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경기 침체 지속 봄은 언제 오나

경기실사지수 서울은 상증, 지방은 감소
한국건설신문l기사입력2010-05-10

통상적인 건설 비수기 기간은 끝났지만,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이하 CBSI)는 지속적인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하 건산연)에 따르면 “올해 4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이하 CBSI)가 전월 70.5p 대비 1.2p 하락, 연속 2개월 하락하면서 작년 2월(50.0p) 이후 14개월 내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CBSI는 작년 7월 정부의 예산 증편과 조기 집행 영향으로, 올해 1월 6년 7개월 내 최고치인 99.3p를 기록했다. 이후 올해 4월까지 28.8p폭 하락하며 지속적인 하락세를 나타냈다.

실제로 지난 1월~3월 국내 공공건설 수주는 전년 동기비 17.1%감소(국내 총건설수주는 6.9% 감소)하는 등 작년 대비 재정 효과가 많이 줄어들었다.

또한 최근 수도권 미분양 증가와 일부 주택업체 위기 등 민간건설경기부진이 늘며 이 같은 결과가 나타났다고 해석했다.

반면, 대형업체 지수는 작년 12월 100.0p를 기록한 이후 지난 3월까지 지속적인 하락현상이 나타났지만, 4월 기술적 반등을 보이며 전월대비 1.4p 소폭 상승해 80.0p를 기록했다.

특히 중소업체지수는 1월 55.6p 이후 4개월 연속 지수가 상승해 67.9p를 보였고, 중견업체지수는 전월대비 7.4p 하락해 작년 3월(66.7p) 이후 최저치인 63.0p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서울업체는 전월대비 0.8p 증가해 74.6p를 기록, 지방업체는 4.0p 감소해 64.4p로 집계돼 지방업체의 경기 상황이 전월보다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현상에 대해 이 연구위원은 “작년 4/4분기~올 1월 급증한 수도권 분양 물량으로 인해 수도권 미분양 수가 당분간 증가할 것으로 보이고, 일부 주택건설 업체의 위기도 단기간 내 해결되기는 어렵다”며 “당분간 건설기업의 체감 경기는 저조한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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