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가드닝 페스티벌 5인의 작가정원 공개
오는 10월 6일부터 14일까지 미래지테마공원에서 만난다東門 하얀이상의 검은정원김영민 작가
직지심체정원박은영 작가
청주의 대표적 문화자산인 직지를 발견한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허나 그 가치와 오랜 역사는 세계적으로 인정 받을만큼 긴시간을 지나왔다.
세계최초의 금속활자본인 직지는 우리에게 만든이의 염원과 불자의 깨닳음을 말해주고 있다. 정원은 이런 직지를 닮고자 마을을 가다듦는 세심원을 기점으로 다양한 철제들을 활용하여 직지의 영원함, 오랜 역사성, 예술성들을 보여주고자 한다.
당신의 미소
이애란 작가
작은 것들의 아름다움을 보며 소리 없는 작은 웃음 지을 수 있는 삶, 그런 삶의 정원을 추구한다. 청주는 우로 백두대간과 좌로 금강과 평야를 품은 교육의 도시이다. 우리의 미래세대 또한 이 아름다운 자연속에서 더불어 학습하며 그 안에서 행복을 느끼게 해주고 싶다.
視空(시공)
이주영 작가
우리가 바라보는 사물과 현상들은 보는 관점에 따라 그 해석이 달라질 수 있듯이 공간 또한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 그 모습이 달라질 수 있다. 이 정원은 직선과 삼각형, 사각형을 모티브로 하여 정원의 모습이 시점에 따라 다양하게 보일 수 있도록 하였다. 관찰자의 시선이 정원이라는 한정된 공간에서만 머무르지 않고 외부로 확장되도록 하여 아름다운 하늘을 정원 속에 담아낸다.
우암산의 기억·우암동산
홍광표 작가
우암산의 기억은 우암산이 기억하는 나이기도 하고, 내가 기억하는 우암산이기도 하다. 초등학교 시절 방학이 되면 짐을 싸서 외할머니 댁에 가곤 했다. 외할머니 댁에 가면 외사촌동생과 우암산에 올라가는 것이 그렇게 좋았다. 둘이서 앞서거니 뒤서거니 동네를 벗어나 산 어귀에 도달하면 옻샘이라는 샘을 만날 수 있었는데, 그 당시만 해도 동네사람들은 옻샘에서 물을 떠다 식수로 쓰던 때여서 길게 줄을 서곤 했다. 물을 긷는 동네사람들 틈에 끼어 바가지로 물을 떠서 마시고 달음박질치며 산등성이를 따라 산을 오르던 기억이 아스라하다.
- 글 _ 김지혜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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