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산에서 바다까지 145㎞ ‘걷는 길’ 만든다

영월-정선-태백-삼척을 잇는 5박 6일 코스. 폐광지역 경제활성화 기대
라펜트l김수현 기자l기사입력2020-12-22

강원도 제공

강원도에 산에서 바다까지 연결된 145㎞ ‘걷는 길’을 만든다.

강원도와 도내 4개 시·군, 동부지방산림청은 폐광지역 경제 활성활을 위한 ‘폐광지역 걷는 길’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21일에 체결했다. 이 사업에 참여한 지자체와 정부단체는 강원도(도지사 최문순), 동부지방산림청(청장 이상익), 태백시(시장 류태호), 삼척시(시장 김양호), 영월군(군수 최명서), 정선군(군수 최승준)이다.

‘폐광지역 걷는 길’은 ‘운탄고도(運炭高道)’라는 가칭이 정해졌으며 석탄을 나르던 높은 길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폐광지역 걷는 길’은 강원도와 폐광지역 4개 시·군이 지역 자연경관, 풍부한 산림자원, 산업유산 인프라를 연결하는 그린뉴딜 사업의 일환이다.

‘폐광지역 걷는 길’은 영월-정선-태백-삼척을 하나로 잇는 길을 목표하고 있다. 산간‧내륙에서 출발하여 바다를 향해 걷는 총 145㎞의 5박 6일 코스로 조성될 계획이다. 또한 해발 700m에서 1,300m에 이르는 고도(高道)로 각 지역의 관광자원과 연계될 예정이다. 특히, 탄광 산업유산‧역사문화, 고원식생, 지질자원지대 등 특색 있는 지역자원과 산림자원을 느끼고 경험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이번 협약에 따르면 강원도는 설계와 예산지원, 기초조사 및 기반시설 조성사업을 담당하고,  동부지방산림청은 국유림의 사용에 대한 행정지원을 맡게 됐다. 남은 4개 시·군은 걷는 길 조성 공사 실시와 통합센터운영 등과 같은 관리‧운영을 책임진다.

이번 사업은 35억 원의 도비가 투입되며 이번 달 공식 네이밍 공모를 시작으로 내년 5월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에 마칠 예정이다. 강원도는 완공 시점을 2022년 4월로 잡고 있다고 밝혔다. 

우병렬 강원도 경제부지사는 “폐광지역 경기활성화에 공감, 동부지방산림청과 4개 시군이 협력 지역균형뉴딜 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홍보와 안전에도 힘쓰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상익 동부지방산림청장은 “강원도와 폐광지역 주민들과 함께 내실있는 운영을 통해 향후 국가숲길 지정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_ 김수현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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