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협회, 3개 학교에 치유정원 조성

‘2021 학교 치유정원 조성사업 기념식’ 성료
라펜트l김수현 기자l기사입력2021-10-27

서울수락초등학교 학생들이 (사)한국조경협회에서 조성한 학교 치유정원에 대한 감사 인사를 전하고 있다.

(사)한국조경협회가 서울특별시 북부교육지원청과 함께 창일중학교, 월계고등학교, 서울수락초등학교 등 3개 학교에 치유정원을 조성하고 이를 기념하는 준공식을 26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홍일 조경협회장과 조용훈 서울북부교육지원청 교육장, 여성림 창일중학교장, 임종률 월계고등학교장, 김정란 서울수락초등학교장 등 협회 관계자와 학교 내외빈이 참석했다.


이홍길 (사)한국조경협회장이 치유정원 조성사업에 대한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이홍길 (사)한국조경협회장은 “작년에 이어서 올해도 서울북부교육청에 3개 학교를 일단 지유조원 조성 사업을 하게 됐다. 치유정원을 조성할 수 있도록 기회를 준 교육계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학생들과 교육자들의 눈높이에 맞게끔 잘 조성됐으면 좋겠다”라고 하며 “정원을 조성한 작가들이 각 공간에 맞게 설계하고, 시공도 꼼꼼하게 해서 좋은 공간이 탄생한 것 같다. 이 공간들이 야외 학습과 생태학습을 하고 더불어 추억이 담을 수 있는 힐링 공간으로 자리매김하면 좋겠다”고 치유정원의 소감을 전했다. 


조용훈 서울특별시 북부교육지원청 교육장이 치유정원 조성사업에 대한 감사의 인사를 했다.

조용훈 서울특별시 북부교육지원청 교육장은 “학생과 교육자에게 좋은 환경을 조성한 조경협회 관계자분들께 감사를 드린다. 이 공간을 통해서 ‘코로나 블루’를 겪고 있는 학생들의 마음을 치유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학생들이 이곳에서 ‘멍 때리면’ 참 좋겠다. 아무도 생각 없이 앉아서 자기 마음을 보듬어줄 수 있는 공간이 아닌가 싶다. 마음을 좀 다스리고 보듬고 치유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라며 감사의 인사를 밝혔다.


월계고등학교


임종률 월계고등학교장이 새로 조성된 치유정원에 대한 소감을 말하고 있다.

임종률 월계고등학교장 “학생들이 학교에서 창의적, 감성적 교육 환경을 경험하면 좋겠다. 자연 친화적인 환경에서 생활하면서 학업의 어려운 부분을 자연으로 치유하고 회복하는 공간이 조성돼 기쁘다. 학생들 교육 활동 공간과 휴식 공간으로 정원을 잘 활용하도록 하겠다”고 정원조성에 대한 고마움을 전달했다.


이홍길 조경협회장이 조용우 시공부회장에게 감사패를 수여하고 있다. 


조용우 조경협회 시공위원장이 월계고등하교에 조성된 치유정원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조용우 조경협회 시공위원장은 “월계고등학교는 지체장애가 있는 학생들이 생활한다고 들었다. 학교를 좀 아름답게 꾸며야한다는 동기가 거기서 시작됐다. 평소 주차가 되지 않은 공간을 보행 공간으로 조성했고, 꽃을 보면서 마음을 정화할 수 있도록 했다”고 하며 이어서 “안쪽에는 월계고등학교 치유정원에 생명을 좀 불어넣을 수 있는 공간을 꾸몄다. 이곳은 벽체와 바닥에 무엇도 없었던 죽어 있었던 공간을 학생들과 선생님들이 쉬고 대화하는 장소를 만들었다. 적색 벽돌에는 뜻있는 벽화 전문 화가를 초청해 봉사의 의미로 그림을 선물했다”고 정원의 의의를 밝혔다.




월계고등학교에 조성된 치유정원


조경협회 관계자들과 월계고등학교 내외빈이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창일중학교


여성림 창일중학교장이 치유정원 조성에 대한 감사의 인사말을 했다.

여성림 창일중학교장은 “‘아름다운 자연이 아름다운 사람을 만들고, 아름다운 사람이 아름다운 사회를 만든다’라는 말이 있다. 미래의 아름다운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 애써주신 조경협회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아침에 아이들이 이곳에서 시험공부도 하고. 친구들과 얘기도 하면서 이 공간을 너무 좋아한다. 선생님들도 점심 시간에 잠깐 와서 휴식을 할 수 있다. 휴식 시간 공간이 없었던 학교에 좋은 장소를 마련해 주셔서 이렇게 조성해 주신 여러분께 진심 감사드립니다”라고 했다.


이홍길 조경협회장은 김종호 사회공헌 부회장, 윤영주 사회공헌 위원장, 고태영 기술교육 원장에게 치유정원에 대한 기여를 치하하며 감사패를 수여했다. 


창일중학학교 치유정원의 설계를 맡은 고태영 위원장이 정원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고태영 위원장은 “처음 현장에 왔을 때는 학생들이 이곳에서 수업도 하고 앉아서 여러 가지 일을 하는 곳이었다. 하지만 데크가 너무 넓고 공간 활용도가 떨어져서 공간을 활성화하는 방향으로 중점을 잡았다. 데크를 가운데 뱅크 일부를 잘라내 정자목을 식재해 그 주변에서 쉴 수 있는 공간을 설계했다. 그리고 주변의 자연 조건을 최대한 살리면서 기존에 번잡한 요소를 정리했다. 작은 동선을 만들어 학생들이 동선을 산책하면서 주변에 꽃과 나무를 볼 수 있도록 했다. 주변 시설물을 이용하면서 정원에서 더 오래 머무르며 정원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다”라며 작품 설명을 했다.




창일중학학교에 조성된 치유정원.


조경협회 관계자들과 창일중학교 내외빈이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서울수락초등학교

수락초등학교에 조성된 정원은 원래 연못이 있던 자리였지만, 제대로된 관리가 되지 않아 하룻밤 사이에 연못에 채워 놓은 물이 어디론가 사라지는 을씨년스러운 공간이었다. 미관은 물론 학생들의 안전 문제를 걱정해야 하는 공간이 이번 치유정원 조성을 통해서 학생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새로운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김정란 서울수락초등학교장이 치유정원 조성을 반기며 소감을 전했다.

김정란 서울수락초등학교장은 “방치되어 있었던 연못 때문에 학교 정문의 인상이 좋지 않았다. 학교의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기회를 주고 봉사를 해 주신 조경협회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 행복과 힐링을 받을 수 있는 선물을 주셔서 감사하다”라며 인사를 전했다.


이홍길 조경협회장이 이주은 조경협회 정원부회장에게 감사패를 수여하고 있다. 


수락초등학교에서는 조경협회의 치유정원 조성사업에 감사를 표하며 감사패를 증정했다.


이주은 조경협회 정원부회장이 수락초등학교에 조성된 치유정원을 소개하고 있다.

이주은 조경협회 정원부회장은 “봄에는 공조팝나무와 산앵두를 식재해 꽃이 핀다. 여름에는 램스이어가 꽃피고, 가을에는 청화쑥부쟁과 구절초가 꽃이 필 수 있도록 했다. 봄부터 가을에 이르기까지 계속 꽃이 피는 정원을 만들었다. 학생들이 사계절 항상 이 정원에 맞서 꽃을 보면서 즐길 수 있는 정원이 됐으면 좋겠다. 예쁜 화단을 통해서 수락초등학교 학생들이 좀 더 즐거운 학교생활을 할 수 있길 희망한다”라면서 정원 소개를 했다.





서울수락초등학교에 조성된 학교 치유정원


조용훈 교육장과 수락초등학교 학생들이 새로 조성된 치유정원에 관한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수락초등학교 학생들이 정원을 둘러보고 있다.


조경협회 관계자들과 수락초등학교 내외빈이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2021년 학교 치유정원 조성사업’에는 ▲주식회사 형호엘씨 ▲(주)호원조경 ▲(주)연조경 ▲디자인가든 ▲주식회사 디자인필드 ▲키그린(주) ▲(주)조경하다 열음 ▲(주)예주나무병원 ▲(주)다인산업개발 ▲도담조경(주) ▲(주)이노블록 ▲이원조경 ▲벽화마을 ▲데오스웍스(주) ▲(주)디자인파크개발 ▲그람디자인 ▲(주)안밖 ▲팀펄리랜드스케이프앤가든 등 18개 업체가 참여했다.
글·사진 _ 김수현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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