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조경수목 문화콘텐츠

나무에게 다가서는 인문학
라펜트l김지혜 기자l기사입력2019-03-14
지은이_온형근 | 발행처_드림북
정가_27,000원 | 출간일_2019년 2월 10일 | 쪽수_280쪽

저자는 모든 이의 삶이 융합이고 그가 살아가는 자체가 인문학이라고 전한다. 나라는 주체와 바깥 대상이 만들어내는 틈새를 읽을 수 있어야 한다.

조경수목을 문화콘테츠로 바라보자는 시각은 여기서부터 출발했다. 사람과 뗄래야 뗄 수 없이 오랜 역사를 공유하고 있는 것이 나무이고, 숲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조경교육 현장에서 조경 수목에 대한 수업을 진행할 때마다 반복되는 패턴에서 벗어나 다양한 접근 방법으로, 배우는 학생의 입장에서 뿌듯함을 지니게 하는 방법의 하나로 '문화콘텐츠적 접근 방법'을 말한다. 

이에 책은 주변에 있는 조경 수목에서 깨달음을 찾아내는 방법으로, 대상이 되는 한 나무를 나와의 관계를 선정해 이끌리는 나무에 대해 집중적으로 검색하고 사색하며 탐색하는 과정을 통해 이해하는 방법을 담았다. 

또한 훌륭한 조경수목학 공부방법이란 일단 글쓰기를 통해 콘텐츠로의 가치를 입혀 나간다면, 어느 순간 조경 수목에 대한 공부가 재미있고 다양한 수목한 용어들이 친근해 질 것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한편 시인이자 조경교육전문가인 저자 온형근은 서울대학교 농업교육학과 졸업 후 한양대학교 환경대학원 환경조경설계 전공 석사 5기를 1년 이수 후 기약 없이 학업을 미루다가, 다시 고려대학교 자연자원대학원 생태조경 전공으로 석사를 취득했다. 

현재 한국전통문화대학교 문화유산전문대학원 문화재수리기술학과에서 건축·조경·도시 전공 박사과정을 이수하고 있으며, 학교조경 컨설팅, 조경교육 콘텐츠 개발, 조경인재 양성, 조경수목 문화콘텐츠 개발 등을 주업무로 하는 조경문화콘텐츠창작소 '나무와 함께'를 운영하고 있다.


목차
나무가 만들어내는 신생의 길을 수소문한다 6
고개 숙여 친밀한 정감
영춘화 녹색의 어린가지에서 숨김없이 드러내는 나무 12
싸리 흔하지만 강인하여 쓸모가 많은 나무 18
찔레꽃 빗속에 환하게 담장을 덮고 있는 진심의 나무 26
괴불나무 꽃이 피기 시작하려 할 때가 가장 예쁜 나무 36
백당나무 한 꽃 속에 헛꽃과 참꽃이 진화하는 나무 44
쥐똥나무 흔해서 마주치지 않는 나무 52
해당화 해어화, 말을 알아듣는 꽃 60
계절을 연결하는 눈높이
산수유 어른거리는 꽃의 그림자로 피어나는 나무 74
고욤나무 토종을 볼 줄 아는 안목을 키워주는 나무 84
단풍나무 생각에 색을 입혀 주는 매끄럽고 가벼운 나무 94
마로니에 스스로 덕을 많이 쌓아 푸른 윤기로 청량해지는 나무 102
모감주나무 피고 지는 것을 구별하지 않는 나무 112
백목련 배려하고 희생하는 마음으로 가득 푸르른 나무 126
왕벚나무 뒤돌아보지 않고 계절을 앞장서는 나무 134
함박꽃나무 청초하게 함박 웃는 모습을 닮아 있는 나무 140
시원한 바람, 흔쾌한 몸짓
귀룽나무 5월에 삿자리를 깔고 봄날의 소풍을 즐기는 나무 152
느티나무 함께 만나 서로의 염원을 담고 동반자가 되는 나무 160
말채나무 편책이란 채찍으로 격려하고 기념하는 나무 174
미루나무 살랑대는 바람에도 몸 전체로 반응하는 나무 184
찰피나무 어디서든 만나면 기분 좋고 우쭐해지는 나무 192
층층나무 시선이 머물 수밖에 없는 풍요로움의 나무 200
백합나무 지난밤 울울창창하였을 선명한 녹색 나무 208
황벽나무 맑은 얼음을 마시고 청고淸苦한 생활을 추구하는 나무 214
회화나무 학자수라 이름 지어진 벼슬 높은 나무 222
강건하게 보살피는 의리
굴거리나무 폭설 속에서 얼은 듯 애태우는 나무 234
개비자나무 방향을 예측할 수 없는 자유로운 감성을 지닌 나무 240
사철나무 껍질을 벗고 속살...(하략)
_ 김지혜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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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j6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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