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폴리’의 재해석, ‘IFLA 학생샤렛’ 성료

새로운 시선으로 광주와 조경 바라보기
라펜트l전지은 기자l기사입력2022-08-31

‘IFLA 학생샤렛’이 8월 28일부터 30일까지 2박 3일 동안 개최됐다.

‘제58차 IFLA 세계조경가대회(IFLA 2022)’의 첫 행사로 ‘IFLA 학생샤렛’이 8월 28일부터 30일까지 2박 3일 동안 개최됐다.

IFLA 학생 샤렛은 나바 폴만-게르손 재단(Nava Polman-Gerson Foundation)의 후원으로 전세계 조경에 관심이 많은 학생들이 지원해 진행된다. 독일, 브라질, 태국, 말레이시아, 그리스, 인도네시아, 케냐, 대한민국의 8개국 26명의 학생들이 참여했다.

이번 IFLA 학생 샤렛은 광주비엔날레의 일환으로 2011년부터 광주 시내 곳곳에 설치된 ‘광주폴리’를 주제로 진행됐다. 광주폴리는 공공시설물을 도시 곳곳에 설치해 건축과 예술을 통해 도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프로젝트로 네 차례 걸쳐 진행된 바 있다.

샤렛에 모인 각국의 학생들은 각각 다른 방향의 세 개의 스튜디오로 나뉘어 자신만의 상상력으로 조경이라는 매체와 방법을 통해 광주폴리를 새롭게 해석, 새로운 프로젝트로 각색했다.

이번 폴리 프로젝트는 전국에서 모인 6명의 한국 조경가들이 튜터로서 학생들을 이끌며 3일 동안 학생들이 새로운 시선으로 광주와 조경을 바라볼 수 있도록 도왔다.

첫 번째 스튜디오는 나성진 서브디비전 소장과 전진현 Studio MRDO 대표가 튜터를 맡았다. 이들은 대한민국 광주의 맥락 속에 자리 잡은 광주폴리를 다른 맥락의 대상지에 옮겨 새롭게 상상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광주폴리가 독일 베를린 시내에, 케나의 대초원에, 브라질의 원시림에 놓인다면 어떤 의미를 갖고 어떻게 작동할까라는 질문이 첫 번째 스튜디오가 던지는 과제이다.

두 번째 스튜디오는 최영준 Lab D+H 소장, 백종현 HEA 대표를 튜터로 광주 구도심에 위치한 광주폴리를 광주의 신시가지인 첨단지구에 옮기는 프로젝트를 실시했다. 새로운 공간과 도심 공간이 만들어지고 있는 첨단지구에 구도심을 재생하기 위한 폴리가 만들어진다면 그 역할과 형태는 달라질 수 있다.

세 번째 스튜디오는 이진욱 한경대 교수, 김창국 호남대 교수가 튜터로 나서 광주폴리에 새로운 상상력을 더해서 다른 폴리로 만드는 작업을 진행했다. 폴리는 정원을 위한 구조물로 바뀔 수도 있고 아이들의 놀이터로 바뀔 수도 있다. 기존의 폴리를 전혀 다른 시선으로 바라봄으로써 폴리는 새로운 의미로 다가올 수 있다.

학생 샤렛은 30일 오후 심사를 거쳐 대회 첫날 개막식에서 수상자가 발표된다.


IFLA 학생 샤렛에 참여한 학생들의 모습

IFLA 학생 샤렛에 참여한 학생들의 모습


IFLA 학생 샤렛에 참여한 학생들의 모습
_ 전지은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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