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북항 친수공원, 커피 찌꺼기로 토양 개선한다

커피 찌꺼기로 퇴비 만들어 알칼리 토양 산도 조절
라펜트l전지은 기자l기사입력2024-01-23

 

부산 북항친수공원 전경 / 부산시설공단 제공


매립지에 조성된 부산 북항 친수공원의 알카리성 토양 개선을 위해 노인일자리 사업을 활용한 커피찌꺼기 재자원화가 시행된다.


부산시설공단은 북항 친수공원 일부 구간에 커피 찌꺼기로 만든 퇴비를 활용해 토양을 개량하는 사업을 시작한다고 22일(월) 밝혔다.


북항 친수공원은 나무가 고사할 정도로 오염이 심각하다. 공원 내 교목 4000그루 중 400~500그루가, 관목 28만그루 중 10%가 고사한 것으로 조사됐다.


공단은 커피찌꺼기로 산성퇴비를 만들어 북항 친수공원 내 알칼리성 토양과 혼합해 산도를 조절한다는 계획이다. 커피에 포함된 각종 유기물은 수목 생육 증진에도 도움이 된다.


우선 시범사업으로 북항친수공원 4개 구역 중 1개 구역, 전체 공원 면적의 10분의 1 규모에 도입할 계획이다.


공원 내에 퇴비장을 만들고 인근 카페에서 수거한 커피 찌꺼기에 미생물, 부엽토, 낙엽 등을 혼합해 약 60일간 퇴비화한 뒤 공원에 적용한다.


아울리 이번 사업은 일자리가 필요한 노인이 북항 친수공원과 가까운 부산역 카페에서 커피 찌꺼기를 수거하고, 퇴비를 만드는 작업에도 참여할 수 있도록 해 ESG 경영에도 기여한다.


부산시설공단 관계자는 “북항 친수공원에 적용한 뒤 연말쯤 실제 토양 변화가 있는지 성분을 분석을 해보고, 효과가 있으면 공원 내 다른 구역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_ 전지은 기자  ·  라펜트
다른기사 보기
jj870904@nate.com

네티즌 공감 (0)

의견쓰기

가장많이본뉴스최근주요뉴스

  • 전체
  • 종합일반
  • 동정일정
  • 교육문화예술

인기통합정보

  • 기획연재
  • 설계공모프로젝트
  • 인터뷰취재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