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는 갯벌의 생태적, 경제적 가치의 중요성이 확인되어 갯벌복원운동이 국내외에서 활발히 전개중이며 미국, 일본 등 선진국의 사례를 봐도 초기에 갯벌을 개발의 대상으로만 고려하여 많은 갯벌이 사라졌으나 최근에는 해안 연안역의 중요성을 인식하여 보존하고 복원하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사회·경제적 이용을 위해 해안간척지 개발이 불가피하다면, 개발과 보전이 공존할 수 있는 환경친화적 개발 방안이 수립되어야 할것이며 이를 위해서는 사회문화적 가치, 경제적 가치, 생태적 가치, 정치적 가치 등 관련된 모든 부분의 상관관계를 분석하고 서로간 유기적인 관계를 갖도록 해야한다.
따라서 이 책은 영종도(해안간척지)에 건설된 인천국제공항 개발현장의 경험과 학술용역과 연구를 통한 이론을 바탕으로 생태적 가치부분에 어떻게 접근하며 시행할 것인가에 대하여 서술하였다.
크게 토양론, 해안간척지 친환경적 접근론, 해안간척지 친환경적 적용론 등 3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1장에는 토양의 성질에 대하여 정의, 물리·화학성으로 구분하여 다루고, 토양의 수분에 대해 수분의 분류, 수분의 항수, 식물생육, 토양수분의 이동·보존, 토양의 보전에 대해 토양생태계와 토양유기물, 토양침식, 토양조사 및 개량을 설명하고 있다.
제 2장 해안간척지 친환경적 접근론에서는 해안간척지 환경에 대해 특성과 토양환경, 바람환경, 환경적 대안을 설명하고, 해안간척지 식생에 대해 일반식물과 조경수목의 내염성을 비교하며 염생식물에 대한 설명도 담고 있다. 이어 인천국제공항 식재지반 학술용역 사례와 일본 등의 해안간척지 연구사례를 보여주고 그 사례를 토양과 토성, 염도 등과 함께 분석하여 제시하였다.
또한 해안간척지 친환경적 적용론을 다룬 3장에서는 친환경적 복원의 사례로 기초조사에서부터 고염도 지구 식생, 비사방지, 준설매립지 잔디시공 등에 대해 설명하고, 식재지반 조성방안에 대해 토성과 지하수위에 의한 분류 및 해안간척지 식생 기본안을 제시하며, 뿐만아니라 친환경적 시공사례에 대한 자연재료의 확보, 향토경관의 조성, 기후 및 바람에 대한 대안, 식재지반의 조성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특히 전반적으로 어떠한 토양과 식재방법을 이용하면 환경친화적이며 환경의 부작용을 최소화 할 것인가에 대한 고찰이 담겨 있어 해안간척지 개발에 관심있는 독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부록으로 인천국제공항 부지의 시간에 따라 변화되는 풍경과 1999년 환경문화상(조경부문)을 수상했던 남측외곽공원의 사진을 담고 있으며, 인천 앞바다 섬지역의 식물분포현황에 대해 상세히 정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