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경기 ‘악화일로’… 수도권서 전국으로 확산

건설업계 체감 주택경기, 3달 연속 하락
한국건설신문l기사입력2013-08-25

하반기 주택시장 침체 속에 세제 개편 논의가 지속되면서 주택거래 심리가 크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8월 주택사업환경지수(HBSI) 전망치는 서울(33.7), 수도권(27.7), 지방(61.4), 지난달에 비해 서울(3.1p↓), 수도권(1.2p↓),지방(5.2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산연은 취득세 인하폭과 적용대상 논의가 지속되는 가운데 양도세 장기보유 공제축소 발표가 주택거래 심리를 더욱 위축시켜 신규분양 주택과 미분양 주택 거래감소, 주택시장의 전국적 침체 장기화 가능성을 더욱 크게 한 것으로 분석했다.

 

8월 전망치 분양실적지수는 66.3, 분양계획지수는 60.9로 지난달 대비 각각 -1.3p↓, -9.1p↓ 하락했다. 분양계획지수는 8 HBSI지수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으며, 미분양지수 역시 84.3으로 8.9p↑ 증가해 미분양 해소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지난 7월 전망치 하락은 7월 실적치 하락으로 이어져 주택시장 침체가 현실화되고 있으며, 실적치의 하락폭은 더욱 가파르게 나타났다.

 

6월말 취득세 감면 종료 후 전망치의 변동폭(6~7)이 최고치를 기록한 후 실적치의 변동폭 역시 최고치를 기록했다.

 

실적치 변동폭은 서울(-18.2p↓), 수도권(-18.0p↓), 지방(-21.0p↓) 하락해 조사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달 전망치 하락폭이 최대치를 기록한 후 실적치 역시 최대폭으로 하락해 현장에서 체감되는 시장은 더욱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지은 주산연 책임연구원은주거안정을 위해 전세수요자의 주택구매 전환을 위한 적극적인 금융지원과 월세증가에 대한 지원책이 병행돼야 할 것이라며, “또 각종 규제완화와 세제개편 등이 조속히 국회를 통과해 정치적 요인이 시장 혼란으로 이어지는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_ 김하수 기자  ·  한국건설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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