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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도리 구계등과 난대림

월간 환경과조경20015157l환경과조경
■ 추천 사이트 국외 : 1. 梅田(우메다) 스카이빌딩 자연숲, 일본 오사카 2. 동경야조공원(東京野鳥公園), 일본 동경 3. 동북각해안풍경특정구(東北角海岸風景特定區), 대만 국내 : 1. 무등산 군부대 이전지 식생복원 현장, 광주광역시 2. 길동생태공원, 서울특별시 강동구 3. 정도리 구계등과 난대림, 전남 완도군 정도리 구계등과 난대림 조경설계의 영감은 자연경관에서 얻을 수 있다. 많이 다니면서 다양한 경관과 자연생태계를 접하는 사람은 그렇지 못하는 사람들보다 탁월한 조경설계의 감수성을 발휘한다. 중부권에 있는 사람들은 남부 도서지방의 상록활엽수림 지역을 한번 보라고 권하고 싶다. 중부지방에서는 볼 수 없는 남부지방만의 독특한 상록활엽수림 식생경관을 바라볼 수 있다. 상록활엽수림는 4계절 내내 푸른 잎을 달고 있는 잎이 넓은 나무들로서 주로 제주도를 비롯한 남부 도서지방에 분포하고 있다. 필자는 10년 전부터 난대 상록활엽수림 복원에 관한 연구를 시작하면서 완도, 보길도, 홍도 등 남쪽 도서지방을 많이 둘러 보았다. 주로 상록활엽수림이 많이 분포하고 있는 곳이다. 남부지방의 식생은 땔감 등의 벌채로 상록수림이 거의 사라져 앙상한 곰솔림만 남아 있으나 사찰 주변이나 사람의 손이 닿지 않는 섬에 상록활엽수림의 원형이 보존되고 있다. 또한 방풍림 조성을 목적으로 나무를 식재하였지만 시간이 경과하면서 원형에 가까운 숲으로 보호되고 있는 곳도 있다. 정도리 구계등의 방풍림이 그곳이다. ▒ 정도리 구계동의 갯돌과 방풍숲 전경 ▒ 정도리 구계등은 1972년 7월에 갯돌 보존을 위해 문화재보호법에 의한 명승지 제3호로, 1981년 12월에 갯돌과 방풍림 보존을 위해 다도해해상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관리되고 있다. 정도리 구계등이 탐방객들에게 인기가 있는 이유는 당연 해안가 갯돌밭이다. 이곳 갯돌은 파랑과 조류의 영향으로 자갈이 해안선을 따라 밀려 올려짐으로써 형성되었다. 정도리 숲은 200여년의 역사를 지니고 있으며, 당시 부락주민들이 태풍피해를 방지하기 위해서 숲을 조성하고 보존하여 지금의 방풍림으로서의 역할과 아름다운 숲으로서의 모습을 갖추었다고 한다. 갯돌로 이루어진 해안가를 따라 온대와 난대기후대가 함께 자라는 특이한 식생구조를 나타내고 있어 학술적 가치가 뛰어나다. 온대 중부지방 수종, 온대 남부지방 수종, 난대수종이 한곳에 어울려 살고 있는 곳은 정도리밖에 없다. 오구균 Oh, Koo Kyoon · 호남대학교 도시·조경학부 교수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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