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 예장자락 재생사업…옛 능선 회복 물론 시민의 공간으로

서울시, 21일 시민공청회 개최
한국건설신문l기사입력2015-12-24



서울시가 남산 예장자락의 옛 능선을 회복하고 접근성을 높여 남산 숲을 시민공간으로 돌려주기 위한 '남산 예장자락 재생사업'을 위한 시민공청회를 21일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 앞서, 한제현 재생정책기획관은 '남산 예장자락 재생사업'에 대한 전반적 계획을 설명했다. 시에 따르면, 남산 예장자락에 위치한 TBS교통방송과 남산 제2청사가 이전하고 나면 2개 건물을 철거하고 상부에는 공원, 지하에는 명동 일대 주차난 해소를 위한 관광버스 주차장(총 30면)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 예장자락에서 남산 정상까지 한 번에 갈 수 있는 곤돌라(수평거리 888m) 설치도 계획 중이다. 이는 남산이 대기청정지역으로 지정돼 2018년부터 관광버스 등 화석연료 차량의 정상부 운행이 통제됨에 따라 친환경 대체 교통수단으로 도입한다는 것이 기본방향이다.


명동역~예장자락~남산으로 바로 이어지는 보행로도 조성되고, 삼일로~소파로를 잇는 우회도로가 신설돼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공청회에서는 박태원 광운대 교수가 ‘도시자산의 관점에서 바라본 남산 예장지구 도시재생의 방향’이란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박태원 교수는 일본, 싱가포르, 뉴질랜드 등 해외 사례를 들며, 도심권에서는 케이블카가 지역(도시)관광의 강화 수단으로써 다른 관광자원과의 연계를 통해 집객력을 높이는 역할을 담당한다고 설명했다. 즉 케이블카는 교통 수단으로써 뿐만 아니라 그 자체로도 관광자원화가 될 수 있다는 것.


또한 생태관광은 자연자원의 보전이 곧 지역주민의 편익이 될 수 있는 경제적 기회를 창출하는 동시에 생태계의 균형을 깨뜨리지 않는 관광형태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협의의 관점에서 생태관광의 사례를 살펴보면 템플스테이, 트레킹, 삼림욕 등을 들 수 있다며 아직 국내에서는 적극적으로 생태관광을 실현하고 있는 사례는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강성욱 서울시 공공재생과장은 '남산 예장자락 재생사업 계획'을 발표를 통해 기존 남산 케이블카의 한계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이어 곤돌라 관련 환경 관리 대책으로 상부승강장은 정상부 데크를 연장해 승강장 바닥 면적 확보, 생태 훼손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또 남산 북사면 식생환경 등을 고려해 환경훼손 최소화 노선 및 지주위치를 선정하고, 가설삭도, 헬기 등을 이용해 기존식생을 보호하면서 사업을 시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_ 주선영 기자  ·  한국건설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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