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생명환경과학대학원, 원예 소재로 견학 다녀와 [라펜트 조경뉴스]

고려대 생명환경과학대학원, 원예 소재로 견학 다녀와

태안 팜 카밀레와 코리아 플라워 파크 축제 방문

라펜트l장정은 팀장l기사입력2018-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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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 생명환경과학대학원(원장 김규혁) 원예생명공학과 학생들은 지난 5월 1일 '태안 팜 카밀레(Farm kamille)'와 튤립축제가 열리고 있는 '코리아 플라워 파크(Korea Flower Park)'에 견학을 다녀왔다.

원예생명공학과 대학원은 강의실에서 부족한 부분을 현장견학을 통해 보충하고 폭넓은 이해를 하고자 매년 원예학적 의미가 있는 자연으로 견학을 갖고 있다.

이번 견학은 이번 학기에 개설된 ‘화훼학 특론’과 ‘허브 및 아로마테라피’ 과목에서 배운 식물들의 생육환경을 보고, 평소 접하기 어려운 식물의 다양한 모습과 재배현황을 직접 볼 수 있는 생생한 학습의 장이였다.

첫 방문지인 충남 태안의 팜 카밀레는 국내 최초로 허브차를 수입해 소개한 박정철 원장이 다년 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허브차, 허브 용품을 제조 및 유통 판매하는 1만 2천평의 국내 최대 허브농원이다. 카밀레(Kamille)는 독일식 발음이고, 영어로는 캐모마일(chamomile)을 뜻한다.

학생들은 허브 및 아로마테라피 강의를 맡고 있는 김종윤 교수의 안내에 따라 농원을 둘러보았고, 수업시간에 소개된 허브들을 실제 찾아보며 향기, 형태, 습성 등을 익히는 현장학습의 시간을 가졌다.

직접 농장을 가꾸고 있는 박 원장은 즉석 야외강의을 통해 팜 카밀레에서 추구하는 원예, 관상, 활용, 예술 등 4가지 철학적인 가치에 대해 소개했다.

그는 허브차와의 첫 인연에 대해, 1980년대 커피를 주로 마시던 시절 독일 출장 중 우연히 허브티를 마신 후 커피와는 다른 또 다른 세상이 있다고 느껴 허브사업을 한국에서 시작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 당시 한국에서 낯선 허브를 식품으로 인정받기까지 어려운 과정을 겪으면서 허브 가공과 유통을 시작으로 사업을 이어나갔다. 박 원장은 기존 온실에서 허브를 재배하는 것과 차별화된 전략으로 해양성 기후를 갖춘 충청남도 태안을 허브재배의 최적지로 삼게 됐다.

두 번째 견학지는 태안 세계튤립축제였다. '태안 세계튤립축제'는 지난 2015년과 2017년 세계 튤립 정상회담 WTS (World Tulip Summit)에서 세계 5대 튤립축제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번 행사는 그 동안 남면 네이처월드에서 개최되다가 올해부터 안면도 꽃지 해안공원 내 코리아플라워파크로 장소를 옮겨 새롭게 선보인다. ‘꽃으로 피어난 바다, 대한민국이 빛나다’라는 주제로 4월 19일부터 5월 13일까지 다양한 튤립 수종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

입구 메인광장에 강아지 모양의 토피어리는 학생들 뿐만 아니라 다른 관람객의 시선을 끌었고 사진찍기에 인기있는 장소이다.

한 폭의 그림으로 보이는 ‘화가의 정원’은 꽃과 벌, 사랑의 상징인 하트, 강아지와 고양이를 3곳으로 나눠 튤립으로 표현했다.

일반적으로 화훼시장에서 절화나 분화로 구입할 수 있는 튤립은 몇 가지 한정된 종류만 볼 수 있다. 반면, '화가의 정원'에는 다양한 품종이 식재돼 있어 방문객들에게 놀라움을 선사한다.

견학에 참여한 4학기 김소영 학생은 "우리나라에 이렇게 유명한 꽃축제가 있는지 몰랐다. 세계적으로 많이 알려지길 바라고 아울러 꽃문화가 일반적인 문화생활로 안착되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1학기 문채원학생은 "화훼장식학 전공자로써 보다 넓은 시야로 허브와 튤립을 보게 되었고 팜카밀레 허브농원을 운영하며 겪였던 히스토리를 원장님께 듣게 되어 미래 진로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는 유익한 뜻깊은 자리였다. 앞으로 이런 도움이 되는 행사의 기회가 많아졌으면 한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