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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조경의 오늘을 진단하다(2)-지상좌담: 조경의 위기와 비전

월간 환경과조경20129293l환경과조경

전문분야나 조직에서 가장 활발하게 일을 할 수 있고, 하고 있는 30~40대는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함으로써 미래의 모습까지 가늠하게 해준다. 그들 집담회의 결과를 가감 없이 실어놓은 ‘3040, 우리 시대의 난제를 이야기하다’를 읽으며 수없이 고개를 끄덕이고 공감한 것은, ‘조경’이라는 배를 타고 시간을 흘러오면서 조경에 대해 내가 갖게 된 안타까움과 고민, 사랑이 그들의 것과 다르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설계를 하고 공사현장을 누비며 활발하게 일했던 30~40대를 지나 이제 사무실에서 설계 결과를 보고받고 현장에서의 실정보고에 결재를 하는, 달라진 위치에서 다시 조경을 바라본다. 그동안 어려운 여건에서도 묵묵히 맡은 일을 해내는 후배들에 대한 믿음과 사랑은 더 깊어졌으며 더불어 책임감도 차곡차곡 쌓였다.

 

우리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 제대로 가고 있는지 자칫 놓치기 쉬운 방향성을 다시 짚어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준 <환경과조경>에 감사드리며, 30~40대의 문제 제기에 대한 기성세대의 생각을 얘기하는 자리에 초대되어 영광이다. 집담회 내용을 읽은 후, 그들이 조경분야의 위기가 크다고 느낌에도 불구하고 위기의 원인과 문제점이 무엇인지 알고 있어 해결방안을 도출하고 시행하는 것 또한 열정과 노력으로 가능하다고 믿기에, 조경의 미래가 그들 덕분에 밝아지리라는 기대를 갖게 되었다. 나는 집담회 내용과 관련해 위기와 비전으로 나누어 얘기하고자 한다. 위기와 비전의 카테고리는 그동안 조경업에 몸담고 일하면서 갖게 된 생각들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사항들이고, 그 중 먼저 엉킨 생각들을 헤치고 나온 것은 후배들에게 거는 미래의 기대에도 불구하고 ‘조경의 위기’였다.

 

김선미  ·  LH 주택디자인처 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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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m5397@lh.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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