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릉골프장 개발로 여의도공원 3배 자연녹지 사라질 것”

태릉골프장 환경생태 조사 주요 결과 발표
라펜트l전지은 기자l기사입력2020-09-22

태릉골프장 비오톱 현황도 / 서울환경운동연합 제공

태릉골프장 비오톱 조사 결과, 자연성이 높고 생태계 보호가 필요한 비오톱 1등급 지역은 전체면적 737,250㎡ 중 21.1%인 156,176㎡이다. 서울시 도시계획조례(제24조)에 따르면, 비오톱 1등급 지역은 보전해야 한다.

서울환경운동연합은 지난 18일(금) 서울시립대학교 환경생태연구실(조사총괄 한봉호 교수), 생태보전시민모임, 정의당 이은주 국회의원, 정의당 노원구위원회(위원장 주희준)와 공동으로 태릉골프장 환경생태 조사를 실시했다.

비오톱유형평가는 5개의 등급으로 구분해 서식지 기능, 생물서식의 잠재성, 식물의 층위구조, 면적 및 희귀도를 종합해 평가한다.

태릉골프장 내 비오톱 1등급지역 세부유형은 골프장 내 다층구조 소나무림, 참나무군락, 생태호수 및 습지, 골프장 외곽부 완충식생대 등으로 나타났다.

또한 보호가치가 높은 대경목 소나무림이 105,973㎡ 분포하고 있다. 소나무 수령은 85~200년이고, 흉고 직경은 25~104㎝, 수고는 16~18m이다.

야생조류 출현형황 조사 결과, 총 18종 178개체를 확인했다. 주요 출연종으로 천연기념물인 원앙 1종 60개체와 서울시 보호종인 쇠딱따구리 오색딱따구리, 청딱따구리, 박새, 꾀꼬리 총 5종 21개체를 확인했다.

태릉골프장 일대 녹지 지역에서 서식이 확인된 법정 보호종은 원앙(천연기념물 제327호: 현장), 솔부엉이(천연기념물 제324-3호: 청문), 맹꽁이(멸종위기종 Ⅱ급: 현장), 하늘다람쥐(천연기념물 제328호: 청문) 총 4종이다.

태릉골프장은 서울시의 자연성이 높은 녹지 공간 중 한 곳으로 전체 면적은 74만㎡(737,250㎡, 수치지형도 산출)이다. 이 면적은 올림픽공원(약 145만㎡)의 절반정도이고, 여의도공원(약 23만㎡)의 3.2배, 서울숲(약 43만㎡)의 1.7배에 달하는 면적이다.


골프장내 대경목 소나무 분포도 / 서울환경운동연합 제공




골프장 내 주요 보호종 출현현황도 / 서울환경운동연합 제공
_ 전지은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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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870904@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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