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이 책은 정원의 나라인 영국에서 가든 디자이너 코스를 졸업하고 귀국한 뒤 '가든'이 '야외 갈비집'을 뜻하는 보통명사쯤으로 알려져 있던 한국에 정원 디자인을 본격적으로 도입하기 시작한 저자가, 5년여에 걸쳐 집필한 정원 디자인 입문서이다. 대한민국 행복의 키워드로 ‘정원’이 널리 보급되기를 꿈꾸고 있는 저자는, 누구나 행복한 놀이처럼 정원 디자인을 즐길 수 있도록 정원 디자인의 단계별 노하우를 알기 쉽게 풀어 놓았다.
특히, 정원 가꾸기를 꿈꾸는 사람들이 자신이 원하는 스타일대로 정원을 디자인하고 꾸밀 수 있도록, 다양한 정원 스타일 소개는 물론 테마별 식재 디자인, 원하는 유형에 따른 정원 디자인 기법 등을 상세하게 수록해 놓았다. 일례로, 정원 디자인 하기 파트는 “공간이 길어 보이는 정원, 안정된 느낌의 정원, 코티지 가든 디자인하기” 등으로 세분해 놓았고, 정원에 심기 좋은 꽃과 나무도 일반적인 식물도감처럼 교목, 관목, 지피식물류로 구분하지 않고, “정열적인 레드 화단에 심기 좋은 식물, 단아한 화이트 화단에 심기 좋은 식물”처럼 정원을 가꾸는 이의 취향과 의도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배려해 놓았다.
다양한 사례 사진과 도면을 바탕으로 한 정원 디자인 기법과 식재 디자인 노하우, 정원 공사하기와 관련된 유용한 팁, 수공간을 만드는 방법들과 정원 장식하기의 참고사항들은 당신을 새로운 정원 디자인의 세계로 안내해줄 것이다. 녹색감성이 충만한 정원의 세계로...

주요 내용......
“1장. 정원 디자인이란”에서는 정원이란 무엇이고, 왜 정원이 필요한지를 살펴본 후, 정원 디자인의 필요성과 정원 디자인의 심미적 요소와 물리적 요소, 정원 디자인의 원칙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정원은 자연과 더불어 그 안에서, 그러나 그것을 넘어서는 시도를 하기도 한다. 그래서 정원 디자인에는 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어떻게 설정할 것인가 하는 매우 철학적인 주제가 녹아들기도 한다.”
“2장. 정원 스타일 정하기”에서는 9가지 유형의 각기 다른 정원 스타일을 소개하고 있다. 대칭 혹은 비대칭적이면서 기하학적 도형과 직선의 조합으로 만들어지는 포멀 가든, 전형적인 영국식 시골정원 스타일인 로맨틱 코티지 가든, 실험적이고 흥미로운 시도가 돋보이는 컨템포러리 가든, 전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친환경 디자인의 경향이 반영된 생태 정원, 보기만 하는 정원에서 보기에도 좋고 먹음직스러운 식물을 생산해내는 텃밭 정원, 허브 정원의 유행으로 최근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지중해 정원, 디자인하기에 따라서 야외의 또 다른 거실이 되기도 하는 어반 가든, 평안과 명상의 공간으로 활용되며 상징적인 의미가 돋보이는 일본 정원, 소박한 자연미를 살리면서 주변의 아름다운 풍광들을 정원 내로 끌어들이는 한국 전통정원 등의 정원 유형을 살펴보며, 자신만의 정원 스타일을 구상해볼 수 있다.
“3장. 정원 디자인 하기”에는 초보 가드너들도 손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정원 디자인 기법이 체계적이고 상세하게 담겨 있다. 정원에 담고자 하는 희망사악 파악하기, 현장 분석, 부지 측량, 도면에 정원부지 옮겨 그리기, 정원 디자인 브리프 만들기, 정원의 공간을 디자인하기, 디자인을 위한 정원 배치하기, 정원의 선과 패턴으로 디자인 연습하기, 디자인 이미지 보드 만들기, 디자인 완성하기, 정원의 평면도 그리기 등을 따라하다 보면 어느새 자신만의 정원 디자인을 완성할 수 있게 된다.
“4장. 식재 디자인”에는 정원의 꽃과 나무들이 자라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온도, 햇빛, 수분, 토양 등 네 가지 요소에 대한 고찰을 시작으로, 식재 디자인의 원칙과 요소, 식재 디자인 하기, 식재 스타일과 테마, 식재 디자인의 실례 등이 사례 사진과 스케치를 바탕으로 소개되어 있다. 또 마지막 부분에는 정원에 심기 좋은 꽃과 나무가 정원의 스타일에 따라 분류되어 수록되어 있다.
“5장. 정원 공사하기”에는 정원 기초 공사시 유의해야 할 사항들과 정원 바닥을 장식하는 몇 가지 팁을 소개해 놓았고, 정원에 많이 도입되는 잔디 활용 방법이 담겨 있다.
“6장. 정원의 수공간”에는 정원이 크든 작든 공간을 생기 있게 만들고 사람들의 시선을 끄는 역할을 하는 수공간을 만드는 방법과, 참고할만한 다양한 디자인의 수공간 사례가 실려 있다.
“7장. 정원 장식하기”에는 정원가구, 게이트, 아치, 정자, 가제보, 정원의 조명등, 정원의 담, 생울타리, 트렐리스, 정원 조형물, 오벨리스크, 화분 등 정원 꾸미기의 마지막에 해당하는 정원 장식을 위한 참고사항들이 정리되어 있다.
“8장. 정원 디자인의 실례”에는 저자가 그동안 직접 디자인한 정원 사례들이 수록되어 있어, 독자들이 다양한 정원 실례를 참고할 수 있도록 하였다.


책 속으로......
“정원 디자인을 할 때는 잘 작곡된 음악처럼 완벽한 조화가 이루어지도록 해야 한다. 정원의 각 구성 부분이 전체적으로 잘 연결되도록 하기 위해서는 디자인의 원칙인 통일성과 조화, 균형과 질서, 크기와 배율에 맞는 정원 그리고 단순미 등의 요소가 충족되어야 한다.”
- p.50
“식재 디자인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정원의 전체적인 주제와 스타일에 어울리는 식물을 선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식물의 색감과 형태, 질감에 따라서 정원의 분위기가 크게 달라지므로, 정원 디자인의 기본 원칙을 되새기면서 자신의 정원에 어울리는 식재 디자인을 구상해야 한다.” - p.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