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경궁 조경지역 환경가치, 울창한 산림급

문화재청, ‘창경궁숲의 환경가치 발굴 및 지속가능한 관리를 위한 심포지엄’ 개최
라펜트l전지은 기자l기사입력2023-04-11

‘창경궁숲의 환경가치 발굴 및 지속가능한 관리를 위한 심포지엄’에서 정성조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문화재청 제공

창경궁 조경지역이 울창한 산림과 유사한 환경적 가치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과 함께 지난 7일 창경궁 내 경춘전(서울 종로구)에서 ‘창경궁숲의 환경가치 발굴 및 지속가능한 관리방안 연구’를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학술 심포지엄에서는 문화재청, 산림청,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경희대학교, 시민환경연구소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궁능숲의 문화·역사·환경적 가치를 과학적으로 진단·평가하고, 지속가능한 미래 관리 방안을 함께 논의했다. 

심포지엄은 ▲창경궁의 역사문화적 가치(한국전통문화대학교, 이선 교수) ▲창경궁 수목의 환경 경제적 평가(국립산림과학원, 박찬열 박사) ▲도시에서 이산화탄소 관측의 중요성(서울대학교, 정수종 교수) ▲탄소흡수원으로 도시 토양의 중요성(경희대학교, 유가영 교수) 등 4개 주제 발표와 참가자 토론으로 진행됐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창경궁 숲이 연간 2억4800만 원 이상의 경제적 가치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공유됐다.

국립산림과학원에서 대기오염물질 저감, 탄소저장 및 흡수, 홍수방지 등을 중심으로 창경궁 숲 총 10헥타르(ha) 조경지역에 대해 분석한 결과다. 또한 1년간 이산화탄소 흡수량은 헥타르당 총 5.7톤, 대기오염물질 저감량은 164.3㎏으로 울창한 산림과 유사한 환경가치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각 기관과 학계 전문가들은 궁능숲은 찬바람을 도심으로 전달해 기온을 조절함과 동시에 이산화탄소의 흡수원으로도 매우 중요하므로 지속적인 관측 및 주기적인 수목의 건강 검진이 필요하다는 점 등을 강조했다.
_ 전지은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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