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연구원 “내항 재개발 통해 분산된 공원녹지 연결해야”

‘제물포르네상스 공원녹지 정비 및 네트워크 구축 방안’ 연구
라펜트l주선영 기자l기사입력2023-10-18

인천 내항 개발을 부족한 원도심 공원녹지의 공급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인천연구원은 2023년 기획연구과제로 수행한 제물포르네상스 공원녹지 정비 및 네트워크 구축 방안연구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연구에서는 자유공원, 월미공원, 연안부두 일원, 내항 일원 등 4곳을 주요 거점으로 설정하고, 각 거점의 공원녹지 재생과 활성화 그리고 거점 간의 네트워크 구축과 해양친수공원 연결방안을 모색했다.

 

자유공원은 서편 차이나타운에서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승강시설이 필요하고 정상부는 집객력을 강화하기 위해 정원 재조성, 조망시설과 집객시설 설치, 산책로 정비 등을 제안했다.

 

월미공원은 과거 자유공원이 가졌던 랜드마크로서의 입지를 이어 받았다고 판단헤 상징물 도입, 정상부에서 다양한 활동을 강화하고 정상부로의 접근성을 개선할 것을 제의했다.

 

연안부두 일원에서는 상트페테르부르크 광장에서 연안여객터미널 부지를 지나 바다쉼터까지 연결할 것을 건의했다.

 

내항 일원에서는 개항장의 중심축을 중구청에서 1부두까지의 도로로 설정할 것을 제안하고, 내항에 공원녹지를 조성할 때는 겨울철 차가운 바람을 막고 여름철 폭염에 대비한 설계가 필요하며, 생활체육시설과 각종 운동대회 공간 및 물놀이시설 등 다양한 집객시설을 설치할 것을 제안했다.

 

공원녹지 네트워크 구상안으로는 해안 친수공간 네트워크 자유공원~내항~인천종합어시장 네트워크 자유공원~월미공원 네트워크 등을 건의했다.

 

중·동구 공원녹지 특성분석을 통한 제물포르네상스 공원녹지 정책방향 / 인천연구원 제공


한편 인천연구원은 기타 정책으로 주요 거점별 종합발전계획 수립 관리체계 일원화 자유공원의 성격에 대한 논의 등을 제안했다.

 

첫 번째는 자유공원 68,112의 규모가 작은 산지형 공원이나 우리나라 최초의 서구식 공원이 갖는 상징적인 의미를 고려할 때 종합적인 발전계획이나 공원 재생을 위한 현상공모 작업이 필요하다. 또 월미공원, 월미문화의 거리, 갑문과 해사고등학교, 내항 6부두, 월미산 북쪽 공업지역 전체를 종합적인인 발전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두 번째는 현재 월미공원은 인천시가 직영함으로 월미공원사업소에서 관리하는 반면 자유공원, 상트페테르부르크 광장 등은 중구청에서 관리하고 있다. 이에 우리나라 최초의 서구식 공원인 자유공원과 인천의 상징인 연안부두와 연계된 광장은 인천시가 직접 관리하는 논의가 필요하다.

 

세 번째는 자유공원은 지역주민을 위한 근린공원의 성격과 근대 개항장의 핵심 장소로서 역사공원의 성격이 공존하고 있댜. 따라서 주제공원으로써 역사공원으로 재분류하는 논의가 필요하다. 역사공원은 도시의 역사적 장소나 시설물, 유적, 유물 등을 활용해 도시민의 휴식, 교육을 목적으로 설치하는 공원(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을 말한다.

 

인천연구원 권전오 선임연구위원은 제물포르네상스 사업 대상지인 중·동구 지역은 타 지역에 비해 공원녹지가 크게 부족하며, 기존의 공원들은 생활권별로 분산 배치돼 있고, 이조차도 산지형 공원(자유공원, 월미공원, 송현공원, 화도진 공원 등)이 대부분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미 있는 공원의 질적인 수준을 높여 시민의 만족도를 높이고, 내항 재개발을 통해 분산된 공원녹지를 연결해, 공원녹지와 해양친수공간 네트워크를 강화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공원 녹지 네트워크와 공원 및 해양 친수공간 확보구상 / 인천연구원 제공

_ 주선영 기자  ·  라펜트
다른기사 보기
rotei@naver.com

네티즌 공감 (0)

의견쓰기

가장많이본뉴스최근주요뉴스

  • 전체
  • 종합일반
  • 동정일정
  • 교육문화예술

인기통합정보

  • 기획연재
  • 설계공모프로젝트
  • 인터뷰취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