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회 인공지반녹화대상, 포스코건설 ‘여의도 파크원 옥상녹화’ 대상

인공지반녹화협회, ‘제12회 인공지반녹화대상 공모전 시상식’ 개최
라펜트l전지은 기자l기사입력2021-11-22

‘제12회 인공지반녹화대상 공모전 시상식’이 지난 19일(금) 개최됐다.

제12회 인공지반녹화대상에서  ㈜포스코건설(시공) + 주식회사 스케치, Martha Schwarts Partners Ltd.(설계) + ㈜장원조경, ㈜한국그린인프라연구소(협력)의 ‘여의도 파크원 옥상녹화’가 대상을 수상했다.

최우수상은 ▲디에이치 포레센트(현대건설㈜(시공) + ㈜제이티이엔지(설계) + 다원녹화건설㈜(협력)), 우수상은 ▲대치르엘(롯데건설㈜(시공) + 라모디자인(설계) + 아세아종합건설(협력) + 대치 제2지구주택재건축사업조합) ▲연남동, 신수동 주민센터(㈜수프로(시공) + ㈜수프로(설계)) ▲기흥테라타워(현대엔지니어링㈜(시공) + ㈜도시연(설계) + 영원산업개발㈜(협력)), 아이디어혁신상은 ▲후암마중(수풀리안(시공) + 이필립(설계))이 선정됐다.

(사)한국인공지반녹화협회는 ‘제12회 인공지반녹화대상 공모전 시상식’을 지난 19일(금) 640아트타워에서 개최했다. 대상에는 환경부장관상, 최우수상, 우수상, 아이디어혁신상에는 협회장상이 수여됐다.

대상작인 ‘여의도 파크원 옥상녹화’는 리테일 옥상을 일체형 세덤블록으로 녹화한 사례이다. 설치가 간편하고, 녹피율을 확보하며, 저배수, 저관리형이며 효율적인 유지관리가 가능하다. 세덤블록은 1년간 선재배를 통해 마련했고, 저수와 배수를 동시에 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수종은 섬기린초, 돌나물, 사철채송화, 알봄, 리플렉섬 등을 식재했다.

대상을 수상한 파크원 옥상녹화는 도심에 위치한 대형 백화점 옥상에 대규모의 옥상녹화를 도입함으로써 도시생태환경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되며, 빗물저류기능이 포함된 식재블록을 도입해 넓은 면적의 녹지관리가 용이한 점이 돋보였다는 평이다. 주변을 둘러싼 초고층빌딩에서 넓은 녹지공간을 내려다볼 수 있어 삭막한 도심지에서 시각적 휴식을 주는 경관 형성에 기여한 점도 높이 평가됐다.


대상작인 ‘여의도 파크원 옥상녹화’ / 한국인공지반녹화협회 제공

아울러 다른 수상작품에 대한 심사평으로, 공동주택에서는 옥상을 단순히 녹화하는데 그치지 않고 주민들의 휴식, 모임 등을 위한 공간시설을 적극적으로 조성한 점, 공공건물에서는 벽면녹화를 적극적으로 도입해 녹시율을 높이고 미세먼지정화 등의 공익을 위한 선도적 시도를 한 점, 골목길 공공디자인에서는 벽면녹화를 도입해 벽면녹화가 예술로 승화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 점 등 과감하고 새로운 시도로 인공지반녹화에서의 다양한 가능성을 볼 수 있었다고 전했다.

심사위원인 임승빈 고문(서울대 명예교수)는 “아름답고 친환경적인 도시경관 형성과 도시사회의 공적 기여 및 미래지향적 가치를 중점으로 심사했으며, 단순 녹화를 넘어 도시민들의 녹색환경의 접근성을 높이고 신체적, 정서적 건강에 기여하려는 노력들은 기후위기 시대의 인공지반녹화에서 강조돼야 할 바람직한 방향이라 생각한다”고 평했다.

아울러 “인공지반녹화는 식재가능 토지를 찾기 어려운 도시에서 최후의 수단으로 손쉽게 도입할 수 있는 녹화방법이다. 탄소중립도시를 만들기 위한 마지막 남은 식재수단인 인공지반녹화의 필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도 높아지고 있다. 인공지반녹화는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나라가 탄소중립 및 국민 건강을 지키기 위해 국가정책으로 다뤄야 할 필수적인 과제임을 인식하고 힘을 모아야겠다”고 전했다.


고영창 (사)한국인공지반녹화협회장


심사위원 임승빈 고문(서울대 명예교수)


안수연 서울시 조경과장

행사 시작 전 고영창 (사)한국인공지반녹화협회장은 “반사광, 복사열, 에어컨 실외기 열풍, 자동차 배기가스 등 도시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숲 같은 도시를 꿈꾼다. 자연적으로 단열되고, 차열되는 건물, 에너지를 최소화시키는 사회. 그중 옥상녹화, 벽면녹화가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으면서 큰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이제는 인공지반녹화를 해도 되고, 안 해도 되는 단계가 아닌 것 같다”며 “이번 인공지반녹화대상 출품작들을 보면 많은 시도들이 있었다는 걸 느꼈다. 이제는 사회적으로도 인공지반녹화에 대한 요구가 많이 늘어가고 있으니 앞으로는 설계단계부터 옥상 및 벽면녹화를 반영하셨으면 한다”고 개회사를 전했다.

안수연 서울시 조경과장은 “인공지반녹화는 도시의 환경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근본적인 방안이라 생각한다. 서울시 또한 700여개 이상의 옥상을 녹화하고, 1,200여개의 벽면을 녹화했다. 내년부터는 고가하부 얼어붙은 콘크리트 공간을 녹화하고자 새로운 사업을 발굴하고 있다. 인공지반녹화대상을 통해 옥상 및 벽면녹화의 의미를 널리 알리는데 큰 힘이 되고 있다. 앞으로도 도시환경문제를 해결하고 녹화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의 장을 마련하는 장이 되길 바란다”고 축사했다.

이날 강연회에서는 ▲잠열을 이용한 도시 열 저감방안(이동근 서울대학교 교수) ▲지속가능한 인공지반녹화를 위한 식물소재 활용 기술(한승원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도시농업과 환경조경연구실 박사) ▲기후위기의 시대와 인공지반녹화의 새로운 역할(김진수 (주)랜드아키생태조경 대표) 발제가 진행됐다.


대상 ‘여의도 파크원’ 포스코건설(가운데)


최우수상 ‘디에이치 포레센트’ 현대건설(가운데, 오른쪽)


우수상 ‘대치르엘’ 롯데건설(가운데, 오른쪽)


우수상 ‘연남동, 신수동 주민센터’ 수프로(오른쪽)


우수상 ‘기흥테라타워’ 현대엔지니어링(오른쪽)


아이디어혁신상 ‘후암마중’ 이필립 씨(가운데)
글·사진 _ 전지은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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