어 있지는 않는다. 이번 정원박람회를 통해 울산 시민들이 정원의 아름다움과 그 동안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형태의 여가공간을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경험들이 축척되고 생활주변에 보다 많은 정원들이 만들어 진다면 도시의 품격이 높아지는 것은 물론, 시민들 역시 개인의 삶의 질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아가는 계기로 작용할 것이다.



해외 유명 작가를 초청해 벌써부터 관심이 뜨겁다. 해외작가를 유치하기 위해서는 시의 용단이 중요했을 것 같은데, 해외작가정원 조성으로 인해 기대하시는 바가 있다면?


해외 유명작가를 초청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결정임은 분명하다. 그러나 태화강 정원박람회는 여타 지역에서 추진하고 있는 박람회와 차별화 되는, 보다 질 높은 정원을 조성하고자 했다.


또한, 이번 박람회를 기점으로 울산이 정원 문화의 변방에서 벗어나 새로운 정원문화를 선도하는 주역이 되기를 기대한다. 관람객들에게는 새로운 정원 문화를 소개하고 이를 통해 태화강의 우수성을 알리는 계기를 마련함은 물론, 향후 국가정원 위상을 정립하는데 기여되기를 바란다.



안창원 울산시 녹지공원과 녹지정책담당사무관


각 정원 사이에 완충공간인 버퍼존을 조성한다는 점이 큰 특징으로 보인다. 어떤 방식으로 처리될 예정인가?


버퍼존은 각 정원이 보여주고자 하는 의미를 부각 시켜주고, 관람객들에게는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도록 처리되어야 한다. 이러한 전제들을 생각해 매우 신중하게 접근할 계획이다.


그러나 4월 초라는 계절적 한계로 버퍼존을 처리할 수 있는 소재들이 매우 제한적일 수밖에 없어 다소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우리 시에서는 청보리와 금명화, 롤잔디 등 화려하지는 않지만, 주변과 조화를 이룰 수 있는 초종으로 처리하여 정원이 돋보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정원 외에도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준비돼 있다. 대표적인 프로그램을 소개한다면?


정원 관람 외에도 이와 관련된 학회 컨퍼런스와 심포지엄 등 학술프로그램과 해외 및 국내 작가 모두가 참여하는 가든 토크쇼가 준비되어 있다. 


또한, 관람객들의 또 다른 즐거움을 위해 가족 화분만들기, 대나무 자르기, 목공예품 만들기, 태화강에서 생산된 대나무를 이용한 친환경 비누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



작가들에게 격려의 한 마디를 해주신다면?


어떻게 보면 지방이라고도 할 수 있는 울산까지 흔쾌히 달려오셔서 태화강 정원박람회 성공을 위해 열심히 정원을 만들고 계신 작가님들이 제 눈에는 주인공이다.


그동안 고르지 못한 일기로 현장 여건이 녹녹치 않았음에도 전혀 계의치 않고 열심히 정원을 만들고 계신 것을 보면서 무한한 감사와 함께 노고에 박수를 보낸다.

 

앞으로 박람회 개최까지 얼마 남지 않았다. 남은 기간 마무리 잘 부탁 드리며, 혹시나 우리 시의 도움이 필요하면 언제든지 현장에 상주하고 있는 직원에게 요청하시기 바란다.



끝으로 태화강정원박람회에 앞서 각오 한 말씀 부탁드린다.


박람회 행사 기간이 정말 얼마 남지 않았다. 지금까지 태화강 정원박람회 조직위원회와 (사)한국정원디자인학회와 함께 최선을 다해 준비해 왔다. 


남은 기간도 알차게 준비해 행사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더불어 시민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부탁 드린다.


안창원 울산시 녹지공원과 녹지정책담당사무관

글·사진 _ 신혜정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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