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목학회, 건설정책포럼에서 '디지털 혁신' 필요 강조

기술인신문l이석종 기자l기사입력2020-07-15
대한토목학회(회장 한만엽)는 지난 10일 양재동 aT센터에서 제23회 토목의날 및 제25회 건설정책포럼 행사를 열었다.

건설정책포럼 윤경구 위원장은 개회사에서 "4차산업혁명 시대의 도래로 산업 간 경계가 무너지고 있다"면서 "건설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주제로 토목분야의 대응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연중 세미나를 기획했으며 이번 세미나는 타 산업분야의 디지털 기술 활용사례를 통해 시사점을 얻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주제발표에 나선 주영섭 고려대학교 석좌교수(전 중소기업청장)는 "모든 업종에서 Digital Transformation이 화두다"라면서 "업종과 관계 없이 미래에는 Digitan Twin 등 CPS 즉 Cyber Physical System을 통한 비지니스모델의 변화를 꽤해야 한다"고 말했다. 덧붙여서 "코로나19 사태 등 초변화 시대는 대한민국 경제에 큰 위기이자 선진국 도약을 위한 절호의 기회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열린 패널토론은 이장균 현대경제연구원 신성장연구실 수석연구원, 장인성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도시/공간ICT연구실 연구실장, 주기범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스마트건설혁신본부장과 발제자가 참여했고 한승헌 한국건설기술연구원장이 좌장을 맡아 진행했다.

현대전자통신연구원 이장균 수석연구위원은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을 번역할 때 디지털전환으로 번역을 하는데 디지털변혁이나 디지털혁신으로 번역해야한다고 본다"면서 "프로세스  변혁을 넘어서서 비지니스모델 변혁과 상태계 변혁까지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의 장인성 연구실장은 "공간정보 측면에서 부처 또는 부서별 칸막이를 없애고 국가 공간정보의 공유.개방을 통한 창조적 협업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건설기술연구원 주기범 본부장은 "각각의 기술들의 발전도 중요하지만 기술간의 연계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주영섭 석좌교수는 "건설 분야도 결국 세계화 문제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면서 "스마트 건설의 국내표준뿐만 아니라 세계 표준에 접근하면 우리에게도 기회가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방청석에서 스마트건설사업단 최진웅 도로공사 연구원은 "건설은 현장에서의 시공부분이 있는 것이 제조업과 다르다고 보는데 이에 대한 차이점을 어떻게 극복해야하는가?"라고 질문했다.

이에 대해 주용법 석좌교수는 "현장에서의 작업을 최소화하는 쪽으로 갈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그러기 위해서는 결국 설계단계부터 검토하는 엔지니어링이 발전해야 하고 로보트화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덧붙여서 "스마트시티라면 기술적인 것만 신경쓰는데 도시에 사는 사람들의 문제를 해결하려는 인문학적 접근이 더 중요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승헌 원장은 마무리 발언을 통해 "교육에서부터 품셈을 포함한 법.제도 문제 등 기존 시스템에 대한 전반적인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면서 "특히 토목분야에서는 발주처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글·사진 _ 이석종 기자  ·  기술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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