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의 양식이 변화해야 할 때″

시민조경아카데미 8번째 강의 성료
라펜트l이지선l기사입력2018-06-05
이종석 서울여자대학교 명예교수

정원도 아이디어다. 이제는 우리나라도 트렌드에 맞춰 정원의 양식을 변화해야 한다.

지난 29일 서울시청 서소문 별관 후생동 4층 강당에서는 조경이라는 광범위한 학문을 시민들이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서울시가 주최한 시민조경아카데미’ 8번째 강의가 진행되었다.

이번 강의는 이종석 서울여자대학교 명예교수가 정원에 잘 어울리는 화초이야기를 주제로 진행하였다.

이 교수는 “유럽 및 미국은 이미 자연과 가까우면서도 관리가 편한 식물을 심기 시작하였다. 도시농업차원이나 보여주기 위한 정원은 상관없으나 그렇지 않은 대부분의 정원은 관리비용이 많이 들어 관리비용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역시 이 트랜드를 따라가야 할 때”라며 관리비용이 정원조성비용보다 더 많이 들고 가성비는 좋지 못한 우리나라의 정원 실태를 꼬집어 말했다.

또한 “정원의 꽃 디자인은 생각보다 무척 어렵다. 식물 각각의 키와 생김새가 모두 다르고, 꽃이 피는 계절과 식생이 잘 자랄 수 있는 기후까지 다 다르기 때문이다. 정원 역시 많은 고민이 필요한 아이디어”라며 정원을 가볍게 보고 보기에 급급하여 식물의 생태를 보지못하는 실태를 안타까워하기도 하였다.

마지막으로 “식물은 원산지,자생지에 따라 키우는 방법이 모두 다르다. 이를 조율하고 우리나라 기후에 맞게 육종하고, 우리나라가 자생지인 식물들을 계속 지키다보면 우리나라가 가진 강점이 계속 늘어날 것이다.”며 우리나라가 앞으로 생태 및 환경을 위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며 강의를  마쳤다.

한편, 서울 꽃으로 피다 사업의 일환인 시민조경아카데미는 매년 상반기, 하반기로 나뉘어 총 2번 운영된다. 서울시민에게 쉽고 재미있게 조경에 관한 관심을 이끌어내려고 시작되었으며, 조경분야에 종사하는 다양한 직업의 강사들을 초빙하여 강의를 진행한다. 다음 강의는 5일 서울시청 서소문별관 후생동 4층강당에서 최동규 서인건축대표가 건축가의 시선이 만나는 정원과 조경을 주제로 강의를 진행한다.

글·사진 _ 이지선  ·  청주대학교 조경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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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ran127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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