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토픽] 걷기 좋은 도시를 위한 새로운 방법

미국 교통&개발정책연구소 ITDP, 보고서 발간
라펜트l전지은 기자l기사입력2018-07-01
2050년까지 전 세계 도시인구가 7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도시를 보다 건강하고 안전하게 만드는 해결책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미국 교통&개발정책연구소 ITDP는 ‘Walkability(보행)’라고 답한다.

ITDP에서 올해 초 발간한 「보행자 우선 : 걷기 좋은 도시를 위한 새로운 방법(Pedestrians First: A New Tool for Walkable Cities)」 보고서는 정부, 도시계획가, NGO, 개발자 등에게 보행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체크리스트와 예제, 정책 제안을 제시하고 있다.

Joe Chestnut 연구원은 “보행은 단지 보도의 개념이 아닌, 전체적 시스템의 디자인과 인프라”라고 말하기도 했다.


중국 광저우 Liuyun Xiaoqu ⓒITDP

우선 ‘보도’는 자동차 등으로부터의 확실한 안전성이 보장되고, 장애인을 포함해 누구나 이용할 수 있어야 하며, 연속성을 지녀야 한다. 우수사례로는 중국 광저우의 Liuyun Xiaoqu를 꼽았다. 당초 거리가 막혀있던 주거단지였으나 자동차의 진입을 막고 쇼핑을 할 수 있어 사람들의 통행이 자유로운 도시의 허브로 변모했다.

‘횡단보도’는 도보와 차도를 가로지르는 곳으로 장애인이나 노약자 등 모든 사람을 고려해야 한다.

‘도로 접면부’를 시각적으로 능동적이고 활동적이게 하는 것은 도시범죄로부터 안전을 증진한다. 경계부에 위치한 건물 내외부로부터 비공식적인 관찰과 감시 등이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이는 종종 ‘거리의 눈’으로 묘사된다. 활동적인 도로 경계부의 사례로는 영국 런던의 Central Saint Giles를 제시했다. 광장 주변부에 레스토랑, 기업, 고급스러우나 합리적인 가격의 주택, 자전거 전용 주차 공간 등이 조성되어 있다.


영국 런던 Central Saint Giles ⓒITDP

1층부에 지속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요소들이 줄지어 있는 도보는 보다 안전한 보행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

‘그늘막과 보호시설’은 보행자들로 하여금 더위, 비 등 여러 외부 요인으로부터 좀 더 편안하고 접근 가능한 환경으로 만드는 역할을 한다.

또한 작은 단위의 구역이나 구획을 설정하는 것은 이동거리를 줄이며 보행을 더욱 편리하게 한다.

또한 ‘연결성’을 우선순위에 둔다면 편리함으로 인해 다른 운송수단을 이용하기보다 보행을 하도록 유도할 수 있다. 스웨덴 말뫼의 Vastra Hammen은 차량 교차지점보다 보행 교차로 지점이 많아서 사람들은 가장 쉽고 간편한 보행을 택한다.


스웨덴 말뫼의 Vastra Hammen ⓒITDP

여러 교통수단과의 결합을 통해 집과의 서비스 사이의 거리를 줄임으로써 짧은 거리는 보행을 하도록 한다. 또한 지역 서비스로의 접근성을 높여 기본적 서비스들을 도보거리로 해결할 수 있도록 한다.
 
차도를 직접 건너는 진입부를 축소해 안전하고 편안한 보행 환경을 구축하고, 차도 또한 축소한다면 도보와 같은 보행 인프라 개선이 가능하며, 자동차의 속도와 차량 이동량을 줄여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보행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

출처 : ITDP(https://www.itdp.org)
_ 전지은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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