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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농업: 도시농업과 환경 복지를 잇는 커뮤니티 가든

월간 환경과조경20117279l환경과조경

최근 도시농업이란 용어가 뜨고 있는데 이는 친환경, 녹색이라는 최근의 트렌드 속에 안전한 먹거리 확보라는 가장 기본적인 욕구가 깔려있고, 참여자들이 소통할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으로서의 역할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최근 일본에서는 우리가 말하고 있는 도시농업을 원예 복지란 측면에서 접근하면서 전국적으로 네트워크를 구성하여 원예 복지를 전 국민에게 보급 확산시키고 있다.
원예 복지 활동이란, 꽃이나 채소를 재배하고, 자연과 접촉하면서 모두가 행복하게 사는 것이다. 나아가 도심과 자연 속에서 식물의 종자가 발아하고, 성장, 개화, 결실, 수확의 과정에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이 참가하면서 식물과 접하고 재배하는 즐거움과 기쁨을 공유하는 것이다. 원예 복지 활동의 분야는 대체 치료의 분야에서부터, 환경 보전, 마을 만들기, 정서 교육과 생애 교육, 장애우와 고령자의 복지 등 넓은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다. 또한 각각의 가정뿐만 아니라 인근과 지역 사회 속에서 사람들과 교류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방법 그리고 이를 체감하는 장소나 공간을 만들어가는 방법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도시농업과 관련한 사회적 현상이 조경과 복지와 무관하지 않음을 알 수 있으며, 일각에서는 조경의 나아갈 방향과도 연계하여 도시농업과의 관련성이 주요한 분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도시농업이 가지고 있는 여러 가지 기능 중 환경 복지란 측면에서 접근할 경우, 커뮤니티 가든의 용어가 가지고 있는 주목해야 할 몇 가지 단서를 찾아볼 수 있다. 안전한 먹거리 생산이라는 농업적 의미 이외에도, 도시농업의 공간으로서의 커뮤니티 가든은 공간이 가지고 있는 경관성과 환경성, 그리고 이 공간에서의 참여 과정에서 나타나는 참여자 간의 소통, 참여 과정에서 얻을 수 있는 원예 치료와 같은 심리적인 효과 등 복지와 관련한 다양한 가치가 포함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김승환  ·  동아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부산그린트러스트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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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im@da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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