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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어트리 파크

월간 환경과조경20097255l환경과조경
설계 _ 우정상 교수(전 경원대 조경학과)
조경시공 _ 만경비원, 분재원: 사랑농원 / 베어트리 정원: (주)산내조경
조경시설물 _ (주)푸르미건설, (주)우성환경개발
발주 _ 베어트리 파크 위치 _ 충남 연기군 전동면 송성리 8-5번지
대지면적 _ 33만㎡
조경면적 _ 264,000㎡
공사기간 _ 2002. 3 ~ 2009. 5

충청남도 연기군 전동면 송성리에 위치한 베어트리 파크는 이름 그대로 상징 동물인 반달곰(bear)과 45년의 시간동안 정성스레 가꾸어온 수목(tree)으로 이루어져 있다. 1963년 경기도 의왕시에서 문을 연 ‘송파원’에서 출발하여 1991년 현 위치로 이전하였으며, 12만여 평의 대지에 1천여 종, 40여만 점에 이르는 꽃과 나무들이 어우러져 있다. 오랜 시간동안 개인 정원으로 있던 공간을 많은 사람들과 함께 누리고자 한 설립자의 뜻에 따라 국내에서는 보기 드문 동물이 있는 ‘명품 수목원’의 모습을 갖춰 지난 5월 11일 1차로 개원하였으며, 내년 4월 그랜드오픈을 앞두고 있다.

 

혼자만의 즐거움이기보다 더불어 함께하는 자연

 

베어트리 파크의 설립자인 송파 이재연 회장(전 LG 그룹 고문)은 “자연은 결코 사람을 배반하지 않는다”는 신념으로 현직에 있었을 때부터 주말이면 수목원을 찾아 수목을 가꾸는 즐거움을 몸소 체험하였다. 시간이 흐르는 동안에 시골 마을의 담벼락에서 옮겨온 향나무는 늠름한 아름드리가 되었고, 지인으로부터 선물 받은 반달곰과 사슴 한 쌍이 대를 이어 수 백 마리의 군락을 이루었다. 일본으로, 유럽으로 찾아다니며 어깨너머 배운 기술로 국내 최초로 양란조직 배양에 성공했으며, 꽃창포와 수련 재배, 소나무 분재 등에 있어서는 자타가

 

공인하는 전문가 반열에 올랐다. 시간이 흐르는 동안에 애정을 갖고 가꿔온 수목원을 혼자만의 즐거움이기보다는, 더불어 함께하는 자연으로 가꾸고 싶다는 이 회장의 생각을 바탕으로 많은 사람들과 함께 하기 위하여 수목원의 개방을 결정하였다.

 

개원까지 7년이라는 시간동안 수목원 곳곳에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써 모든 이들이 좋아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하는데에 혼신의 힘을 다하였다. 혼자 보고 즐기는 것에 그치지 않고 많은 사람들과 함께 하고자 한 설립자의 뜻은 많은 이들에게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화려한 꽃들과 비단잉어를 볼 수 있는 진입공간

 

정문에 위치한 ‘게이트하우스(Gate house)’는 베어트리 파크를 찾는 방문객이 가장 먼저 접하게 되는 곳으로 매표소와 기념품 매장, 귀중품 보관함으로 구성되어 있다. 입구를 지나 공원의 내부로 들어가면 5백여 마리의 비단잉어떼가 열렬히 환영하는 ‘오색연못(Koi pond)’이 우리를 반겨준다. 비단잉어는 빛깔, 무늬, 광택 등이 우수한 대표적 관상어종으로 수조에 넣어 사육하면서 측면에서 관상하는 금붕어, 열대어와는 달리 연못에 방양하여 위에서 볼 때의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어종이다.

 

오색연못과 마주 하는 곳에는 세련된 스페인 풍의 건물로 이루어진 ‘웰컴하우스(Welcome house)’가 위치해 있다. 건물의 정문 앞에는 등나무 퍼골라가 있는데, 특히 5월에는 연분홍색 꽃이 포도송이처럼 피어 방문객들에게 시원한 그늘을 선사한다. 세미나실, 레스토랑과 더불어 연회시설이 완비되어 있는 웰컴하우스의 2층과 연결되는 외부공간에는 대외 개방의 기념으로 새로이 조성된 ‘베어트리 정원(Beartree g���arden)’이 있다. 게이트하우스에서 보면 중앙공간을 중심으로 식재를 비롯한 공간구성이 좌우대칭의 형태로 이루어져 있다. 독일가문비나무, 형형색색의 아름다운 꽃들과 정원을 뒤덮은 꽃잔디의 향기, 그리고 정원 전면에서 쏟아지는 웅장한 통나무 폭포는 이곳의 운치를 더해준다.

 

백수현  ·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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