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지해·안성연 작가 ‘나비춤’, 그레이터베이 골드메달 수상 쾌거

지구의 기후환경, 종의 보존과 다양성, 생태변화에 대응하는 실질적인 행동
라펜트l전지은 기자l기사입력2023-04-12

황지해(좌)·안성연(우) 작가의 정원작품 ‘나비춤’이 중국 광둥성 심천에서 열리는 국제적인 정원쇼 ‘2023 그레이터베이 플라워쇼(2023 GBA Flower Show)’ 플라워쇼 무대에 골드메달 금상을 수상했다. / 뮴 제공

자연주의 식재, 디테일의 귀재로 알려진 세계적인 정원디자이너 황지해 작가와 LH 가든쇼에서 금상과 연속 1위를 거머쥔 신예작가 안성연 작가의 정원작품 ‘나비춤’이 중국 광둥성 심천에서 열리는 국제적인 정원쇼 ‘2023 그레이터베이 플라워쇼(2023 GBA Flower Show)’ 플라워쇼 무대에 골드메달 금상을 수상했다.

2023 GBA 플라워쇼는 한국, 영국, 프랑스, 미국, 호주, 일본을 포함한 전세계 6개국의 정원 디자이너들이 디자인한 9개의 국제정원이 경쟁부분으로 출전했다.

이번 ‘2023 GBA Flower Show’ 가든부문에 전시되는 골드메달을 받은 작품 ‘나비춤(Butterfly Dance)’은 선전 오동산(梧桐山, Shenzhen Wutong Mountain) 나비의 춤사위를 시각화해 철새 도래지이며 내륙생태계의 연결고리인 심천 강줄기를 드로잉한 작품이다.

멸종위기종 진달래와 생태자원을 통해 지역 고유의 가치를 이야기한다. 선전항구의 폐컨테이너와 우드 리사이클을 통해 정원을 만드는 과정 또한 탄소중립을 실천하고자 하는 행동이며 지구생태계의 잠재력에 대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2023 그레이터베이 플라워쇼(2023 GBA Flower Show)’는 광둥-홍콩-마카오 그레이터베이(2023 GBA Flower Show) 지역에서 열리는 선전(Shenzhen) GBA 플라워쇼로, 매년 선전 선호식물원(仙湖植物园, Shenzhen Fairy Lake Botanical Garden)에서 개최되는 국제적인 정원쇼이다.

올해는 ‘꽃과 꿈’을 주제로 열렸으며, 10일간의 전시회에는 한국, 영국, 프랑스, 미국, 호주 및 일본을 포함한 13개 국가 및 지역에서 80개의 전시업체가 참가했다.

총 전시면적은 22,500㎡로 메인 행사장에는 8개의 전시 구역에 22개의 정원이 있어 1,000종이 넘는 새로운 꽃 품종이 전시된다. 올해의 테마 꽃은 진달래이다.

골드메달을 받은 작가 황지해와 안성연의 나비춤(Butterfly Dance) 4월 7일부터 17일까지 전시되며, 플라워쇼 기간 동안 광둥-홍콩-마카오 그레이터베이(또는 웨강아오 대만구) 지역 대학생들이 직접 만든 20여 점의 엄선된 정원 디자인, 학술 포럼, 자연 교육 및 다양한 문화 활동도 함께 진행된다.

정원의 개장 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고, 플라워쇼 기간에는 하루 최대 5만 명이 입장할 수 있다. GBA 플라워 쇼는 2019년부터 세 차례 선전에서 열렸으며 총 140만 명 이상의 방문객을 기록했다.

한편, 황지해 작가는 ‘2023 영국 첼시플라워쇼’에서 정원 ‘백만년 전에 날아온 편지(A Letter from a Million Years Past)’를 통해 지리산 산약초를 통해 신비한 동쪽의 지리산 생태를 세계에 알린다. 올해 첼시플라워쇼는 첼시 역사상 가장 막강한 라인업을 공개했고, 황지해 작가는 유일한 아시아인으로서 세계 거장들과 경쟁 중이다. 결과는 5월 22일 발표되며, 첼시플라워쇼는 5월 22일 로얄데이를 기점으로 5월 23일부터 27일까지 전시될 예정이다.


나비춤(Butterfly Dance)│황지해 안성연


황지해·안성연 작가의 정원작품 ‘나비춤’ 조감도 / 뮴 제공

오동산 생태계의 먹이사슬 구조에는 멸종위기종인 진달래가 근간을 이루고 있고, 먹이사슬 구조에 속하는 애호랑나비와 다양한 유충들과 다양한 먹이식물, 멸종위기 진달래 등 그 외 생태자원을 통해 건강하고 견고한 오동산과 신전만의 고유한 가치와 지구생태계의 잠재력을 이야기하고자 한다.

중국 광둥성 오동산과 선전만이 가지고 있는 지치지 않는 고유한 생장 환경을 통해 선전만의 가치와 종의 보전, 생태계의 잠재력을 알리고자 하며, 기후환경에 대응하는 실질적인 정원계획은 지구를 위한 하나의 작은 행동이다.

선전항구의 다양한 색상의 컨테이너를 모티브로 나비춤을 형상화했다. 또한 정원 안의 재료와 시설물들은 새로 구매한 것이 아니라 본래 선전 도시민이 사용한 흔적과 살아온 삶을 재료로 사용하려 노력했다. 이는 지속가능한 정원 이야기이며, 탄소중립을 위해 지구를 위한 작은 실천의 하나이다. 오랜 시간 동안 선전의 삶을 지켜왔던 선전항구의 다양한 색상 컨테이너가 오동산의 생태계의 근간을 이루고 있는 진달래가 되고, 오동산의 진달래는 선전항구의 다양한 색상의 컨테이너가 되어 선전이 가지고 있는 저변의 삶의 의미를 보다 분명히 전달하기 위해 색채를 통해 미학적 관점에서 접근하도록 했다.


황지해·안성연 작가의 정원작품 ‘나비춤’ 조감도 / 뮴 제공


황지해·안성연 작가의 정원작품 ‘나비춤’ / 뮴 제공


황지해·안성연 작가의 정원작품 ‘나비춤’ / 뮴 제공


황지해·안성연 작가의 정원작품 ‘나비춤’ / 뮴 제공


황지해·안성연 작가의 정원작품 ‘나비춤’ / 뮴 제공


황지해·안성연 작가의 정원작품 ‘나비춤’ / 뮴 제공


황지해·안성연 작가의 정원작품 ‘나비춤’ / 뮴 제공


전체 정원 항공사진 / 뮴 제공
_ 전지은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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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870904@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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