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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에서 만난 커뮤니티 디자인

월간 환경과조경20143311l환경과조경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은 제주도 농촌마을계획 컨설팅이다. 일거리 없다고 하는 건축·조경·도시와는 달리 농촌 마을(도시 포함)만들기는 요즘 가장 핫(?)한 업이고, 정부의 예산이 쏟아지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하지만 10년 넘게, 한 해에 몇백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고 있는 곳에 뭔가 달라진 게, 발전된 게 눈에 보이지 않는다면, 주민조차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면, 그것은 계획의 문제인가, 실행의 문제인가, 주민의 문제인가, 공무원의 문제인가?

지난 1월 말에 도시연대 주최로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열렸던 세미나 ‘네덜란드에서 만난 커뮤니티 디자인’은 우리에게 일부분 그 해답을 제시하고 있었다. 강연자는 정성빈 선생.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전통조경학과학부를 졸업하고, 베를라헤 인스티튜트Berlage Institute에서 도시건축 석사를 마쳤다. 현재는 한국에서 프리랜서 도시기획가로 활동 중이라고 한다.

강연은, 『RTM100: 100 interventions in the Rotterdam public space』란 한권의 책을 소개해주는 것으로 시작하여, ‘한 개의 프로젝트’, ‘네덜란드 커뮤니티 디자인’의 순서로 진행되었다. 네덜란드 로테르담은 재미난 건축물을 만들거나 새로운 시도를 하는데 행정가도 주민도 계획가도 망설이지 않는 도시다. 책은, 이 도시에서 100개의 공공 부지(아주 작은 사이트부터)를 변화시킨 아이디어를 소개하며, 우리 역시 도시의 곳곳을 어떻게 바꿀 수 있는지 재미난 고민을 해보라고 권유한다. 가로등, 쓰레기통, 볼라드를 하나로 합친 재미난 도시시설물부터, 공원의 동

그란 포장 위에 트램펄린을 설치해보자는 발상, 주택단지 안의 측벽에는 그네를 설치하고, 작은 공터에는 먹거리 채소를 기르고, 창고의 일부분은 테라스를 만들어서 노천 카페로 이용하고, 건물의 옥상은 시민들을 위한 야외 무대로 만드는 등 기발한 생각이 가득하다. ‘그 공간을 꾸준히 다니고 있는 사람들의 작은 노력으로 전혀 다른 재미난 장소로 변모할 수 있다’는 다양한 가능성을 보여주는 100가지의 예를 소개하고 있는 책자이다. 이 책은 2010년 AIRArchitecture Centerin Rotterdam의 지원으로 만 부가 제작되어 각 지자체의 도시행정가 및 디자이너에게 전달되었고, 그 밖에도 로테르담 공공 건물(박물관, 미술관, 관공서), 카페 등시민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곳에 비치되어 있다.

황아미  ·  어메니티 지역계획팀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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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ha 로테르담의 RTM100이 있다면, 서울엔 서울-+100프로젝트가 있지요.
이번에 책으로도 나왔으니, 관심있으신 분은 읽어보세요.
2015-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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