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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광주디자인비엔날레, 숲을 디자인하는 방법

월간 환경과조경201111283l환경과조경

도가도비상도道可道非常道, 도를 도라하면 도가 아니다. 노자의 도덕경 첫머리에 나오는 구절로“도道란 무엇인가”라는 물음에 노자老子가 한 줄로 집약해 놓은 답변과도 같다. 내용이 추상적이어서 정확히 뜻을 짚어내기가 어려우며 실제 학자들 사이에도 다양한 해석이 존재한다. “도를 도라고 말할 수 있지만, 그 도가 항상 불변의 도는 아닐 수 있다”,“ 생각될 수 있는 진리는 절대적 진리라고 할 수 없고 말로써 표현할 수 있는 진리는 영원한 진리라고 할 수 없다”혹은“도(진리)는 말로써 한정할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다”등등.

 

지난 9월 2일부터 10월 23일까지 광주 시내 일대에서 펼쳐진 2011 광주디자인비엔날레(총감독 승효상, 아이웨이웨이)는“디자인이란 무엇인가”라는 본질적인 물음을 던지며“도가도비상도(圖可圖非常圖디자인이 디자인이면 디자인이 아니다)”라는 주제로 진행되었다. 道를 圖로 바꿔 도덕경의 첫 구절을 패러디한 주제로서 그 해석과 의미는 매우 다양할 것이다.
이번 행사는“도가도비상도”의 개념을 작품으로 풀어내는 ‘주제전’, 지난 백년간 건축, 패션 등 기존의 영역에서 디자인을 이끌었던 100개의 이름을 선정하여 작품을 전시하는 ‘유명’과, 이와는 대조적으로 의료와 환경 등 우리의 주변 일상에서 기존의 유명 디자인 작품의 오브제(브랜드 등)를 넘어선 새로운 디자인의 영역을 탐색 확장하는‘무명’, 그리고‘커뮤니티’,‘ 광주폴리’,‘ 비엔날레시티’등 모두 여섯 개의 대주제로 구성되었으며, 44개국에서 133명 작가, 73개 기업이 참가하였다.

 

박광윤  ·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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