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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눈으로 세계의 도시를 보다

  • 저자
  • 이규목
  • 출판사
  • 도서출판 조경|출간일 2007.11.00
  • ISB(S)N
  • 978-89-85507-50-9|판형(페이지) (176)
  • 절판 가격
  • 14,000원-%1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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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문화체육관광부 우수 교양도서 선정


30년에 걸친 41번의 해외 도시기행,
마음을 움직였던 70곳의 감동적인 장면들,
1만 컷이 넘는 슬라이드 중에서 골라낸 140컷의 사진,
그 속에 담겨 있는 그 도시만의 매력!

“우리의 도시는 어떤 모습이고, 또 어떤 모습으로 보여야 할까요?”


이 책은......
세계 여러 나라의 도시들은 각기 다른 역사적 맥락 속에서 변천을 겪어 왔습니다. 겉으로 나타난 도시의 모습 속에는 그 도시가 지닌 사회구조와 문화가 깃들어 있습니다. 도시경관을 깊이 이해할수록 눈에 보이는 모습 속에 숨어 있는 그 도시의 참 모습, 그 사회와 문화, 삶의 방식이 그대로 읽히는 것입니다. 여기 소개하는 70여개의 경관들은 바로 이런 관점에서 나에게 감동을 주었던 장면들의 집합입니다. 직접 카메라로 담았던 1만장이 훨씬 넘는 사진 중에서 오랜 세월이 흘러도 지워지지 않고 오히려 특별한 의미로 남아 있는 것들입니다. 내가 본 그 때 그 시각은 짧았지만 마치 푹 익은 된장맛처럼 마음 속 깊이 남아 있어 이제 다시 떠올리면서 그 의미를 음미하게 되는 것들입니다. …… 다른 나라의 도시들을 떠올리면서 늘 우리 도시를 생각합니다. 거대한 세계화의 흐름 속에서 수많은 정보가 교류되면서 도시들은 서로 닮아가고 있는 것 같아 보입니다. 그러나 내가 본 도시들은 서로 다르고, 또 달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의 도시는 어떤 모습이고 또 어떤 모습으로 보여야 할까요?

주요 내용은... 역사, 가로, 시장과 광장, 스카이라인, 마을과 주택단지, 건축, 조각, 물
01. 옛 도시의 역사 깊은 가로들은 내가 처음 유럽의 도시를 방문했을 때 연구대상으로 삼았을 만큼 매력을 느꼈던 경관들입니다. 영국 유학시 사례연구도시였던 요크를 비롯해서 이탈리아의 이름 없는 가로들, 일본, 중국, 헝가리의 가로들이 포함됩니다. 특히 각별한 추억을 간직하게 된 우즈베키스탄 실크로드의 도시들은 여기뿐 아니라 다른 경관유형에서도 소개되고 있습니다. 이들 가로들은 저마다 나름대로의 방식으로 그 역사성과 장소성을 유지하고 있어 도시의 오랜 역사를 유감없이 보여주면서 현대도시로서의 생활적 기능도 훌륭하게 수행하고 있습니다.
02. 도시 속의 특색 있는 길은 도시경관의 가장 핵심적 요소입니다. 독특한 물리적 외형뿐 아니라 대개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으로서 도시의 독자성을 표현합니다. 미국에서 1년이나 체류했으면서도 다른 도시에서는 별로 매력을 느끼지 못했지만 뉴욕이나 샌프란시스코에서는 매력 포인트를 찾을 수 있었고 일본의 오래 된 가로들은 그들 고유의 일본풍 경관요소가 눈에 띄었습니다. 동남아 도시의 거리들은 비록 그들이 모더니즘 이후의 서구양식을 닮은 모습이었으나 그 속에 자기 나름으로 그 장소의 기후적 조건이나 생활양식에 적응하여 변용된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03. 시장 혹은 광장은 어느 도시에서든 도시의 핵을 이룹니다. 사실상 현대적 의미의 서구의 광장은 시장의 기능에서 출발했으므로 생 마르코 광장처럼 시장과 광장이 중복되기도 하지만 민속행사나 문화행사장의 기능을 수행하는 광장도 있어 도시에 따라 광장의 역할이 다릅니다. 우리나라 같이 가로가 요일에 따라 시장으로 바뀌는 영국 포르토벨로 골동시장 같은 곳도 있습니다. 서구 뿐 아니라 중앙아시아나 멕시코에서도 광장문화가 형성되었는데 유독 한국이나 일본에 광장이 없는 이유는 무엇일까 의문입니다. 일단 ‘길의 문화’와 ‘광장의 문화’의 차이라고 할까요?
04. 도시의 스카이라인은 원경으로 도시를 조망할 수 있는 실루엣 경관입니다. 스카이라인은 도시의 이미지를 한꺼번에 나타내는 집합적 상징으로서 도시의 사회문화적 특징을 요약해서 보여줍니다. 유럽의 고도(古都)는 교회건물이 스카이라인을 지배하는 경우가 많지만 도시에 따라 이색적인 건물, 산봉우리, 성, 사원 등이 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어 여러 가지 양상이 나타납니다. 어느 경우에나 스카이라인에 무엇이 보이는가에 따라 도시의 성격과 품격이 정해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즉 스카이라인은 물리적으로 강한 경관적 요소이지만 동시에 도시의 사회적 지표로서 역할도 크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05. 우리의 주거환경은 언제나 우리 곁에 있습니다. 우리의 주거단지와 너무나 다른 외국의 계획된 주거단지나 뉴타운이 몇 개의 다른 주거유형으로 거론되었지만 아무리 이상적이라도 우리가 그것을 닮을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주거환경이야말로 나라마다의 사회구조나 경제상황 그리고 자연조건에 따라 너무나 다르기 때문입니다. 반면에 자연발생적인 마을, 특히 인상 깊었던 그리스의 섬마을은 그 모습에서 우리의 전통마을과 유사한 경관요소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주거라는 인간의 본질적 행위 속에는 분명히 불변적 요소가 존재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06. 도시 속의 건축물은 도시경관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합니다. 어떤 건축물은 오브젝트로서의 성격이 강해서 도시경관에 이질적인 요소가 되는 반면 가로의 한 부분으로서 도시건축의 맥락에서 공존공생의 관계로 존재하는 것들도 있습니다. 여기 소개하는 것은 후자의 경우로서 도시와 연관을 맺으면서 ‘도시를 만드는 건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거리의 한 모퉁이를 차지하는 옥스퍼드의 허름한 찻집에서 도시전체의 이미지를 지배하는 파르테논신전까지, 몇 천년의 역사를 가진 것에서 최신 건축물까지 건축물은 도시경관의 가장 중요한 구성요소로 역할을 유감없이 발휘합니다. 특히 중국 중원의 고도 허창에 삼국지의 명장 관우와 관련된 기념건축물이 『삼국지연의』를 근거로 최근에 축조되었음을 알았을 때 문학작품이 이런 방법으로도 도시경관에 등장할 수 있구나 하며 감탄을 금치 못했습니다.
07. 조각이나 조형물 혹은 상징물이 도시경관에 등장하여 도시경관에 활력을 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주로 수직과 수평선으로 구성된 딱딱한 건축물과 대비되어 악센트를 주거나 가로의 지표 역할을 합니다. 미나레트 같은 종교적 목적의 조형물에서 교훈적 성격을 지닌 로댕의 칼레의 시민, 파리 메트로의 입구를 장식하는 아르누보 조형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작품들이 적절한 위치와 장소에서 도시경관을 돋보이게 합니다. 알렉산드르 3세 다리는 교량이지만 너무 아름다워 차라리 조각 작품이라고 해야 할 것 같습니다.
08. 물 역시 여러 가지 형태와 크기로 도시 속에 존재하고 다양한 측면에서 사람들과 관계합니다. 도시를 가로지르거나 도시의 외부에 자리하는 강은 물론 도시구조에 짜여 들어간 여러 형태의 운하뿐 아니라 바닷가 갯벌까지, 어떻게 보면 물 없는 도시경관은 상상이 안 될 정도입니다. 도시 속에서 물은 가장 빨리 오염되고 황폐되기 쉽지만 물을 소중하게 여기고 이를 잘 가꿔 생태를 살리고 우리 친수공간으로 활용한다면 이만큼 우리에게 기쁨과 건강을 주는 것도 없을 것입니다. 여러 가지 경관들 중에서 여강 고성을 물과 가로가 어우러진 가장 우수한 도시경관사례로 들고 싶습니다.
이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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