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도 정원처럼 예쁘게 가꾸자! 아파트 단지내 ‘정원형 텃밭’ 인기

수원역 푸르지오 자이 단지내 텃밭 주민들에게 호평
라펜트l전지은 기자l기사입력2021-06-16
수원역 푸르지오 자이 단지내 텃밭을 아이와 함께 즐기고 있는 주민

흔히 도심 속 텃밭공간은 네모반듯한 경작지에 작물 재배를 위주로 공간이 구성돼 있다. 작물이 자라지 않는 겨울철에는 플랜트만 남은 황량한 모습이다.

그러나 수원역 푸르지오 자이 단지내 텃밭은 무언가 다르다. 시원시원하게 뻗은 대형 수목으로 휴식처를 제공하는 단지조경과 대비되는 아기자기한 ‘정원형 텃밭’은 입주민들에게 인기다. 

단지내 커뮤니티 센터 옥상에 조성된 텃밭은 김승민 디자인봄 대표가 조성했다. 사각형 일색인 플랜터 대신 기하학적 모양의 플랜트가 설치됐고, 플랜트 사이사이 조명 주변으로 식물이 식재돼 겨울에 아파트 고층에서 내려다보면 그 자체로 하나의 디자인이 된다. 플랜트는 관수시 흙이 넘치지 않도록 단차를 두고 마감처리를 꼼꼼하게 했다.

텃밭 주변으로는 부드러운 곡선으로 야트막한 담장을 두르고 지피 초화류 및 관목을 함께 식재함으로써 조경공간과 이어지도록 디자인했다. 이 공간에 벤치를 두니 재배만을 위한 텃밭이 모든 주민들의 여가를 위한 ‘정원’이 됐다.

텃밭을 가꾸지 않는 주민들도 이곳에 나와 정원식물과 텃밭작물들을 구경하고, 쉬기도 하면서 공간을 즐긴다. 아이가 있는 가구에서는 보호자와 함께 하나하나 작물들을 가르치며 교육적 효과까지 더한다.

텃밭에 물을 주기 위해 필요한 수도시설도 새 조형물이 있는 등 세심하게 디자인됐다. 자연스러운 돌을 옴폭하게 파낸 개수대는 돌담과 어우러져 이질감이 없다.

텃밭은 지난 4월 입주민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분양됐고, 지금은 파, 상추, 고추와 같은 작물들이 파릇파릇하게 자라고 있다.

주민들은 “텃밭이 예쁠 수가 있다니 놀랍다”, “커다란 나무들이 자란 숲과 같은 조경도 좋지만 아기자기한 공간이 있어서 더 좋다”, “아이들이 텃밭을 가꾸는 주민분들에게 말을 걸기도 하면서 이웃과의 관계도 더 좋아지는 것 같다” 등 호평 일색이다.

단지내 텃밭을 즐기는 주민들


상추, 파, 고추 등 작물들이 텃밭 플랜트에서 자라고 있다.


돌담, 정원식물과 어우러진 텃밭의 모습


정원형 텃밭을 조망하며 쉴 수 있다.


야트막한 돌담은 아늑한 분위기를 더한다.


조명 주변으로 관목이 식재돼 텃밭작물에 푸름을 더한다.


정원식물의 가장자리 처리


돌담은 곡선으로 휘어져 공간에 리듬감을 더한다.


아파트 부분과 텃밭을 부드럽게 경계짓는 돌담


곡선형 돌담은 벤치에서 쉬는 사람으로 하여금 위요감을 준다.


독특한 모양의 수도시설


텃밭작물이 없는 겨울철에도 다양한 형태의 텃밭 플랜트가 디자인을 더한다. 중간중간 사철푸른 관목이 조명과 함께 사각형으로 줄지어 있어 황량하지 않다.


독특한 모양의 텃밭 플랜트


단지내 커뮤니티 시설 옥상에 조성된 텃밭


겨울철 나뭇가지와 일부 푸른 식물, 그리고 텃밭 플랜트와 흙, 돌담의 색이 어우러져 하나의 정원으로 보인다.
_ 전지은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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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870904@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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