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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수리나무

계간 조경생태시공2012967l조경생태시공

Oriental Chestnut Oak

올해 봄, 신문과 방송에 ‘북한산 숲 서식 나무 절반 가까이가…에이즈 걸렸다.’라는 내용이 보도되었다. 북한산에 서식하는 나무 10그루 중 4그루는 ‘나무 에이즈’로 통하는 ‘참나무시들음병’에 걸려 죽어가고 있다는 조사 결과였다. 참나무 시들음병은 신갈나무, 졸참나무, 상수리나무 등 참나무류가 감염되는 신종 나무 전염병이다. 곰팡이 종류인 라펠리아균이 광릉긴나무좀이란 곤충을 매개로 병을 확산시키며, 이 균을 가진 광릉긴나무좀이 살아있는 수목을 뚫고 들어가면 곰팡이가 증식해 나무의 도관(導管)을 막는다. 이로 인해 뿌리에서 올라오는 수분과 양분의 이동이 차단되고, 그 결과 감염된 나무는 점차 빨갛게 말라 죽거나 봄이 와도 새순이 나지 않는다. 또한 주변 참나무류에도 작은 벌레구멍이 생기면서 전염되고, 병세가 심해지면 나무를 베어버리는 방법 외에는 치료법이 없어 ‘나무 에이즈’라고 불리기도 한다.

이선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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