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싱(맨발)길’ 붐···도심 속 힐링 흙길 조성

맨발 걷기, 심신안정 및 스트레스 완화 도움
라펜트l주선영 기자l기사입력2023-04-05


용인시 맨발 산책로 조감도 / 용인특례시 제공


맨발 걷기를 뜻하는 어싱(Earthing)’. 맨발 걷기는 지표면을 피부로 느끼면서 자연의 에너지를 받을 수 있어 심신안정과 스트레스 완화에 도움이 된다. 이 같은 효과에 맨발 걷기 행사, 흙길 조성 등 최근 들어 어싱길에 대한 반응이 뜨겁다.

 

안산, 맨발로 걷는 공원 10곳 조성

 

안산시는 시민건강 증진을 위해 맨발로 걷기 좋은 길을 조성하고 올해 시범사업으로 관내 공원 10개소에 황톳길과 흙길을 조성한다고 4일 밝혔다.

 

시범 조성지역으로는 상록구 5개소(어울림공원·구룡공원·오목길공원·본오공원·성호공원), 단원구 5개소(와동공원·백운공원·선부제2공원·중앙공원·원고잔공원)가 각각 선정됐다. 또 시는 오는 2025년까지 20개소를 추가 조성할 계획이다.

 

우선 10개소에는 황토·흙길이 조성되고 세족장이 설치된다. 시는 많은 예산을 들이지 않기 위해 기존 산책로를 활용하며 시민들이 청소 및 숲길 관리 등에 참여하는 형태의 공원 관리를 통해 흙길 조성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시민들이 맨발 걷기를 통해 신체 활력을 증진하고 삶의 활기를 더함으로써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맨발걷기는 흙을 밟는 과정에서 지압효과와 함께 심신안정, 스트레스 완화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면역력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도시에서 맨발로 흙을 밟을 수 있는 자연친화적 공원을 조성해 시민들이 집과 가까운 곳에서 힐링하며 건강한 삶을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용인, ‘4km 맨발 산책로조성

 

용인시는 도심 속에서 맨발로 걸을 수 있는 4km 구간의 산책로를 조성한다.

 

시는 시민들이 맨발로 흙길을 걸으며 자연의 활력을 얻을 수 있도록 오는 7월 완공 목표로 기흥구 일원 2곳에 맨발 산책로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산책로가 조성되는 곳은 기흥구 마북동 법화산 일원 구성도시자연공원구역 임도길 3km 구간과 기흥구 중동 한숲근린공원 내 1km 구간이다.

 

시는 흙길과 편의시설 설치는 물론 기존에 설치된 쉼터 등 휴게시설도 개선해 시민들이 지친 일상의 무게를 내려놓고 편안하게 쉬어갈 수 있는 산지형 치유쉼터로 가꿔나갈 방침이다.

 

총 사업비는 도비와 시비 5억원이 투입된다. 오는 5월 착공해 빠르면 7월부터 시민들이 맨발 산책로를 이용할 수 있도록 현재 실시설계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별개로 시는 처인구 모현읍 경안천 주변에 추진 예정인 갈담생태숲 조성사업에도 맨발 산책로를 조성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공원의 기능이 단순한 휴식을 넘어 공간과 상호작용하는 능동적 개념으로 확장됨에 따라 앞으로도 용인시의 자연 자원을 시민들을 위한 힐링 체험공간으로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_ 주선영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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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te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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