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륨의 토양 내 변동
칼륨(K)은 여러 토양광물의 성분으로 토양 중에 존재하며, 광물의 풍화작용에 의하여 용출되는 K나 비료로 공급되는 K는 교환형 또는 비교환형으로 있게 된다.

대개 토양에 가장 많이 있는 형태는 비교환형인데, 한 가지 형태로만 있는 것이 아니라 조건에 따라 바뀐다.

보통 토양의 K함량은 0.2~3.3%범위이나, 염류토양에서는 2.5~6.7%에도 이르며 토양의 모재에 따라 차이가 있다. 식물이 쉽게 흡수·이용할 수 있는 K의 형태는 우선 수용성과 교환성의 것이며, 그 다음은 점토광물에 결합된 것의 일부분과 비교환성의 것이다.

토양의 칼륨형태는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이것은 서로 전환하여 평형을 이룰 수 있는 동적인 상태에 있다. 즉,

용액의 K ⇔ 교환성 K ⇔ 비교환성 K (고정된 것, 천연광물의 것)

보통 토양에서 교환성 K와 용해된 K 사이의 평형은 비교적 빨리 이루어진다. 그러나 교환성 K와 비교환성 K 사이의 평형은 매우 느리게 진행되며, K의 포화도가 낮은 경우 비교환성 K로부터 공급된다. 반대로 K의 포화도가 높은 경우에는 비가역적으로 고정작용이 일어나게 된다. 고정된 K는 대개 천연의 칼륨보다는 약하게 결합되어 있으므로, 이때에는 비교환성 K와 교환성 K 사이의 평형도 고정된 K의 영향을 크게 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