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새와 곤충을 부르는 자연친화적인 정원 만들기!!!

나비와 잠자리가 춤추고 개구리와 귀뚜라미가 노래하는 자연과 가까운 정원!
그것이 사람과 자연이 공생하는 비오톱 가든입니다.
베란다에 작은 녹지와 조그만 물 마실 장소를 만들고
물확에 수초를 띄우는 작은 배려만으로도 창가는 생명의 요람으로 바뀔 것입니다.
이 책은 정원과 베란다를 멋진 비오톱 가든으로 바꿀 수 있는
아주 손쉬운 방법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 비오톱(Biotope, Biotop)은 독일에서 만들어진 용어입니다. 비오(Bio)는 생명, 톱(tope, top)은 장소를 나타내는 그리스어로서 이 두 가지를 조합하여 만들어진 말이 바로 비오톱입니다. ‘야생의 생물이 숨을 수 있는 곳’, ‘서식 공간’이라는 뜻이지요.

비오톱 가든이 뭐지?
비오톱 가든이란 야생의 생물들이 모이는 정원을 말합니다. 작은 정원의 한 귀퉁이나 베란다에서도 가능한 새로운 정원 만들기의 개념입니다. 베란다 구석에 놓인 물확에 심은 수련이나 열매가 달리는 정원의 나무 한 그루, 꿀을 만드는 초화류 등 작은 부분으로부터 시작할 수 있는 친환경적인 정원 조성을 말합니다.

비오톱과 비오톱 가든은 어떻게 다른가?
비오톱은 야생생물이 숨을 수 있는 곳이기 때문에 사람에게는 쾌적한 장소가 아닙니다. 또한 엄밀하게 말하면 야생생물들을 위한 서식장소와 먹을 수 있는 곳, 숨을 수 있는 집, 번식지 등 모든 기능을 갖춰야 하기 때문에 당연히 어느 정도 이상의 면적이 필요하게 됩니다. 아무래도 개인 정원에 도입할 수 있는 규모는 아니지요.
그렇지만 비오톱 가든은 누구나 간단히 시작할 수 있는 정원 만들기의 컨셉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작지만 의미 있는 자연보호이기도 합니다. 야생생물을 위한 비오톱과 인간이 접근할 수 있는 정원(이 두 가지 기능을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는 곳) 그곳이 비오톱 가든입니다. 달리 말하면 정원에 비오톱의 기능 일부를 집어넣은 개념이 비오톱 가든입니다. 여러분의 정원과 베란다에 야생생물들을 위해 약간의 아이디어와 배려를 더해봅시다. 예를 들어 작은 녹지와 꿀이 많이 생기는 초화류를 심고, 물을 마실 수 있는 장소나 먹이대를 두면 단지 그것만으로도 도시에 살고 있는 야생생물들에게는 귀중한 오아시스가 됩니다. 그곳은 훌륭한 비오톱 가든인 것입니다. 분명히 많은 생물들이 찾아올 것입니다.

자유롭게 자기 마음대로, 그것이 비오톱 가든
비오톱 가든을 시작할 때 특별히 어려운 규칙이나 제약은 없습니다. “나는 나비가 좋다. 아이에게 보여줄 수 있다면 나방이 있어도 좋다. 반드시 우리 집에 새들을 불러들이고 싶다. 잠자리가 있는 정원이 좋을 것 같다” 등 자기가 원하고 바라는 것을 먼저 생각해보고, 자기의 주어진 사정에 맞게 비오톱 가든을 만들면 되는 것입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이 각기 다른 개성적인 비오톱 가든을 만들게 되면 도시 전체 차원에서는 많은 비오톱 기능을 가질 수 있습니다.
자기 마음대로라고 하지만 야생생물을 효율적으로 불러들이고 효과적으로 이용하기 위해서는 그 나름대로 지식과 테크닉이 필요한 것도 사실입니다. 이 책에서는 나비를 불러들이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싫어하는 생물을 피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며, 아름다운 정원을 겸비할 수 있는 노하우 등 비오톱 가든을 만들고 유지하기 위해 알아두어야 할 유용한 지식과 방법을 최대한 구체적으로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